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만희 감독 딸 배우 이혜영

포리 조회수 : 12,637
작성일 : 2016-08-26 10:04:21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혜영(동명이인 코코 이혜영씨 아님)이 유명한 천재감독 이만희 감독의

  딸이라는 걸 최근에 알았네요. 어머니도 그 당시 영화배우였으니 부모님이 둘 다 영화에 종사하던

  예술가 의 피를 물려받은 거로군요...

   이만희 감독은 김태용감독이 리메이크한  현빈, 탕웨이 주연"만추"를 만들었던 원감독이고

   "돌아오지 않는 해병"  한국영화 최초의 로드무비 "삼포가는길" 등 주옥같은 영화들을 만든

   감독이라고 하네요(제가 태어나기 전이라 보진 못했습니다)


   오밀조밀 예쁜 여배우가 아니고 카리스마가 넘치고 목소리도 독특하고 아주 개성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거든요. 요즘은 TV활동은 잘 하지 않아 모습을 볼 수가 없는데, 몇 년전만 해도 TV 드라마

   에서 악역이나 패션계 대모 역할이나 이런 역할로 자주 나왔던 걸로 알아요.


    이만희 감독이 결코 좋은 아버지 노릇을 한 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혜영씨의 어머니와 첫 결혼 후 불륜으로 이혼, 불륜 상대인 영화배우와 2번째 결혼,

    또 이혼, 23살 어린 신인여배우 문숙과 결혼, 1년 후 45세의 이른 나이로 사망.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너무 멋진 분이어서 하는 말 한마디한마디가 다 멋있었다.

    너희에게 물려줄 것이 이제 아무것도 없고(영화 제작으로 재산 빈털털이 됨) 감독 이만희 라는 이름 석자와

    나의 작품들뿐이구나 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는 불꽃이었다. 삶이 곧 영화였다."라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이야기하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인상깊어요.

    아마 이혜영도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연기를 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영화세계를 우러러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가 결코 평범한 가정을 만들어 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저렇게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한다는 게 참 부럽네요~~~


     나에게 아버지는 한때 한심하고 부끄러운 존재였거든요.


     그래도 어쨌든 이만희 감독이 마지막 결혼은 제가 봤을 때(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었

     어요. 본인이 간경화로 오래 못 살 것을 알면서, 23살이나 어린 20대 초반의 젊은 여배우와 결혼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상태도 알려주지 않아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받은 문숙의 충격은 어마어마했다죠.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가진 딸 이혜영씨가 부럽긴 하네요~~

      http://www.k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15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9749

IP : 58.125.xxx.1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6 10:14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삼포가는 길 재밌더군요.
    거기 백일섭 나오는데 자꾸 미쓰라 생각이.
    젊었을 땐 얼굴이 미쓰라랑 똑같더군요..

    아버지가 천재영화인이니,
    같은 예술종사자로서
    무척 자랑스러울듯.

  • 2. ..
    '16.8.26 10:16 AM (222.237.xxx.47)

    이혜영 씨가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간혹 아버지에게 사랑과 관심을 못받은 딸들이 아버지를 극히 미화시켜 존경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아예 미워할 만한 애착조차 없었기에 미움이 안 생기는 건지.......

    주변의 친척 중에 아버지가 알콜중독에 폭력가정이었음에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분이 보여준 한 가지 친절한 행동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미화시키는 것을 봤어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야 행복하겠지요...

  • 3. 이혜영 엄마가
    '16.8.26 10:22 AM (223.62.xxx.35)

    자식을 잘키운듯...
    대부분의 엄마들이 남편욕을 자식한테 내뱉고
    자기의 불행을 자식에게 분풀이하면서 사는데...
    이혜영 엄마는
    누굴 원망하지 않고 남편 체면과 아버지로서의 이미지를 잘 남겨두었나

  • 4. 문숙
    '16.8.26 10:22 AM (124.199.xxx.247) - 삭제된댓글

    바람 상대가 문숙씨죠?
    요가 하면서 요즘 티비에도 나오는거 같던데요.
    문숙씨랑 바람 나서 가정 버리고 외국 갔던거 아닌가요?

  • 5. ....
    '16.8.26 10:25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아녀 문정숙

  • 6. 문숙
    '16.8.26 10:25 AM (124.199.xxx.247) - 삭제된댓글

    바람 상대가 문숙씨죠?
    요가 하면서 요즘 티비에도 나오는거 같던데요.
    문숙씨랑 바람 나서 가정 버리고 외국 갔던거 아닌가요?

    이혜영씨 아버지 손길이나 눈길도 못받고 자랐을거예요.
    완전 부재였던 걸로 아는데요.
    비참하고 가난하게 자랐다고 했어요.

    첫남편이 이혜영씨 연극 포스터 붙이러 다닐 때 가엾음으로 눈에 띄었다고 했거든요

  • 7. 원글
    '16.8.26 10:25 AM (58.125.xxx.116)

    이만희 감독이 불륜으로 결혼한 여성은 영화배우 문정숙 씨입니다. 둘 다 유부남, 유부녀로 그 옛날에
    좋게 말하면 유럽식 불꽃튀는 연애를 한 것이고요, 나쁘게 이야기하면 불륜이죠.
    그래서 이혜영씨 어머니(역시 영화배우 )와 헤어지고 문정숙씨와 결혼해 살다가 이혼하고
    문숙을 만난 것이고 문숙씨는 불륜이 아닙니다.
    그저 나이많은 남자를 사랑한 죄밖에...

  • 8. ....
    '16.8.26 10:26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60515550004

    당시 이만희 문정숙 결별 기사임

  • 9. 원글
    '16.8.26 10:27 AM (58.125.xxx.116)

    하늘아래 사연없는 사람 없다더니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혜영씨에게 그런 슬픈 가족사가 있었는
    줄은 몰랐네요. 얼굴에 전혀 그런 그늘이 보이질 않아서....
    할머니 손에서 크기도 하고 어머니가 돌아와서 키우기도 하고 이혜영씨도 고생이 많았어요.

  • 10. ...
    '16.8.26 10:34 AM (112.149.xxx.183)

    제가 아버지가 이만희라도..애증이 교차할 거 같아요.
    수년전에 이만희 회고전서 영화들 죽 보는데..요즘 영화 저리가라고..이건 뭐 그냥 천재란 생각밖엔..
    솔직히 애증이고 뭐고 울아부지가 이만희거나 김기영이거나 하면 그냥 너무 자랑스럽고 도저히 그저 미워할수는 없을 듯요..

  • 11.
    '16.8.26 10:50 AM (211.36.xxx.237)

    이혜영씨 뮤직박스진행했을때 정말 좋아했어요 그녀의아우라에홀딱빠졌었죠~~

  • 12. ....
    '16.8.26 11:00 AM (119.192.xxx.107)

    이제와서 무슨 말을 하겠어요. 이혜영 본인도 예술가 타입인데...

  • 13. 맞아요
    '16.8.26 11:33 A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자기 얼굴에 침뱉기지...
    전 저 시대 감독들 영화보고 천재인지 뭔지 잘 모르겠던데요
    김기영 말고는....

  • 14. 모카
    '16.8.26 11:34 AM (175.223.xxx.58)

    영화 겨울나그네에 보면 젊은시절 모습을 볼수있는데 연기도 좋고 굉장히 매력적이죠.

  • 15. 지나가다
    '16.8.26 12:39 PM (1.237.xxx.219) - 삭제된댓글

    이혼 후 이혜영 씨 삼남매 이만희 감독이 맡았어요.
    이만희 감독이 자기 집에 아이들 데리고 살았다더군요.
    물론 키운 건 이만희 감독 어머니였지만요.
    그러다가 문숙 씨와 영화하게 되면서 처음 만나기 시작했을 때 자기 집에 데려가서 아이들 보게 했대요.
    이혼하고 아이들 셋 딸린 홀아비인 거 문숙씨에게 확인하게 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숙씨는 이만희 감독을 사랑한 거구요.

    문숙 씨가 아이들 셋과 만났을 때
    막내딸 이혜영 씨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고 자기를 잘 따랐었다고 했죠.
    문숙씨가 한국에 돌아온 이후 이혜영 씨랑 문숙 씨가
    어느 영화 시사회엔가 같이 입장하는 것 사진 찍힌 적 있는데 두 분 사이 좋아보이더군요.
    객관적으로라면 서로 어색한 관계여야 하는데....
    이만희 감독을 끔찍하게 사랑한 공통분모가 있어서였을까요.

    어떻게 보면 문숙 씨도 불쌍하죠.
    스무 살 어린 나이에 너무 강렬한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을 평생 못 잊은 사람이니까요

  • 16. ㅗㅗ
    '16.8.26 1:26 PM (211.36.xxx.71)

    한 십년전에 전철에서 봤어요. 시터가 딸 안고 혼자 살짝 떨어져 혼자서있다 전철 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437 원래 부산 토박이들은 바닷가 별로 안살아요. 43 2016/10/05 9,571
603436 노패킹 도수수경 구입 사이트 추천 해주세요. 그림달팽이 2016/10/05 2,725
603435 입만열면 본인얘기 지인얘기 모든게 본인으로 귀속되는 사람 질리네.. 3 .. 2016/10/05 1,709
603434 입원을 해야할거같아요 ... 2016/10/05 857
603433 이번 주말제주가는데 태풍 2016/10/05 425
603432 폴리에스테르50% 폴리아미드50% 옷 여름에 더울까요? 3 ... 2016/10/05 2,055
603431 여권만들기 1 제제 2016/10/05 911
603430 많이 외롭습니다 7 뭐랄까 2016/10/05 1,956
603429 옛날 영화찾아요. 이미연이 책상에 앉아있는 장면이구요 7 .... 2016/10/05 1,483
603428 베스트에 정용진 재혼, 지상욱 이혼..같은 사람 글ㅡㅡ;;; 15 허얼 2016/10/05 11,807
603427 성모송 주기도문 몇십번씩 하는거가 8 성당 2016/10/05 1,364
603426 드라마 공항가는 길 이상윤 엄마가 돌아가시는지? 4 애니 2016/10/05 3,226
603425 이영애 화장품 어떤가요 2 기초 2016/10/05 1,801
603424 발이 아닌 손 모델에 대해 아시는 분~ ^^ 4 . 2016/10/05 925
603423 아스트로글라이드겔 뚜껑이 열려있었는데 계속 써도 괜찮을까요? .. 2016/10/05 1,480
603422 보세옷 야상 17만원이면 9 aa 2016/10/05 3,600
603421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그램 아세요? ㅎㅎ 19 : 2016/10/05 6,172
603420 주차장에서 놀다 맞은 초딩사건요 6 궁금해서 2016/10/05 2,961
603419 부산태풍 부재: 고양이 구출작전 9 홍수 2016/10/05 1,542
603418 질투의 화신 어쩔 ㅠㅠ 24 ㅇㅇ 2016/10/05 13,445
603417 안양에서 부천까지 택시 타고 가려면요?? 2 ... 2016/10/05 705
603416 단배추가 얼갈이배추와 다른 건가요? 4 김치 2016/10/05 2,779
603415 프라다천 가방 - 물세탁 해서 망친 거 복구 안 되겠죠? ㅠㅠ 3 혹시 2016/10/05 2,663
603414 슈에무라 틴트인밤 살까요? 1 ed 2016/10/05 2,215
603413 파스타소스 유통기한 1 궁금 2016/10/05 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