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과외를 시작하는데
과외비는 20년전에 비해 오르지가 않았네요
중3인데 고1과정을 선행합니다 수학.
영어야 학생 수준에 따라 하니까 중딩, 고딩 차이 없고요
그리고 뭘 해줄까 그러니 아이가 고1수학을 해주고 중3꺼는 모르는거만 물어본다네요
둘다 해주란 말이죠
주2회 2시간 영어,수학해서 40만원
제가 한번가는데 일당이 5만원이 될까말까해요
이전 살던 지역에서는 수학한과목에 80만원까지 들어왔는데, 여긴 타지역이고 이제 시작하는거라 그런지
과외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았어요
제 생각엔 경력있으나 없으나 대학생과외도 저 정도는 받을거 같거던요
저는 석박사 10년동안 과외비로 학비,생활비,용돈까지 넉넉하게 쓰고 살아서
과외는 베테랑이죠
학생때는 과외비가 얼마 안되고 별 불만없이 했는데,,
지금은 주업이 따로 있어서 그런지 과외비가 너무 낮게 느껴져요.
아,,저는 20,30대 항상 과외를 해서 주말에 쉬어본적이 없어요
엄마가 항상 가슴아파 하셨죠
연구원에 들어와서 3년간 주말에 쉬어봤는데 남자도 많이 만나고
이번에 다시 과외를 시작하면서 주말에 과외하는데,,
세상에 주말에 과외를 하는 삶이 더 익숙하네요
불행한 사람은 불행에 익숙해진다더니
이 익숙함에 저는 정말 눈물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