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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 중반 마흔 중반 커플 고민

정화 조회수 : 4,917
작성일 : 2016-08-26 11:56:01

안녕하세요
모처럼 시원한 아침이네요
불금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82님들~ ^^


마흔중반 남, 서른중반 여 커플입니다
한달반째 롱디중이구요
결혼 생각하며 만나고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적지않게 연애해봤다 생각해요
나쁜남자도 만나보았구요, 일에 정신팔려 정말 좋은분을 놓치고는 아차 한적도 있습니다

그동안 남친 연락에 신경이 곤두선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평생 내 짝꿍이겠다 생각된 이사람, 바빠도 너무 바쁘네요..

둘다 전문직입니다
저는 해외출장이 잦은편이고, 
오빠는 프로젝트 한번 시작되면 정신없어지는 스타일이며, 이번 8월 한달이 특히 그런 시기인듯해요

그럼에도 시간이 유동적일수 있던 수요일 한번은, 서울에서 저 있는 지방까지 왔더라구요
2주차인데 그럴수 있지뭐~ 싶었지만, 많이 고마웠습니다

40대 대기업 차장자리..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이들, 본인 일에 대한 프라이드 그치만 불안감, 임원에 대한 내색할수 없는 열망.. 
너무나 잘 알아요, 얼마나 치열하고 고단할지..

하지만, 나이를 먹은걸까요..
생전 해본적 없는 생각에 머리가 좀 복잡하네요
저한테도 일은 중요하지만, 이사람 가정은 뒷전 아닐지.. 결혼하면 나 외롭게 만들진 않을지.. 

얼마전, 만난지 2주만에 관계가 있었는데, 교제하고 언제가 가장 이상적일지 글 남겼어요
애정전선 전혀 이상없고, 몇몇분들 댓글처럼 그런사람은 아니예요~

두달만에 사람을 파악한다는거 불가능 하지만, 저는 제 눈과 느낌을 믿습니다
소개시켜주신 분도 연세 지긋한 주변 어머니 이시고, 
그분 아드님과 10년이상 근무한 회사 동료 (정확히 말하면 선배) 예요

매주 저 보려고 내려와 주었구요
롱디인만큼 볼수있을때는 최대한 함께하려고 서로 노력합니다 
카톡, 전화가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하지만, 저도 그렇게 연연하지는 않구요

다만, 모든일은 적절한 타이밍과 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기 마련인데,
너무 오랜시간 봐온 커플들 모습은 아닐까 하는 우려감 이라고 할까요..
  
동년배 남편분이나 주변분 두신분들..
비슷한 위치에 계신분들..
어느 범위까지 수용하고 버리면 될지 조언좀 주세요~ 
IP : 119.201.xxx.2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6 12:00 PM (122.34.xxx.74)

    님이 아까워요.
    나중에 수발 들 일만 남은것 같아 안타깝고, 내 동생이면 결사반대 입니다.

    요즘 여자나이 서른중반 많은게 아닌데...
    다시 생각해도 안타깝네요.

  • 2. ...
    '16.8.26 12:00 PM (222.117.xxx.39)

    남자 환갑이 멀지 않았네요.. 말리고 싶네요

  • 3. 저기....
    '16.8.26 12:02 PM (119.192.xxx.107)

    결혼 전제로 사귀고 있는 거에요? 저정도 나이대 남자들은 사고가 보수적일텐데요. 가사,육아에 저극적으로 동참 안할거에요. 그리고 시부모들도 나이대가 높은 분들이면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가치 가지고 있을테구요. 자기 일을 우선하는 남자같은데요.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 싶다면 저런 타입의 남자는 답이 나와 있어요.

  • 4. ..............
    '16.8.26 12:03 PM (121.152.xxx.239)

    대기업차장인데 전문직이라뇨?

  • 5. ...
    '16.8.26 12:04 PM (116.40.xxx.46)

    글도 참 두서없네요.

  • 6. ...
    '16.8.26 12:07 PM (221.151.xxx.79)

    적지 않게 연애해본 것 맞나요?? 모솔 못지 않은 느낌인데요. 게다가 본인 눈과 느낌을 믿느다면 굳이 이런 글을 쓸 필요도 없지요.사귄지 두달째에 벌써 외로울 거 고민하는 관계라면 어차피 결혼할 인연이 아니죠. 본인 성향 먼저 제대로 파악하시고 그에 맞는 남자를 소개받으세요. 보아하니 남자가 성공지향적이면서도 본인을 외롭지 않게 해줄 남자를 찾는 모양인데...우선순위를 정하세요.

  • 7. ...
    '16.8.26 12:08 PM (183.99.xxx.161)

    정말 궁금한데요..
    남자친구. 전문직.. 무슨직업이예요?

  • 8. ...
    '16.8.26 12:10 PM (27.213.xxx.224)

    별루인데요. 남자분 나이가 너무 많아요.

  • 9. ...
    '16.8.26 12:14 PM (222.117.xxx.39)

    40대 중반.. 차장... 임원보단 명퇴가 가까울수 있을것 같은데요...

  • 10. ......
    '16.8.26 12:16 PM (175.243.xxx.155)

    곧 오십이면 가치관이라든지 삶의 습성이 많이 다를텐데요.
    결혼은 현실입니다...연애때와 많이 다르지요..

  • 11. 그러게
    '16.8.26 12:19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40대 중반..원글님이 아깝..

  • 12. ...
    '16.8.26 12:23 PM (117.53.xxx.134)

    대기업 차장이면 명퇴가 가까와진 거 아닌가요?
    혹시 나중에 여자만 고생하는 거 아닐지,,? 그래서 더 잘해주는 건 아닌건지...
    나이든 사람과 연애해서 결혼까지 하려면 차라리 더 정확하고 정년 보장되는 직업인 사람을 만나세요.
    나중에 님만 고생해요.

    그게 아니라면 연애만 하시길 조언하고 싶음.

  • 13. 뭐냐
    '16.8.26 12:25 PM (175.205.xxx.56)

    대기업에 다니는게 전문직이에요?
    그리고...매 번 "저는 전문직이에요"라고 글 올리시는 분들이 말하는 전문직이 뭔가요?
    전문직은 40대 대기업 차장이 치고 올라오는 어린 애들한테 치일까봐 걱정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걸 뜻합니다.

    직업을 다 떠나서, 40대 중반의 남자라면 지병이 하나씩은 있습니다.(당뇨, 고혈압, 등등...)
    즉 여자나이 37세에 남자 47세 가 결혼한다고 한다면,여자의 결혼생활 대부분이 아마도 간병인으로 보낼 확률도 많습니다.

  • 14. 음‥
    '16.8.26 12:25 PM (175.223.xxx.178) - 삭제된댓글

    마흔 중반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 사실 괜찮은 사람 드문데 ‥아무리 전문직이라도‥ 물론 예외는 언제나 있죠
    원글님은 어떤 결혼관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글 내용으로만 봐서는 남자가 가정적일거 같지는 않고
    2세를 꿈꾸기에도 어렵고 둘만 마음 맞아서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건 괜찮을거 같아요
    저도 마흔 중반이라 제 주위에 보면 괜찮은 사람도
    결혼하고 나면 다 그저 그런 사람으로 매력이 없어져 버리네요ㅠ

  • 15. ..
    '16.8.26 12:25 PM (27.213.xxx.224)

    명퇴가까운 나이 많은 남친.. 전문직 여성분이 책임지셔야 될수도 있어요. 사고방식도 젊은 사람들에 비해 보수적일테고 체력도 딸려..결혼하면 집안일, 육아 등등 어쩌시려고?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 16. 40대 중반
    '16.8.26 12:27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퇴사가 코앞인데
    일중독이라 가정에 미칠까봐 걱정이라니....
    건강챙겨주면서 남친옆으로 가세요
    1년이라도 회사일 열심히 하라구요

  • 17. ...
    '16.8.26 12:53 PM (223.62.xxx.110) - 삭제된댓글

    아고 님!!! 제 생각나서 도저히 로긴을 안 할 수가 없네요ㅠ
    저와 너무너믄 비슷한 상황...
    너무 힘들고 답답해요. 세대차이도 무시 못 하겠고...
    그리고 정말 명퇴 코 앞.1년 정도 행복했나...
    사는 내내 불안했어요.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요즘은 제가 악착같이 벌고 있는 상황이예요.
    30중반.. 아직 젊은 나이예요.

  • 18. ..
    '16.8.26 12:53 PM (59.28.xxx.120) - 삭제된댓글

    대기업에 다니는게 전문직이에요?
    그리고...매 번 \"저는 전문직이에요\"라고 글 올리시는 분들이 말하는 전문직이 뭔가요?
    전문직은 40대 대기업 차장이 치고 올라오는 어린 애들한테 치일까봐 걱정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걸 뜻합니다 222222222222

  • 19. 전문직?
    '16.8.26 1:04 PM (108.59.xxx.235)

    대기업 차장이 뭔 전문직이에요? ㅎㅎㅎ
    그 나이에 차장이라는 걸 보면 법무팀 변호사도 아니겠네.
    개나소나 다 전문직이라네.
    솔직히 사회 통념상 의사, 판검사/변호사 정도를 전문직이라 하죠.
    요즘은 회계사도 전문직 아니라고들 하는데.

  • 20. ....
    '16.8.26 1:05 PM (1.233.xxx.201) - 삭제된댓글

    전문직이란게 도대체 뭐예요?
    다른글도 그렇고 전문직이라고 하던데
    그냥 원글님글에 전문직이란 말이 나와서
    궁금해서 여쭤요

  • 21. ....
    '16.8.26 1:08 PM (1.233.xxx.201)

    사십중반에 차장이고 전문직이라..
    우리딸 사십인데 대기업 차장 3년차 입니다
    사십 중반에 차장이면 별로....

  • 22.
    '16.8.26 1:15 PM (5.254.xxx.29)

    대기업 직원은 전문직이 아니에요.
    어쨌거나 제 친구는 40대 중반에 대기업 전자 상무 달았어요.
    비전 별로네요.

  • 23. .....
    '16.8.26 1:17 PM (220.76.xxx.159)

    남자분은 명퇴가 가까워올 테고..
    롱디..는 둘이 합칠 수 있는 상황인가요?
    결혼하면 둘 중 하나가 그만둬야 한다면..
    큰 문제네요.
    남자가 곧 명퇴일 텐데, 여자가 그만두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남자가 그만두고 이제부터 여자가 벌어 둘이 살려면, 여자는 굳이 결혼하기가 좀 그렇고.

  • 24. ..
    '16.8.26 1:26 PM (121.182.xxx.89)

    서로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떨어져있으면 보고싶고 그립고.. 그럼 결혼해야죠
    곧 퇴직하더라도 지방에 건물 한채 살정도 퇴직금은 나올텐데요 그거랑 현재까지 모은걸로
    먹고살 궁리하면 돼요. 남자분도 마음이 일치하신다면 결혼하세요. 그래서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전문직 개념은.. 뭔가 전문직 범주에 들어가는 자격이나 면허가 있나보다,하고 넘기거나 잘못썼다고 보면되지
    뭘 그리 날선 댓글들인지 모르겠네요..

  • 25. ㅡ,.ㅡ
    '16.8.26 1:42 PM (112.220.xxx.102)

    고민이 뭐라는건지 ;;
    사귄지 한달반밖에 안됐는데 뭐그리 구구절절한지 ㅎㅎ

  • 26. ...
    '16.8.26 2:06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말리고 싶네요. 그냥 나이 비슷한 분을 만나셨으면 좋을것 같네요.
    그나마 미래라도 그려볼 수 있잖아요.
    40중반에 차장이면 이미 임원은 물 건너 가셨다고 보면 되세요.
    남은건 가늘고 길게 직장생활 이어가는거
    아니면 명퇴겠네요.

    사랑의 힘으로 모든걸 극복할 준비가 되셨다면
    물론 말릴 수 없는 거고요.

    그럼 이런 고민도 안 올리셨겠죠. 아마도.

  • 27. Rossy
    '16.8.26 4:05 PM (164.124.xxx.101)

    대기업에는 변호사도 있고 회계사도 있죠 둘 다 월급쟁이기는 하지만 전문직은 맞는듯

  • 28. ..
    '16.8.26 4:40 P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문제없이 잘 만나고 계신듯 해서 뭐라고 답변을 해야할지 ..

  • 29. ..
    '16.8.26 5:22 PM (223.99.xxx.162)

    고민이 뭐라는건지 ;;
    사귄지 한달반밖에 안됐는데 뭐그리 구구절절한지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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