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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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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집나갔다....휴우

00 조회수 : 4,878
작성일 : 2016-08-28 10:10:02
어제밤에 일때문에 잠을 설쳤어요
아이는 고등2학년이에요
토요일은 어제낮에 학원 하나가고 바로 이어서
또 학원을 갔다가 밤10시30쯤 돌아왔어요
그전날 늦게자고 아침에 늦게 일오나서 밥도
된장찌개에 조금 먹고 나가고 점심겸 저녁으로
수제비를 먹었다며 엄청 피곤하데요
학원차에 내릴때 항상 마중을 나가는데
치킨을 먹고 싶대서 치킨가게에 갔는데
제가 강아지를 안고 있어서 가게에 못들어가니
주문만하고 밖에서 기다리자고 했어요
포장할꺼라서요
싫다네요 저보고 들어가서 주문하라고 하길래
먹기싫음 말라니까 그냥 먼저 집으로 가버렸어요
저도 그냥 따라가려다 꾹 참고 치킨주문해서 집에 갔는데
애의 행동에 화가 나서 뭐라 했더니 덥비네요
핸드폰 들고 자기방에 가려는거 핸드폰 하지말고
방에가서 쉬라고 했더니
거실에 나와서 짜증을 내며 쿠션을 저에게 던져요
저도 화가났고 어딜 버릇없이 구냐고 호통치는데
어찌하다 현관앞에까지 갔는데 집을 나간대요
나가라고 밀고 문을 닫았어요
빈몸에 운동화만 신고 밤11시에 딸이 나갔는데
그때야 제머리가 하얗게 변하면서 뛰어나가 찾아봐도 없어요
핸드폰도 없고 돈도없이 어딜가겠나싶고
딸아이 잃겠다 싶은게 아무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아파트 놀이터 막돌아서 찾다가 없길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거기 서 있네요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딸이랑 안고 울었어요
서로 미안하다고 하면서요
제가 딸을 너무 구속하고 억압하는건지
애가 버릇이 없는건지 이제는 아무 생각도 안들고
너무 사랑하지만 아이가 왜저렇게 변했나 싶은게
밤에 잠도 잘 안왔어요
내가 없으면 누가 지켜줄까 싶다가도
버릇없게 하는거보면 정떨어지고
아무튼 어제밤에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IP : 222.121.xxx.18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구속하네요
    '16.8.28 10:15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그냥 냅두면 될걸
    졸졸 붙어 지내니 딸이 신경질 내면 이여자가 떨어지려나
    신경질 내고 이 여자 맛좀 봐라
    이러죠.
    18세면 슬슬 정 떼세요.
    대학을 못가면 님이 모른척하고 간섭 안하고 살았을때
    스스로 정신차려 공부 하거나 밥벌이 할 생각이 들지
    못가거나 들어가거나 계속 엄마가 예의 주시하면
    딸은 자기 수 틀리면 엄마한테 짜증내고
    이용 해 먹고 그거 보면서 엄마 나는 힘들고 딸이 버릇이 있네 없네 원망만 생기고
    악순환입니다.

  • 2. 고3중3맘
    '16.8.28 10:25 AM (218.38.xxx.74)

    애들이 힘들어해서 많이 받아줘도 어느순간 지맘에 안들면 싸가지없게 막말 작렬 ㅠㅠ 참 힘들어요 부모노릇 얼른
    고등시기 지나갔음 좋겠어요 ㅠ

  • 3. ㅇㅇ
    '16.8.28 10:25 AM (211.237.xxx.105)

    대학2학년 딸이 있는 입장에선 하나하나 다 이해가 가고요..
    어찌 보면 저희딸도 정도가 덜하든 심하든 한번씩은 비슷하게 겪었던 일이라 공감이 됩니다.
    구속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게
    밤늦게 학원에서 오는 애를 마중나가지 않을수도 없는거고..
    애가 피곤해 죽는거 보이는데 또 핸드폰을 하니 하지말고 자라(공부하라는것도 아니고 쉬라는거)그말도
    못하면 엄마는 병나 죽죠..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는거긴 해요.
    근데 우리도 다 그시절 겪어봤잖아요. 엄마 만만한데 난 너무 힘들고 공부도 어렵고 지치고 어디다
    화풀이 할데 없으니 엄마한테 하는거예요..
    핸드폰으로 하는 인터넷이나 게임은 너무 재밌는데 그게 쉬는건데
    엄마는 그것마저 하지 말래고 쉬라고 하니 얼마나 짜증나겠어요..
    아이는 엄마 입장 이해하기 힘들지만 엄마는 그 시절을 다 겪어봤기에 아이 입장 그것도딸이면 동성이라
    더더욱 입장바꿔 생각이 가능하죠.
    아직 18년 밖에 안살아본 아이가 지금 엄청 힘들고 지칠때입니다. 엄마가 많이 이해해주고
    그 버릇없음을 다 받아주라는게 아니고 이해를 기반으로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그럼 아이도
    엄마를 이해해줍니다.

  • 4. 얼릉 지나갔음
    '16.8.28 11:13 AM (121.133.xxx.17)

    힘든 마음 이해되요
    전 예전에 아침에 뚱한딸과 싸워 올린글보고 제딸이해하게됐어요 댓글중에 잠이 덜깨서 잠투정이라고 하셨는데
    그런가보다싶으니 반응도 안되고 마음이 편해지대요
    자식 야단 칠때 나가라 는 말씀은 최악이라네요
    꼭 끌어안고 내가 18년동안 얼마나 공들여 키운 너인데
    이제 조금만있음 내가 들인 공 다 빼 묵을껀데~~^^
    하시고 등두드려주세요
    사람이 나이들면 애기 같아지잖아요
    나중에 너도 엄마투정 다 들어줘야 돼 하세요

  • 5. 모닝콜
    '16.8.28 11:26 AM (117.111.xxx.242)

    자식 키우는거 넘 힘드네요...정말 모든걸 포기하고싶어요..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네요..전생에 내가 무슨죄를 지었나..정말 자식을 포기해도 될까요? 고3인 딸인데..어제 집에 안들어왔어요..휴대폰없다고 아예 대놓고 연락끊네요..ㅠ

  • 6. 모닝콜님
    '16.8.28 12:34 PM (122.34.xxx.74)

    제 딸이 왜 님 댁에...ㅠㅠ
    정말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습니다.
    이 생이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 7. 그러면서
    '16.8.28 12:37 PM (222.101.xxx.228)

    엄마로서, 자식으로서 성숙해나가는거죠
    해피엔딩 좋아요

  • 8. 지금
    '16.8.28 12:54 PM (211.36.xxx.105)

    대학1학년 딸 기숙사 가는 중이니다
    멀어서 보내기도 하지만 저도 숨 좀 쉬고 살라고요...
    자식....끝은 어딘지....

  • 9. ,,,,
    '16.8.28 1:17 PM (223.33.xxx.154)

    ,나가라고 현관밖으로 밀어버리고 문 닫았다가 다시 쫓아나가 애 현관안으로 밀어넣고 나가 나가서 주차장 차에서 새벽까지 울다가 집으로 들어가고,,,,,,,,,,,원글내용 너무 공감 가내요,,,,

  • 10. 고2맘
    '16.8.28 1:38 PM (183.101.xxx.235)

    저희도 자주 있는일이예요.
    아이가 힘들어서 그러려니 하면서도 버릇없이 굴면 참지못하고 소리지르고..
    내년엔 더하려나 싶고..
    엄마라서 감당해야 할 일들이 이렇게 많을줄 왜 울 엄마는 얘기 안해줬나 싶어요.ㅠ

  • 11. 암만 그래도
    '16.8.28 3:33 PM (211.255.xxx.193)

    엄마한테 쿠션을 던진다구요?
    이건 혼날 행동 아닌가요?
    아이의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에는 제재를 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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