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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명영어학원 보내보신 선배맘들이나 학원계에 계신분들께

고민중 조회수 : 3,473
작성일 : 2016-08-29 00:01:01
여쭤보아요^^:;
빅 3는 아니고 자칭 빅4인지 5라고 하는 학원에 테스트를 보고 합격을 했네요..애들이 별루 없었던거라 강한 의심이 듭니다..(초2)
내일 처음 학원 가는 날이라 보카 테스트 단어 40개를 외웠어요..
Priest ..furious ..geology..privacy..옆에 영어로 설명이 나오네요..한국말 전무...등등이요..다시 한국말로 쉽게 설명을 해줍니다...
사생활이 뭐냐고? 지질학이 뭐냐고...한국말로도 잘안외워집니다.ㅠㅠ
대충 외웠습니다..
교재는 미국 문학교과서입니다..(미국3학년...).
Voting 에 대한걸 배우네요..초2니 아직 사회과목을 배우진 않았습니다,,
대신 쉽게 학생회장 선거 하는걸 봤지? 니네가 voting 하는거야...candidate..conceive..단어 열심히 설명하며 한국말로 이해시켜주며 같이 책 읽습니다,,,문제 풀어가기...
내가 학원을 다니는건지 애가 학원을 다니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영어에 흥미가 많은 아이(태어나서 5살 귀국..하지만 한국올걸 생각 안해서 한국말 아주 열심히 시켜서 영어보다 우리나라말이 뛰어난 아이였습니다) 입니다.
귀국해서도 한국에서 학교 다니려면 국어를 잘해야된다라는 생각에 일유..보냈습니다,
대신 집에서 디즈니 주니어 넷 플릭스 영어 애니 드라마 많이 보여줘서 애들 시트콤 보고 실실 웃습니다..방과 후는 5레벨 까지 있으면 4레벨 언니오빠와 하고 있습니다.,사실 5단계도 하라면 하지만 한국말로 해석하면 한계가 ...(과학.사회...등등) 
책 사주면 잘읽고 또 좋아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학원을 많이 다니는게 내심 부러웠던지..그리고 저두 불안했던 것인지..덜컥 학원에가 테스트를 보고 같아 숙제 준비까지 라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숙제로 두시간 사투후 경험자님께 질문드립니다...
저학년에 저런 학원을 보내는게 의미가 있는 일인가요? 사실 애아빠도 아주 오래 미국생활을 했지만 의구심이 든답니다 ㅠㅠ 저두 듭니다,,
이걸 저학년때 해야하나?  본전 생각도 납니다,,,,사실..집에서 내가 가르쳐도 되겠다 싶은 ㅠㅠ
보내보신 부모님이나 학원계에 계신 선생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올립니다.

IP : 1.235.xxx.8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 나시면 이거 읽어보세요
    '16.8.29 12:06 AM (183.103.xxx.222)

    질문과 댓글 사이에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시간 나시면 속속들이 한 번 읽어보세요.
    대형학원의 맹점이 아주 많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91581

  • 2. 11
    '16.8.29 12:07 AM (220.75.xxx.136)

    답변은 아니라 죄송합니다만..
    저정도 수준의 수업을.들을수있는 테스트에 통과하신거면. 아이 원래 영어실력도 대단한건대요...
    초2가 저 고등학교때 겨우 하던... ㅠㅠ

  • 3. 영어강사
    '16.8.29 12:08 AM (218.50.xxx.151)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수업이네요.
    대다수 영어 조기 교육이 저 지경이라....

    영어든 어느 외국어라도 모국어보다 더 잘 할수는 없어요.
    국어실력 향상이 가장 중요해요.

    성적 나쁜 고교생들은 영어지문을 한국어로 해석해 놓은 것을 보고도 이해 못해요.

    일단 그 학원은 절대 보내지 마세요.

  • 4. 183님
    '16.8.29 12:09 AM (218.50.xxx.151)

    좋은 글 링크 감사해요.

  • 5. 저도
    '16.8.29 12:17 AM (180.230.xxx.161)

    학원 보내지 않으셨으면 해요...리딩이 하고싶으신건가요? 아님 스피킹? 문법? 듣기나 말하기는 수준급인거 같고 좋은 리딩 교재로 엄마랑 집에서 하면 될 것 같은데요~문법도 아직은 시기상조 같아 보이구요

  • 6. ...
    '16.8.29 12:22 AM (121.166.xxx.239)

    저라면 안보내요. 단어가 너무 쓸모없는 것들 이구요. 숙제가 그렇게 집에서 엄마와 다시 공부하는 식으로 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그럼 학원 왜 보내나요? 숙제 시간도 터무니없이 길어요. 영어를 좀 하는 아이 같은데 차라리 수준에 맞는 재밌는 영상이나 책들 시주겠어요. 학원을 꼭 보내고 싶다면 일단 저 학원은 아니에요

  • 7. 원글
    '16.8.29 12:28 AM (1.235.xxx.86)

    사실 교재 받기 전에는 감도 안오고 잘몰랐었는데. 교재받고 아이랑 같이 숙제하다보니 강한 반항심이 솓구쳐오르네요...영어논술학원이라 중1.2학년때 토플 만점을 받는 애들이 여럿 나온다고 하는데...참 뉘집 자식들인지 존경심만 드네요..
    그런데 이동네 학원들이 다 그모양이네요....그래서 제가 비정상인지 정상인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 8. ㅇㅇ
    '16.8.29 12:47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중 1, 2 때 토플 만점이요?
    모의 토플 아니고요?
    영어학원에서
    모의 토플 시험 가지고 만점이라고 많이들 떠들지요.
    토플 스피킹 성적 나오기 쉽지 않은데
    그리고
    영어도 결국 학습능력이더군요.

  • 9. ...
    '16.8.29 12:50 AM (139.194.xxx.153) - 삭제된댓글

    아이마다달라서요 원글님아이가 학습적이고 어떻게든 시키는거따라하는아이라면 저기보내면 다니면서 늘긴늘거예요 어느학원인지 아직빅3는 합격이안되는 수준이라면 그리고 엄마가 거부감이심하시다면 집에서 책읽히고 비디오보여주세요 꾸준히만하면더좋아요 정말꾸준히..

  • 10. ㅇㅇ
    '16.8.29 12:53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빅 3 출신들 어느 대학 갔는지 조사해보면 엄청 재미있을 텐데~
    잘 풀리면 연고대 어특 전형 가요.
    요즘 영어 잘하는 애들 너무 많아서
    대학들도 어특 전형 줄이는 추세랍니다.

  • 11. ...
    '16.8.29 12:58 AM (121.166.xxx.239)

    근데 어디에요? 렉스?ile? 전 빅3밖에 몰라서요.
    저희애가 d외고 나왔는데 우리애 빼고 반 아이들 모두 토플 115점 넘는다 하긴 했어요. 그런데 뭐든 배울때 아이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어떤 아이는 저런걸 이해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보통의 아이는 안 그렇죠. 흥미 안 잃으면 다행일껄요. 저희애도 그 나이때는 디즈니 드라마에 빠졌던걸로 기억해요. 영어 동화책 많이 보구요. 좀 더 널널한 학원 보내도 괜찮을 거에요. 토플은 좀 더 그런걸 이해할때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구요.

  • 12. ...
    '16.8.29 1:00 AM (121.166.xxx.239)

    그리고 학원 교재는 미리 보여 달라 하세요. 모두 다 전시해 놓고 있어요

  • 13. 원글
    '16.8.29 2:07 AM (1.235.xxx.86)

    183님 감사드립니다....주옥같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그냥 수업료 한번 치렀다 치려구요...안겪어봤으면 그 학원이 계속 궁금했을거 같아서요..학원이 긍금하다는 아가씨라 내일 한번 보내고 그냥 저랑 같이 편하게 가야겠어요...

  • 14. 원글
    '16.8.29 2:12 AM (1.235.xxx.86)

    참 학원 이름은 d로 시작해요^^ 자제분 학교 이니셜이랑 똑같아요...ile도 저학년은 아니다 싶어서 맘돌렸는데 여긴 교재받고 숙제하기 전까진 이정도인지 몰랐네요....애도 시키면 하는 스타일이긴한데 어휴 이건 아니다 싶네요..ㅠㅠ

  • 15.
    '16.8.29 4:57 AM (110.35.xxx.207)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수업이네요.
    대다수 영어 조기 교육이 저 지경이라....

    영어든 어느 외국어라도 모국어보다 더 잘 할수는 없어요.
    국어실력 향상이 가장 중요해요.

    성적 나쁜 고교생들은 영어지문을 한국어로 해석해 놓은 것을 보고도 이해 못해요.

    --> 여기에 저도 한표 던집니다. 저는 우리나라 최고학부에서 영어교육 전공으로 석박사까지 했고 테솔도 했고 외고에도 있었고 사교육 시장에도 있었고 성인 토플도 가르쳤고 지금도 입시영어 가르치고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조기영어 사교육 문제 많아요. 아이들 아까운 시간 학원에서 버리는겁니다... 저 바빠 죽겠는데 보낼 학원이 없어서 저희애들 영어 제가 직접 봐줘야하는 이 환경이 너무 짜증날 정도에요.
    그리고 링크된 글 보니 그 글에서 상주하며 답 달아주시는 선생님(?)께선 아마도 문진미디어..와 관련있으신분 아닐까 싶은데...
    Extensive reading 당연히 가장 중요하고 문법 탄탄히 하는거 뭐 다 중요하지만, 멀리보면 결국 아이 자체의 지적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부분까지 해결할수있으니 reading이 더 강조되는거구요.) 논리적으로 컨텐츠 있는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려면 결국 cognitive/ academic language proficiency 가 필요한거고 그건 결국 아이 자체의 지적능력에 달려있고 이 지적능력이란건 모국어의 지배를 받아요. 그러니 미국 문화 담은 교과서 공부할 시간에 영어책 한국어책 많이 읽으면서 국어능력 향상시키는데 힘쓰는게 답이에요.

  • 16. 초등 고학년
    '16.8.29 5:27 AM (119.64.xxx.211)

    제 딸은 초등 고학년이고 이번 여름부터 숙제 많기로 유명한 학원에 들어갔어요.
    학원 들어가기 전 영어 경험은 유치원에서 초등 3학년까지 이어진 메이센영어. 미국 학교 경험 2학기 정도였구요.
    숙제를 받아왔는데 도저히 아이의 현재 영어실력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내용이었어요.
    미국 영어 교과서에, 리딩 교재에..멘붕이 오더군요.
    일단 아이에게 너가 할 수 있는 것은 잘하라고 하고 주로 제가 숙제 해줬습니다. ㅎㅎㅎㅎ 그러니 제가 영어 학원 다니는 셈이 된거죠.
    그리고 아이는 학원서 보는 리딩책은 번역된 한글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내용 파악까지. ㅎㅎㅎㅎ
    아이는 일단 단어시험 준비에 중점을 둬서 단어를 성실하게 외워가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이렇게 한달을 끌고 나가니 아이는 단어시험을 월등히 잘보고..급기야는 학원이 재미있다고 해요.
    단어시험만 잘보는 게 최고는 아니란 생각에 다른쪽도 열심히 해서 1등을 유지하고 싶어하고요.

    제가 제 딸을 보며 드는 생각은..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단어들이 절대 초등학교 3학년이 이해할 수 있는 단어는 아녜요. 저도 그 나이때는 어려운 단어들이 있는 영어책들을 아이에게 권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초등 6학년인데 지금은 미국 영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더군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아이의 독서 덕분이 아니었나싶어요. 영어 독서가 아니라 한글 책읽기요. 아이가 어른들 수준의 책을 읽으니 미국 영어교과서 내용은 이제 아무 것도 아니거든요.
    일단 해석만 해놓으면 내용이나 단어는 쉽게 이해하는 것으로 봐서.. 정말 영어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은..아이가 커오면서 점차적으로 공부 욕심이 생겼어요. 공부 욕심이 생기다 보니 단어도 하나라도 틀리지 않게 외우고 시험보고, 숙제도 자신이 해내지 못할 것이라도 철저히 이해하고 챙겨가더라구요.
    전 숙제만 보고 멘붕이었는데 이런 아이의 성향과 성격이 조합이 된다는 생각은 안했었고..그리고 학원 수업방식이나 선생님들이 재밌다고 하더군요. 저야 숙제만 관여하지 사실 수업에서 아이가 얼마나 이해하는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아마도 꽤 이해하는거겠죠.

    암튼..제 경험에 비추어보니..초등 저학년때 독서를 많이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한문도 관심을 갖게 하시고..책도 많이 읽고..그러면 초등 고학년이 되었을 때는 어휘의 갭이 안생기는 것 같아요.
    영어 자체는 현재는 흥미를 잃지 않게 그리고 부담되지 않게 접하는 방법을 쓰셔야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근성을 길러야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이 잡혀있음 조금 어려워도 해내더라구요.
    그러니 본격적인 공부는 초등 고학년이 될 때 시작하는 것이 나은 것 같고요. 그 전에는 아이가 지식을 담을 수 있게 그릇을 키우는 단계라고 생각하시고 멀리 보세요.

  • 17. D.s
    '16.8.29 7:04 AM (211.244.xxx.126)

    ㄷ ㅅ 맞죠?
    미친짓이에요... 저도 애2학년때 보내다가 관뒀어요
    애한테 할 짓이 아닙니다.

  • 18.
    '16.8.29 7:37 AM (221.148.xxx.8)

    그래서 덕스는 그 나이보단 초4-5쯤에 추천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덕스 뿐 아니라 ile 도
    이런 학원들이 다 ' 초4 부터 받던 곳이고 외고 준비하던 곳인데
    외고가 내신으로 바뀌고 영어 수능이 쉬워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은게 학년 내리기
    그래서 요즘 미친듯 초 1-3을 뽑던데
    초1-3 노하우가 없어요
    영어가 영어지 하지만 1-3의 지적 능력이 너무 고려 안 되 있단 느낌이

    전 아이를 초4-5까지 1년 반 덕스 보냈는데
    사실 단어 암기나 뜻 때문에 고생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지루한 챕터북 읽히는 거가 문제였지.

    더 있다 보내시고
    요즘 초저에 인기라는 mi 나 트윈클 이런데로 갈아타세요
    그러다 아이의 지적 수준이 어느 정도 되었을 때 보내시든 걸로.

  • 19.
    '16.8.29 7:40 AM (221.148.xxx.8)

    아 그리고 덕스에서 정말 치열하게 외운 단어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지금은 집에서 혼자 리딩문제 풀고 문법 강의 듣고 하는데 리딩은 거의 안 틀려요. 꽤 높은 수준의 문제집을 사다 줘도요.
    단어 채워 넣기같은 것도 다 맞추고요.

    리딩의 기본은 어쨌던 단어 암기라 생각해서..

  • 20.
    '16.8.29 9:36 AM (222.237.xxx.26) - 삭제된댓글

    초2에 그런 수업이라니 놀랍네요.
    만약 저희아이라면~ 하고 생각해보니 아기가 기본기가 충실하니 영어도서관 혹은 집에서 책읽기하며 화상이나 원어민 스피킹이 좋지않나 싶네요. 곁들어 영자신문(온라인연계도 다 되더라구요) 구독하구요.

    저도 묻어 질문드려요^^;;
    초1 폴리어학원 매일1시30분 (2타임진행.모두 원어민),
    수업은 미국교과서로 (해당교과서의 프랙티스북으로 여러영역 수업. 주2회는 사회랑 교구곁들인 수학교재로
    수업을하는데 수준은 평이합니다.그리고 책읽기(도서관운영) 를 많이 강조합니다

    보내는게 좋을까요? 유치때부터 약간의 노출해오다가
    이제 시작하는거라 일학기때 몇달했는데 아이는 재미있어해요.초1에 벌써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이번학기등록 과연 하는게 좋은지 망설여져요. 영어하나 가격이 평균 50이 넘어요ㅜㅜ
    안보내면 시간이 많은학년이라 학교도서관 가고 피아노 가고 흥미있어하는 방과 후 수업 한두개 듣고 그러려구요.

  • 21. 영어영어영어
    '16.8.29 10:21 AM (14.52.xxx.93)

    저도 이제 6살 아이에게 파닉스(학원 상담가서 파닉스가 대체 뭐에요? 제가 영어 배울 땐 없었는데...하고 물어봐서 같이 간 엄마들 기겁하게 만든 무식한 엄마입니다. 제가...) 시키기 시작하면서 잔뜩 긴장중인데 언젠간 저도 이 대화가 이해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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