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표를 겨우 한장 구해, 조수미 30주년 기념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화장도 하고, 눈썹도 그리고 모처럼 예쁜 옷으로 골라입구요.
어렵게 구한 1층 A석. 아주 구석진 자리였지만 그래도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2부 시작하자마자 새야새야 부르시는데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저 감정과잉 아닙니다. 영화, 드라마 보고 절대 안 울어요. 오직 제 일에만 울지요. )
앵콜까지 몇번이나 눈물을 닦았는지 모르겠어요.
노래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완벽한 무대매너까지... 아주 호강했지요. 백만원도 아깝지 않은 콘서트였어요.
조수미님 부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활동하시길 기도했습니다.
덕분에 황홀한 밤 보냅니다. 가을 바람이 가슴을 더 간지럽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