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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 이상 미룰 수 없을때까지 일을 미루시는 분 있으세요?

ud 조회수 : 12,386
작성일 : 2016-08-28 23:53:00

 제가 그런 스타일인데...

 그냥 내가 좀 게으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그보다는 근본적으로 좀 회피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주어진 과제 앞에서 자꾸 도망가는데 그게 무슨 귀찮아서 발뻗고 티비나 보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막연한 두려움, 혼란스러움, 불안 이런것 때문에 마주하지 못하고 아 모르겠어 어떡하지 하면서 그냥 계속 도망쳐요

 근데 이제 이건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다는 구석에 몰리면 갑자기 사람이 변해서 뭔가 화르륵 하는게 불안을 덮어버리고

 알고 있는 모든 지식들, 아이디어들, 방법론들이 떠오르면서 굉장히 잘 해내는? 그런 패턴이 반복됬어요

 근데 오히려 이렇게 미룬 뒤에 실패라도 하면 이렇게는 안되겠다라고 생각할텐데

 그런 위기감이 들 때 비로소 능력이 발휘되서 아주 성공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니까 이 습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거 같거든요 애초에 중학교때부터 공부습관도 벼락치기 였어요. 미리 준비하면 공부가 안되는 스타일.

 이게 굳어져서 그런지 매사를 이런 식으로 처리해요

 근데 결과만 보면 뭐 꽤 성공적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근데 저는 그 미루고 있는 동안에 너무 괴롭거든요

 내가 해야 할 과제에서 회피해서 도망치는 동안 맘이 아주 불편하고 괴롭잖아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에 압도되서 시작도 못하겠고

 아니면 위기감이나 열정 비스무리한게 티끌도 없어서 아예 시작도 안되고 그냥 몇 번 하다 말아버리고..

 이 딜레마를 어쩌면 좋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도움 좀 부탁드려요~

 

 

  

IP : 61.255.xxx.223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8.28 11:57 PM (59.15.xxx.42)

    비슷해요~~ 하다못해 외출약속 시간에 임박해서까지 머리감는걸 막 미루다가 허겁지겁 감고 씻고 나가요~~ 그래도 약속시간에 지각을 잘 안하고 간당간당 용하게도(?) 맞추니 이 버릇을 못고치나봐요~ㅜ ㅜ 저도 극복하신분들 노하우를 배우고싶네요

  • 2. 저도~
    '16.8.29 12:01 AM (124.195.xxx.80)

    그런 성격이에요.
    잘 안 고쳐지네요.

  • 3. 하..
    '16.8.29 12:01 AM (221.138.xxx.80)

    완전 제 이야기네요
    학창시절 벼락치기에서 성적 좋았구요
    지금 회사생활도 해야할일을 심지어 내일 아침이면..기간이 한달이 있었어도
    하루전날 밤 12시부터 날새서 해버려요
    물론 님처럼 상당히 괜찮게 완성해요
    최대몰입을 해야한다고할까요
    대신 님처럼 한달내내 어깨에 바위하나 있는것같아
    쉬어도 쉬는것같지않은데..
    그렇다고 하려고해도 아이디어 기타 잘 안되네요
    긴박할때 확실히 잘되니까 늘 습관처럼 이렇게 하는데
    저도 이런습관 고치고싶어요 ㅜㅜ

  • 4. zz
    '16.8.29 12:02 AM (175.205.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 진짜 심각한거 같아요ㅠㅠ 일단 뭔가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면 우울해져요ㅠㅠ

  • 5. 여기 일인
    '16.8.29 12:02 AM (110.11.xxx.48)

    저랑 같은분이 계시다니 일단 반갑고..^^
    뒤이어 이버릇은 정말 고쳐야해! 결심해봅니다
    저는 손도 느려 외출 하려면 최소 1시간전부터 씻고 옷갈아입고
    챙길꺼 꼼꼼히 챙겨 나가야하는데 20분전 30분전에 허겁지겁..
    그러다 뭔기 중요한걸 빼먹고 나가다 도로 들어와 챙겨 나가기도 하고
    어쩔땐 그걸 못찾아 외출을 포기 할때도 있어요
    미리 챙겨 놓아야 하는데 깜빡깜빡...

  • 6. 도플갱어
    '16.8.29 12:03 AM (182.224.xxx.142)

    댓글도 원글도 다 제모습이에요. ㅠㅠ
    무튼 , 항상 밍가적거리고 엄청 게으름을 부리는데 결국은 능력있단 소리듣고 착실한 남편은 조금만 성실하면 넌 엄청났을꺼라고.....
    그런데 원글님처럼 그냥 항상 결과들은 나쁘지 않고 원하는대로 어떻게 주위 상황은 다 만들어 놓으니 그냥 이패턴에 길들여진거 같아요.
    어쩔땐 게으르면 뭐 어때 . 이런 합리화에 .. ㅠㅠ

  • 7. 하..
    '16.8.29 12:03 AM (221.138.xxx.80)

    이런분이 많군요ㅜㅜ 혹시 무슨 병이아닐까요? 심리적으로?
    원글님과 완전 똑같거든요..
    사실 지금도 해야할일이 있는데도 내일것이 아니라서
    이렇게 미루고 82만 봐요
    마음은 무거워요ㅜㅜ

  • 8. 하아...
    '16.8.29 12:04 AM (121.163.xxx.163)

    제가 쓴 글 같아요...
    윗님 말씀도 맞구요... 디데이까지 편히 쉬는게 아니라 어깨위에 곰한마리 걸쳐있는 중압감... 그래서 잘 쉬지도 못하고...근데 또 성과물은 좋고....ㅠㅠ
    저도 댓글 좀 기다려 봐요..

  • 9. ...
    '16.8.29 12:07 AM (39.7.xxx.224) - 삭제된댓글

    저 아주 심해요
    댓글들도 저렁 완전 도플이에요

  • 10. 가을
    '16.8.29 12:08 AM (182.218.xxx.58)

    저도 ㅋ 세금도 마지막날내고
    남편퇴근전에 청소 저녁 후다닥 ~

  • 11. 저도
    '16.8.29 12:10 AM (121.130.xxx.156)

    비슷해서 알아봤는데
    의외로 완벽주의 성격이라 잘 안 움직인대요
    심리전문가인가 티비에선가 봤는데요
    게으른 사람이 창의적일수 있는거고
    그렇죠. 뭐
    단순하지 않은 성격인가봐요 ㅋㅋ

  • 12. ..
    '16.8.29 12:10 AM (223.62.xxx.10) - 삭제된댓글

    저도. 미루는동안 괴로운것도 같네요

  • 13. 근데
    '16.8.29 12:11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고칠 수 있으면 될수 있는 한 빨리 고치세요
    그게 젊어서는 생긴대로 살면서도 최대 효율이 나오지만
    나이들면 순발력이나 막판 스퍼트가 떨어져요
    인생 조삼모사구나... 뒤늦게 후회말고 미리 준비하세요

  • 14. 저도
    '16.8.29 12:12 AM (115.143.xxx.186)

    완전 심하답니다
    내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필요한 일을
    오늘 밤 12시에 시작하고 이럽니다
    그래서 괴로운데요

    자자 우리 동지들끼리 조금 위안을 드려본다면
    그래도 작은일 하나라도
    손하나라도 까딱 시작하기까지가 힘든거지
    그담부터는 어떤 관성의 법칙에 의해 하게 되더라구요
    거기까지
    넘 안되고 힘들지만 손 하나라도 까딱해보자
    컴퓨터 앞에 앉아나 보자
    이런 심정으로 시작을 해보는 성공 경험을 몇차례 느껴보면
    아 개운하다
    나도 할수 있다 이런 느낌 오거든요

    정 안될때는
    일단 집밖으로 나갑니다
    나가기까지도 너무 미루고 힘든데
    그래도 나가면 뭐라도 되있더라구요

    힘내요 우리

  • 15. ...
    '16.8.29 12:15 AM (218.236.xxx.94)

    회피성향과 자존감이 연결되어있다고. 요즘 읽는 책에 나오던데..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 맞는거같아요

  • 16. 저는
    '16.8.29 12:15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반대성향인 남편이랑 살면서 아주 조금 개조됐는데
    우리 남편 신조가 쟈스트두잇!!

  • 17. ...
    '16.8.29 12:15 AM (39.7.xxx.224) - 삭제된댓글

    완벽주위자에 관성의 법칙까지 다 맞아요

  • 18. 저도
    '16.8.29 12:19 AM (180.230.xxx.161)

    그래요~~ 닥치면 하게 되니까 그런가봐요
    근데 그동안 너무 괴롭고ㅠㅠ
    완벽주의자인것도 같아요

  • 19. 제가
    '16.8.29 12:23 AM (211.196.xxx.76)

    한게으름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완벽주의자인ㅠ것도 사실이네요.
    이런 내가 싫어요.ㅠㅠ
    어떻게 결혼해서 아이들 둘 대학생 될때까지 뒷바라지 했는지
    오늘도 스스로를 신기하게 생각했었거든요.
    아, 제 남편도 쟈슽두잇 스따일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평생 잔소리 한 번 안하니
    제 게으름은 점점 커지기만 하네요.

  • 20. 저도 그래요
    '16.8.29 12:24 AM (73.199.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요.
    게다가 몰입과 집중을 매우 즐기고요.

    마지막 순간에 초초초집중과 몰입을 하면서 나름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초인적인 힘, 에너지, 과부하 걸릴 정도로 돌아가는 머리, 그 와중에 마감 직전에야 불다불다 더 안 ㅓ지고터지듯이 떠오르는 아이디어..

    이 버릇을 못 고치는 것이 그동안 이런 버릇으로 인해 크게 망가지거나 손해보는 일을 못 겪어서인 것 같아요.
    아슬아슬하게도 직전에 일을 마치거나 해결하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순간의 괴로움을 넘어선 쾌감도 못 버리고...ㅠㅠ

  • 21. ...
    '16.8.29 12:26 AM (182.212.xxx.23)

    저요~근본적으로는 게을러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까지는 미뤄도 될 일을 미뤄서 해서 큰일난 적이 없어요..오히려 미리미리 해봤자 의미없었던 적이 많아서 가급적 미뤄요
    글쓴님처럼 수능도 전문직 시험도 벼락치기해서 다 고득점;;
    회사에서도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은 이틀만에 다 하고 잘한다고 칭찬들음..기타 잡다한 나머지는 몇 달이 걸리는데도요..
    이게 회피성향인건가요 ㅠㅠ

  • 22. 어깨동무
    '16.8.29 12:28 AM (73.199.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요.
    게다가 몰입과 집중을 매우 즐기고요.

    마지막 순간에 초초초집중과 몰입을 하면서 나름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초인적인 힘, 에너지, 과부하 걸릴 정도로 돌아가는 머리, 그 와중에 마감 직전에야 불다불다 더 안 불어지는 풍선이 날숨 한번에 터지듯이 떠오르는 아이디어..

    이 버릇을 못 고치는 것이 그동안 이런 버릇으로 인해 크게 망가지거나 손해보는 일을 못 겪어서인 것 같아요.
    아슬아슬하게도 직전에 일을 마치거나 해결하거든요.
    그리고 저 자신이 알아요.
    이 정도 집중력으로 이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하다는 것을요.
    게다가 마지막 순간의 괴로움을 넘어선 쾌감은 참으로 달콤하고.....ㅠㅠ

  • 23. 저도 그래요
    '16.8.29 12:28 AM (73.199.xxx.228)

    저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요.
    게다가 몰입과 집중을 매우 즐기고요.

    마지막 순간에 초초초집중과 몰입을 하면서 나름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초인적인 힘, 에너지, 과부하 걸릴 정도로 돌아가는 머리, 그 와중에 마감 직전에야 불다불다 더 안 불어지는 풍선이 날숨 한번에 터지듯이 떠오르는 아이디어..

    이 버릇을 못 고치는 것이 그동안 이런 버릇으로 인해 크게 망가지거나 손해보는 일을 못 겪어서인 것 같아요.
    아슬아슬하게도 직전에 일을 마치거나 해결하거든요.
    그리고 저 자신이 알아요.
    이 정도 집중력으로 이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하다는 것을요.
    게다가 마지막 순간의 괴로움을 넘어선 쾌감은 참으로 달콤하고.....ㅠㅠ

  • 24.
    '16.8.29 12:29 AM (121.131.xxx.50)

    저 같은 동지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학력고사도 초치기하던 버릇으로 늙어도 똑같음
    지금도 해외출장길에 꼭 필요한 자료들을 미루고 미루다 비행기 안에서라도 읽자 하다가
    결국 비행기에서도 못 읽고 호텔방에서 밤새요 ㅠㅠ
    그런데 뭐 일이 안되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
    정말 인생이 초치기 인생 ㅠㅠ
    그 최후의 순간까지 바윗돌 가슴에 얹은 듯한 그 괴로움 다들 아시죠 ㅠㅠ

  • 25.
    '16.8.29 12:31 AM (121.131.xxx.50)

    잠을 자도 무언가 쫒기다가 뭔가 계속 어긋나는 악몽을 꾸고...
    아 진짜 괴로운데 불치병인듯요ㅠㅠ

  • 26. 초딩
    '16.8.29 12:31 AM (213.33.xxx.218)

    방학일기 개학 전날 울면서 몰아 쓴 사람.

  • 27. 단지
    '16.8.29 12:33 AM (119.66.xxx.93)

    게으름.

  • 28. 평생
    '16.8.29 12:35 AM (118.37.xxx.62)

    스스로 별명 "발등에 불"
    죽을때까지 못고칠거같음 ㅠㅠ

  • 29. 저 위
    '16.8.29 12:36 AM (213.33.xxx.218)

    인생 조삼모사? 무슨 말이신가요? 조삼모사가 저런 뜻이 아니잖아요?

  • 30. ㅇㅇ
    '16.8.29 12:39 AM (219.255.xxx.109)

    그런데 팀으로 일할때는 어떠신가요?

  • 31. ㅎㅎ
    '16.8.29 12:45 AM (14.39.xxx.185)

    결과가 꽤 괜찮으면 큰 문제는 아니죠 뭐~
    물론 그 결과는 항상 조금 부족하겠지만
    그정도에 만족한다면 고칠 필요 없을 거 같아요.
    물론 진짜 중요한 일이면 그런 식은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될 만한 일들만 하고 살면 뭐...

  • 32. 초치기
    '16.8.29 12:48 AM (218.155.xxx.45)

    너무 의미부여 마셔요.
    요건 딱 게으름의 극치 입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아는데
    진정 게으름의 고수들이 하는 습관입니다.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닌 게으름!ㅎㅎ

  • 33.
    '16.8.29 12:50 AM (1.177.xxx.171)

    인생이 벼락치기인 .... 저도 정말 똑같아요! 게으름과 완벽주의기질에 정말 피곤하죠. 미룰수있을때까지 미루고 그 마지막순간에ㅡ눈뒤집혀 해내고;;;;;;;;; 이러다 수명 줄어들까 겁날판;;;; 심지어 결혼식까지 그렇게 했네요;;

  • 34. 조삼모사라는건
    '16.8.29 12:54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몇번 빵꾸나보면 저절로 느끼게 돼요
    이 능력을 다 썼구나...
    깨닫게 되는 날이 오는데
    진정 고수는 죽는날까지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 35. 저요
    '16.8.29 12:56 A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근데 남들은 잘 몰라요 막 계획세워서 딱딱 하는줄 알아요
    그런데 실상은 지금도 내일 점심시간에 밥대신 빵먹으면서 하면 얼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루고
    불편한 마음 안고 인터넷하고 있네요
    아니 이렇게 82하면서 시간 죽일꺼면 그 시간에 하든지 아님 차라리 자든지...

  • 36. 그러니까
    '16.8.29 1:18 AM (213.33.xxx.218)

    조삼모사의 뜻이 그게 아닌데...임기응변한다는 뜻으로 쓰셨네요?

  • 37. __
    '16.8.29 1:19 AM (110.70.xxx.171)

    http://www.wsj.com/articles/BL-229B-21657?mobile=y

  • 38. ..
    '16.8.29 1:26 AM (182.227.xxx.4)

    저도 그래요 모든 시험과 과제나 일등을 끝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막판에 해치우죠
    근데 결과가 나쁘지 않으니 계속 그렇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성실하고 부지런한 남편은 항상 저를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이해하지 못하지만요...
    그리고 남들은 제가 그런줄 모르고 항상 제가 일을 잘하는 줄 알고 있지요

    저는 정말 제가 게으른거 같고 완벽주의 성격이 있는 것 같아서 이런 습관들을 고치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 39.
    '16.8.29 1:37 AM (121.168.xxx.60)

    저도 비슷해요 고칠려고 해도 다시 그자리

  • 40. 완벽주의자
    '16.8.29 1:41 AM (182.231.xxx.57)

    제가 그런편인데 어제도 그랬어요
    대충 못하고 완벽하게 하려니 자꾸 미뤄져요
    그러다 결국 해내기는 하는데
    항상 막판에 쫒겨서 하느라 정신없고. . .ㅜㅜ
    나이 사십넘어도 안고쳐져요

  • 41. 완벽주의자
    '16.8.29 1:43 AM (182.231.xxx.57) - 삭제된댓글

    문제는 아이들도 점점 저의 성향을 닮아가서 슬퍼요
    아이들 위해서라도 고쳐야한데요 흑흑

  • 42. 완벽주의자
    '16.8.29 1:43 AM (182.231.xxx.57)

    문제는 아이들도 점점 저의 성향을 닮아가서 슬퍼요
    아이들 위해서라도 고쳐야하는데요 흑흑

  • 43. ......
    '16.8.29 1:44 AM (203.226.xxx.2) - 삭제된댓글

    난 조삼모사 이해했는데.
    그래도 남들 몇 배 능력을 발휘하니 나는 능력자~ 그랬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운명이 나에게 던져 준 아침밥 네 개였단 거죠.
    뒤에는 계속 밥 네 개가 기다리는 아니라 세 개로 줄어들어 있었다는 거.
    벼락치기 능력치가 감소된 걸 느껴서 조삼모사라고 자조한 거라고 이해했어요.

    그리고 원글님~~ 죄송하지만
    일관되게 틀리셔서요....
    됬어요 (X) 되었어요 = 됐어요 (0)
    되서 (X) 되어서 = 돼서 (0)
    사람들이 서로서로 틀린 거 보고 배우는 것 같아서 댓글로 써 봅니다~

  • 44. ......
    '16.8.29 1:45 AM (203.226.xxx.2)

    저는 조삼모사 이렇게 이해했는데....
    그래도 남들 몇 배 능력을 발휘하니 나는 능력자~ 그랬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운명이 나에게 던져 준 아침밥 네 개였단 거죠.
    뒤에는 계속 밥 네 개가 기다리는 아니라 세 개로 줄어들어 있었다는 거.
    벼락치기 능력치가 감소된 걸 느껴서 조삼모사라고 자조한 거라고 이해했어요.

    그리고 원글님~~ 죄송하지만
    일관되게 틀리셔서요....
    됬어요 (X) 되었어요 = 됐어요 (0)
    되서 (X) 되어서 = 돼서 (0)
    사람들이 서로서로 틀린 거 보고 배우는 것 같아서 댓글로 써 봅니다~

  • 45. 오우
    '16.8.29 1:45 AM (49.170.xxx.13)

    저와 같은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 46.
    '16.8.29 1:51 AM (49.98.xxx.220)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로 미리 끝내고 최종까지 두번세번 확인하는 타입이구요
    남편은 원글님같은 성향인데 저같은 사람은 옆에서 죽어납니다
    옆에서 불안한 과정을 지켜보는게 엄청난 스트레스고, 혹여나 문제생기면 피해와 멘탈데미지는 고스란이 공동의 몫이 되더라구요
    결과에 따라 미리 했으면 됐을 방법들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엄청난 분노가 일어나요
    삶의 방식이니까 맞다, 아니다 할수 없는 문제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는건 좀 아니다 싶어요
    어느정도 중용이 필요해요
    전 남편의 낙천스러움?을 배워보려고 합니다만 힘들긴하네요ㅎㅎ

  • 47. 아유
    '16.8.29 1:52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감사하네요 윗분
    어떻게 같은 글을 읽고 이해도가 그렇게 다른지
    또쓰기도 지쳤는데 찰떡같은 설명 감사해요

  • 48. 저도...
    '16.8.29 2:08 AM (119.70.xxx.103)

    너무 심해요. 초1때부터 징하게 놀다 아침에 숙제했데요.

    결혼후 심심해서 방송통신대 공부했었는데 남편한테 혼났어요. 결혼하고 애 어릴때였는데 시험전날만 밤새서 공부했어요. 좋은 학점 못받았지만 3학년 편입해 2년에 졸업했어요. b학점정도... 평소에 공부했으면 좋았겠지만 잘 안돼요.
    계획은 임박해서 잘 세우고 잘 지켜요. 저도 고쳤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애도 저를 닮은듯해서 슬프네요.

  • 49. 미루기
    '16.8.29 3:53 AM (59.6.xxx.5)

    미루는 습관 딱 내얘기 정말 죽고 싶어요 흑

  • 50. 미루기대장
    '16.8.29 4:23 AM (14.52.xxx.60)

    저 위에 링크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 51. .....
    '16.8.29 4:30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이런 분들은 기한을 타이트하게 주고
    나중에
    뻥이지롱 ㅋㅋㅋ

  • 52. 저도 그런편이에요
    '16.8.29 6:14 AM (211.36.xxx.27)

    인생관을 바꿔야 가능해요.
    결과중심 어떻게든 해낸다가 아니라

    하루하루 꾸준히 한결같이 성실하게
    과정이 더 중요하다로

    그게 쉽지 않죠.
    어쨌든 해냈잖아 식으로 본인이
    미루다 해내는데에 스릴이나 만족감을 느끼고
    과정의 실패를 까짓거
    했음 됐지~하는 식이라서요.

    매일 기록 기록
    사진일기같은거 써놓으면서 매일 평가하기
    그러면 바뀌긴 바뀌어요.
    해내면 된다가 아니라
    과정의 성공
    과정의 아름다움으로 아예 프레임을 바꿔야해요.

  • 53.
    '16.8.29 7:14 AM (59.0.xxx.164)

    저도 그래요
    게으른데 완벽한성격
    그렇게 미루다가도 청소나 다른 모든걸 대충
    하는법이 없어요
    항상 울엄마가 그러셨죠 진짜게으른 애가
    뭘하면 완벽 하게 한다고
    전 남펀이 화장실등집안청소 해준다 해도
    못하게 해요 제맘에 안드니까
    딱 허지웅 스타일로 해요
    그런데 미루고안할땐 난장판
    어떤사람들은 바닥에 휴지가떨어져 있으면
    바로 바로쓰레기 통에 버리잖아요
    전 나중에 한번에버리는 스타일
    다른사람들은 이사를해도 며칠만에 후다닥
    정리하잖아요
    전 정말오래걸려요 어떤날은 이걸어느자리에
    두지 생각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가
    지나간날도 있어요
    요즘도 청소를 해야하는데 며칠째 미루고
    있네요 허지웅씨 스타일로 해야 하는데
    체력도 안돼고 .....
    우리집에 와봤던 사람들은 내가 게으르다 하면
    도통 믿질않아요

  • 54. mlle piao
    '16.8.29 8:24 AM (203.194.xxx.12)

    아 저랑 동지분들이 많으시군요
    심지어 전 꿈속에서도 해야할 일을 미루느라 스트레스 받아요 ㅋㅋㅋ 그런데 벼락치기 인생을 살아도 남들이 보기에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게으른 인간이란걸 들키지 않고 살고있어요
    전 이런 자신이 너무 괴로워 얼마전에 '미루는 습관 버리기' 라는 책을 샀는데 함정은 책읽기를 미루고 있음........

  • 55. 미루다 안하거나 까먹는거 아니니
    '16.8.29 8:44 AM (211.36.xxx.136)

    괜찮을꺼 같은데요
    물론 어쨋든 쟨 결국 하긴 한다는 믿음이 있는 관계라면
    전 남편이 미루다 까먹는터라 옆에서 속이 터집니다
    이런사람이 꼭 잔소리하면 지가 알아서하니 신경끄라고
    더 큰소리

    그러다보니 어쨌든 해내는거라면
    훨씬 낫단생각이ㅠ

  • 56. 미루는것
    '16.8.29 9:41 AM (59.14.xxx.80)

    미루는것은 부담을 회피하려는 심리죠. 그리고, 실패를 겪고 싶지 않아서요.

    적당히 머리 좋은 사람들한테서 많이 나타나요.
    하면 웬만큼 잘하는데, 사전에 했다가 실패하면 실망하고 낙심할께 두려워서 계속 미루는거죠.
    나중에도 열심히 안해서 그런거지 내가 하면 잘해..라는 변명거리가 생기구요.

    사람이 성향을 고치는게 쉽지 않은데,
    크게 실패하지 않아도 되는 작은것부터 "아무 생각하지말고 해치우자"를 되뇌이면서, 조금씩 해치우세요.
    결국은 성향을 바꾸는것도 꾸준히 반복해서 습관을 만드는 수밖에 없어요.

    왜 이렇게 잘아는척 하냐...면 저도 그렇거든요 -_-
    걱정은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나중에 벼락치기..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렇게 해결할수 없는게 점점 더 많이 나타나더라구요.
    미루면 미룰수록 처음에 한두번이면 끝날게 눈덩이처럼 커져서 겉잡을수 없게 되는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막 고민되고 걱정될때는 작은거라도 일단 하자!라고 아무 생각없이 시작해서
    한계단씩 하다보면 결국은 얼마 안남았네? 그렇게 끝낼수 있더라고요.
    그것도 몇번 하다보니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조금씩 습관이 들어요.

    목표를 작게 설정하세요. 큰일 한가지가 있다면, 일단 작은거 10개로 쪼개서 목표를 설정하세요.
    그래서 한개씩 이것만 오늘 해야지..이것만 해야지 하다보면 점점 습관이 생겨요.

    또한 미루는 습관은 내게 시간이 영원하다는 생각이 들때 그런데,
    사람이 진짜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요. 시간은 절대 영원하지 않아요.

  • 57. 원글이
    '16.8.29 9:49 AM (61.255.xxx.223)

    으하 비슷한 분들이 정말 많았군요
    다들 감사해요
    특히 과정을 중요시하라는 조언은 아주 와닿네요
    윗님 말씀대로 아주 잘게 쪼개서 조금씩이라도 해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58. 동지
    '16.8.29 9:58 AM (112.173.xxx.132)

    딱 제얘깁니다!^~^
    이렇게 60년 가까이 살았네요.

  • 59. 저도
    '16.8.29 10:02 AM (99.226.xxx.75)

    그런데 문제는 스트레스를 무지 받으면서도 미룬다는 사실.
    그래서 바로바로 하고싶은데 왜 자꾸 미루게되는지 ㅜㅜ
    나자신한테 화가 나요. ㅠㅠ

  • 60. ㅇㅇ
    '16.8.29 10:20 AM (211.46.xxx.61)

    젊을땐 저도 그랬는데
    나이 먹으니까 뭐든지 미리미리 해놓는 습관이 생기네요
    정신이 없으니 언제 놓칠지 몰라서 그런것 같아요;;;

  • 61. ...
    '16.8.29 10:45 AM (125.177.xxx.130)

    저도 그렇습니다...
    매번 다음엔 이러지말자..그러지만 다음에도 또 그러네요..

  • 62. 철딱써니
    '16.8.29 10:49 AM (117.111.xxx.85)

    TED에서 procrastinator 검색해보세요. 왜 미루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강연이 있더라고요

  • 63. 저도
    '16.8.29 11:22 AM (1.238.xxx.15)

    저도 그렇네요ㅠㅠ
    게으름 때문인지,회피하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 64. 으아......접니다!!!!
    '16.8.29 12:06 PM (118.219.xxx.32)

    저는 마감이 있는 직업이예요.

    일을 미루다 미루다 결국엔 마감 직적에 가서 시작하고 끝내요.
    진짜 막판에.....ㅠㅠ


    근데요
    이게 참 변수가 많은게
    갑자기 컴터가 고장날수도 있고
    외장하드가 날아갈수도 있고
    갑자기 아플수도 있고...........

    진짜 예상치 못한 복병들이 많아요.

    그래서 매번 다음엔 꼭 미리미리 해야지!! 하는데도 또 막판에.......ㅠㅠ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그리고

    마감날짜까지
    마음에 돌덩이가 있고

    티비를 봐도 마음이 무겁고 뭘 해도 마음이 무거워요.......

    막상 일은 하지 않으면서 마음은 너무 무겁고 우울해요.....

    82엔 더욱더 자주 들어오고
    심지어는 하루종일 82만 해요.

    컴터로 일하는 직업이라 컴앞에 앉아 있는데
    일은 안하고 82에만...............

    아.............

    일은 미루고 인터넷만 해요.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 65. 으아......접니다!!!!
    '16.8.29 12:13 PM (118.219.xxx.32)

    일을 막상 시작하는것이 무서워서
    설거지 하고
    손빨래 하고 그래요....(재택근무)


    휴.......
    일을 막상 시작하는게 무서워서 자꾸 회피해요.

    막상 하면 또 잘하면서.........


    근데 마감 딱! 맞춰서 넘겼을때의 쾌감이 정말 어마어마해요!!!

    그때 기분 진~~~~~~~~~~~~~~~짜 좋아요!!!!!!

  • 66. 맑은햇살
    '16.8.29 12:18 PM (125.246.xxx.130)

    저랑 똑같으신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안심이....^^

  • 67. 저도요~
    '16.8.29 12:23 PM (116.125.xxx.51)

    저도 그래서 항상 제자신이 못마땅하고 막연한 죄책감이 있어요.
    지금도 해야할일을 마지막까지 미루고 있네요.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미리 하려고해도 집중이 안되네요. 전 나이들수록 더 그래서 속상해요.
    아이들이 본받을까 걱정도 되고요. 이걸 이겨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 68. 22흠
    '16.8.29 3:49 PM (106.248.xxx.202)

    저도 이런 습관이 있는데, 답글에 좋은 정보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 69. 동지
    '16.8.29 4:35 PM (222.110.xxx.3)

    미루는 답글들 다 제가 쓴줄 알았네요.-_-;
    온갖 자기계발 서적을 섭렵해도 결국 그 책도 대출마지막 날에 속독해요 ㅜ.ㅜ

  • 70. ...
    '16.8.29 9:21 PM (211.178.xxx.31)

    그러다가 집값 다 오른다음에 집 사려고 바둥거리고 있어요 ㅠㅠ

  • 71. 까만 도너츠
    '16.8.29 9:22 PM (223.62.xxx.64)

    미리 감사합니다 원글 댓글 찬찬히 읽어볼께요
    늘 고민이었던 문제였거든요

  • 72. 저도 동지
    '16.8.29 9:25 PM (39.120.xxx.76)

    딱 떨어지는 완벽함을 추구하다 보니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어정쩡함을 기피하려는 것 같아요.
    학창 시절 책상 앞에서는 계획 세우다 시간 다 보내고~
    하지 않고는 있지만 머릿 속에는 항상 그 이슈를 갖고 있죠...ㅋㅋㅋ
    물건 하나 사는 데도 충동구매없이 완벽한 선택을 하려 하니깐 넌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낳냐는 소리도 듣고요..ㅎㅎ

    전 시간 약속 딱 하나는 완벽히 고쳤습니다. 사회생활 하고부터는 미리 넉넉하게 잡고 출발해요..^^

  • 73. 마녀실습생
    '16.8.29 9:47 PM (175.207.xxx.49)

    저요,,,,,,,,,,,,,,,,,,,,

  • 74. ..
    '16.8.29 9:53 PM (223.62.xxx.6)

    나 같은 사람이 있긴 하네요
    논문 쓸 때 죽다 살아났네요
    완벽주의 성향도 있는 것 같아요

  • 75. ..
    '16.8.29 10:22 PM (180.70.xxx.39)

    저는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반갑수다ㅋㅋ

  • 76. 유키지
    '16.8.29 10:23 PM (218.55.xxx.59)

    미루다 궁지에 몰려 해치우고
    반복되다 보면 내가 싫어지고 사기꾼 같고
    고치지도 못하고ㅜ
    링크 도움되네요
    어떤 행동치료가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꼭 받고 싶어요

  • 77. ..
    '16.8.29 10:27 PM (211.224.xxx.236)

    조삼모사는 교활한 말로 남을 속인다는 뜻 아닌가요?

    저 위에 링크글보니 완벽주의랑은 상관없다네요. 링크글중에 와 닿는 말은,

    **충동성이 높은 사람은 불안감을 느낄 때 무기력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강한 감정에 대처하길 힘들어하며 나쁜 기분을 없애기 위해 뭔가 다른 것을 하고자 한다.** 충동성이 낮은 사람은 오히려 불안감을 느끼면 즉시 그 일을 하지만.

  • 78. gma...
    '16.8.29 10:46 PM (183.100.xxx.240)

    미뤘다 천천히 읽어봐야지.

  • 79. ...
    '16.8.29 10:49 PM (121.161.xxx.38)

    댓글 쓰러 내려왔다 위에 gma님 댓글에 뿜었네요 ㅋㅋㅋㅋ
    제 얘긴 줄 알았슈미다ㅜㅜ
    전 심리 검사도 받은 적 있는데, 완벽주의 성향이 지나쳐서
    뭘 시작하기 겁내하고, 시작했더라도 중간에 어긋난 건 그냥 포기하는 경향이 있대요.
    맞아요. 정말 고치고 싶은데 잘 안 돼요...
    지금도 시작 못 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있는 일거리가ㅠㅠ

  • 80. 설탕
    '16.8.29 11:06 PM (122.44.xxx.120)

    저도 학창시절때 님같은 스타일이었어요.
    공부도 늘 벼락치기 하지만 노력대비 결과는 좋고. . .
    하지만 항상 불안했죠. 걱정이 많은 편인데다 완벽주의적이고 집중력 좋아요.
    근데 일 시작하면서 고쳤어용
    제 직업이 디자이너인데 우린 늘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고, 주어진 시간에서 최대한 잘 뽑아내야되거든요.
    일에 욕심, 열정도 있고 최고가 되고싶단 생각으로 일에 임하다보니 자연스레 미루는 버릇 사라지고 최대한 최고의 작업물을 완성해내려 합니다.
    성격도 걱정 많은것 치고 느긋하고 지각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약속이나 출근시간에 늦는 법이 없어요.
    이게 다 피땀어린 노력 때문이랍니다.
    제가 40초인데 30대를 이 성격 고치느라 좌충우돌했던것 같아요.
    덕분에 지금은 많이 여유로와졌답니다.
    일이나 사람관계에 대해서도. .

  • 81. 유전되더라구요
    '16.8.29 11:14 PM (125.134.xxx.238)

    중딩딸도 딱 그렇네요.
    방학숙제 벼락치기 하는것부터 외출직전 까딱까딱하게 씻는거,밤에 자라고 자라고해도 안자고 어슬렁거리다 뒤늦게 숙제하는 딸보면 화나요.ㅠㅠ (그러는 저는 쌀을 밤 1시에 씻고 잡니다.ㅡㅡ;;)

    이글을 쓰면서도 낮에 걷은 빨래를 개야지 개야지 하면서 이러구 있네요.분명 자기전에 개긴 합니다.
    아~~고치고 싶다.딸을 위해서도....

  • 82. Michelle
    '16.8.29 11:39 PM (24.251.xxx.32)

    저도 미루고 괴로워하는 습관 고치고 싶어요. 회피, 무기력감 때문에 힘드네요.

  • 83. 근데
    '16.8.30 2:42 AM (175.223.xxx.34)

    저도 그렇게 닥쳐서 후다닥 해버리는 스타일
    미루고 미루고 기한 임박해서 몰입해서 딱 깔끔 정리가 되는
    그렇지만 미루는 동안에도 룰루랄라 딴짓하거나 생각을 제쳐두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놀면서도 안하면서도 맘이 무겁고 몸도 때론 피곤하고 암튼 자유롭지않게 티가 나긴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객관화해보면
    게을러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깊게 성실하게 마주하고 싶지않고 그럴 능력이 떨어지는거죠.
    결과물을 보면 그런게, 남들 평가야 중상 이상은 받는데
    솔직히 참 아쉽거든요. 미리 해뒀으면 좀 나았을텐데 미흡함이 보이더란거죠.
    나이 들을수록 하루하루 성실한게 얼마나 큰 자산인지 부러운데 습관 바꾸는게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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