굿와이프 뒤늦게 혼자 시작하고 윤계상만 주시하고 있어요.
그 유명한 엘리베이터 키스신부터 어느날 다리미질 하다 재방으로 보고 이제 제대로 보려고 하니 벌써 끝났네요.
저 윤계상 같은 타입 관심 없었어요.
현빈, 장동건 같이 지적 앤 샤프하면서도
머리부터 발 끝까지..정말 구두까지 어느 하나 놓칠 데 없는 완벽한 자태를 갖춘 남자를 좋아하는 타입인데..
이 드라마 보다보니 자꾸 윤계상이 신경 쓰이네요.ㅋㅋ
윤계상 연기는 처음 봐요. god에서 별 특징 없이 그냥 귀엽게 생긴 애 정도로만 생각.
이번에 보니까 솔직히 연기도 아슬아슬해요.
왠지 외운 대사를 적재적소에 열심히 말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살짝 있는 것 같고,
부티 나는 양복(상체만..하체는 자신 없는지 잘 비춰주질 않음) 빼고는 하나도 변호사스럽지 않으며,
걸어오는 모습이나 바지에 손을 꽂아 넣은 모습까지 아직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완전 노출하는 게 어색한지
자신감이 좀 없어 보여요.
유지태, 김서형, 전도연의 어른들의 현실 틈에서 뭔가 따로 노는 할리퀸 로맨스류(별 3개짜리)의 등장 인물 같은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신경 쓰이네요.
첨엔,
이 역할에 왜 하필 쟤야..변호사 같지 않고, 또래 친구 같지 않고, 지적인 면은 완전 실종..도대체 뭐야 싶었는데
톤은 밋밋해서 책 읽는 것 같은데 목소리가 좋네, 웃을 때 귀엽네, 눈썹이 왜 이렇게 진하지, 머리숱이 많구나,
손이 참 곱구나...하고 있어요ㅋㅋ
밤마다 동영상 클립 보고 또 보고, 에피소드 정리해 놓은 팬들 블로그 찾아다니면서요.
성스 유천이처럼 그냥 이 드라마에 잘 어울리는 것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