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만희 감독 딸 배우 이혜영

포리 조회수 : 12,624
작성일 : 2016-08-26 10:04:21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혜영(동명이인 코코 이혜영씨 아님)이 유명한 천재감독 이만희 감독의

  딸이라는 걸 최근에 알았네요. 어머니도 그 당시 영화배우였으니 부모님이 둘 다 영화에 종사하던

  예술가 의 피를 물려받은 거로군요...

   이만희 감독은 김태용감독이 리메이크한  현빈, 탕웨이 주연"만추"를 만들었던 원감독이고

   "돌아오지 않는 해병"  한국영화 최초의 로드무비 "삼포가는길" 등 주옥같은 영화들을 만든

   감독이라고 하네요(제가 태어나기 전이라 보진 못했습니다)


   오밀조밀 예쁜 여배우가 아니고 카리스마가 넘치고 목소리도 독특하고 아주 개성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거든요. 요즘은 TV활동은 잘 하지 않아 모습을 볼 수가 없는데, 몇 년전만 해도 TV 드라마

   에서 악역이나 패션계 대모 역할이나 이런 역할로 자주 나왔던 걸로 알아요.


    이만희 감독이 결코 좋은 아버지 노릇을 한 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혜영씨의 어머니와 첫 결혼 후 불륜으로 이혼, 불륜 상대인 영화배우와 2번째 결혼,

    또 이혼, 23살 어린 신인여배우 문숙과 결혼, 1년 후 45세의 이른 나이로 사망.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너무 멋진 분이어서 하는 말 한마디한마디가 다 멋있었다.

    너희에게 물려줄 것이 이제 아무것도 없고(영화 제작으로 재산 빈털털이 됨) 감독 이만희 라는 이름 석자와

    나의 작품들뿐이구나 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는 불꽃이었다. 삶이 곧 영화였다."라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이야기하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인상깊어요.

    아마 이혜영도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연기를 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영화세계를 우러러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가 결코 평범한 가정을 만들어 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저렇게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한다는 게 참 부럽네요~~~


     나에게 아버지는 한때 한심하고 부끄러운 존재였거든요.


     그래도 어쨌든 이만희 감독이 마지막 결혼은 제가 봤을 때(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었

     어요. 본인이 간경화로 오래 못 살 것을 알면서, 23살이나 어린 20대 초반의 젊은 여배우와 결혼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상태도 알려주지 않아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받은 문숙의 충격은 어마어마했다죠.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가진 딸 이혜영씨가 부럽긴 하네요~~

      http://www.k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15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9749

IP : 58.125.xxx.1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6 10:14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삼포가는 길 재밌더군요.
    거기 백일섭 나오는데 자꾸 미쓰라 생각이.
    젊었을 땐 얼굴이 미쓰라랑 똑같더군요..

    아버지가 천재영화인이니,
    같은 예술종사자로서
    무척 자랑스러울듯.

  • 2. ..
    '16.8.26 10:16 AM (222.237.xxx.47)

    이혜영 씨가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간혹 아버지에게 사랑과 관심을 못받은 딸들이 아버지를 극히 미화시켜 존경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아예 미워할 만한 애착조차 없었기에 미움이 안 생기는 건지.......

    주변의 친척 중에 아버지가 알콜중독에 폭력가정이었음에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분이 보여준 한 가지 친절한 행동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미화시키는 것을 봤어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야 행복하겠지요...

  • 3. 이혜영 엄마가
    '16.8.26 10:22 AM (223.62.xxx.35)

    자식을 잘키운듯...
    대부분의 엄마들이 남편욕을 자식한테 내뱉고
    자기의 불행을 자식에게 분풀이하면서 사는데...
    이혜영 엄마는
    누굴 원망하지 않고 남편 체면과 아버지로서의 이미지를 잘 남겨두었나

  • 4. 문숙
    '16.8.26 10:22 AM (124.199.xxx.247) - 삭제된댓글

    바람 상대가 문숙씨죠?
    요가 하면서 요즘 티비에도 나오는거 같던데요.
    문숙씨랑 바람 나서 가정 버리고 외국 갔던거 아닌가요?

  • 5. ....
    '16.8.26 10:25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아녀 문정숙

  • 6. 문숙
    '16.8.26 10:25 AM (124.199.xxx.247) - 삭제된댓글

    바람 상대가 문숙씨죠?
    요가 하면서 요즘 티비에도 나오는거 같던데요.
    문숙씨랑 바람 나서 가정 버리고 외국 갔던거 아닌가요?

    이혜영씨 아버지 손길이나 눈길도 못받고 자랐을거예요.
    완전 부재였던 걸로 아는데요.
    비참하고 가난하게 자랐다고 했어요.

    첫남편이 이혜영씨 연극 포스터 붙이러 다닐 때 가엾음으로 눈에 띄었다고 했거든요

  • 7. 원글
    '16.8.26 10:25 AM (58.125.xxx.116)

    이만희 감독이 불륜으로 결혼한 여성은 영화배우 문정숙 씨입니다. 둘 다 유부남, 유부녀로 그 옛날에
    좋게 말하면 유럽식 불꽃튀는 연애를 한 것이고요, 나쁘게 이야기하면 불륜이죠.
    그래서 이혜영씨 어머니(역시 영화배우 )와 헤어지고 문정숙씨와 결혼해 살다가 이혼하고
    문숙을 만난 것이고 문숙씨는 불륜이 아닙니다.
    그저 나이많은 남자를 사랑한 죄밖에...

  • 8. ....
    '16.8.26 10:26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60515550004

    당시 이만희 문정숙 결별 기사임

  • 9. 원글
    '16.8.26 10:27 AM (58.125.xxx.116)

    하늘아래 사연없는 사람 없다더니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혜영씨에게 그런 슬픈 가족사가 있었는
    줄은 몰랐네요. 얼굴에 전혀 그런 그늘이 보이질 않아서....
    할머니 손에서 크기도 하고 어머니가 돌아와서 키우기도 하고 이혜영씨도 고생이 많았어요.

  • 10. ...
    '16.8.26 10:34 AM (112.149.xxx.183)

    제가 아버지가 이만희라도..애증이 교차할 거 같아요.
    수년전에 이만희 회고전서 영화들 죽 보는데..요즘 영화 저리가라고..이건 뭐 그냥 천재란 생각밖엔..
    솔직히 애증이고 뭐고 울아부지가 이만희거나 김기영이거나 하면 그냥 너무 자랑스럽고 도저히 그저 미워할수는 없을 듯요..

  • 11.
    '16.8.26 10:50 AM (211.36.xxx.237)

    이혜영씨 뮤직박스진행했을때 정말 좋아했어요 그녀의아우라에홀딱빠졌었죠~~

  • 12. ....
    '16.8.26 11:00 AM (119.192.xxx.107)

    이제와서 무슨 말을 하겠어요. 이혜영 본인도 예술가 타입인데...

  • 13. 맞아요
    '16.8.26 11:33 A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자기 얼굴에 침뱉기지...
    전 저 시대 감독들 영화보고 천재인지 뭔지 잘 모르겠던데요
    김기영 말고는....

  • 14. 모카
    '16.8.26 11:34 AM (175.223.xxx.58)

    영화 겨울나그네에 보면 젊은시절 모습을 볼수있는데 연기도 좋고 굉장히 매력적이죠.

  • 15. 지나가다
    '16.8.26 12:39 PM (1.237.xxx.219) - 삭제된댓글

    이혼 후 이혜영 씨 삼남매 이만희 감독이 맡았어요.
    이만희 감독이 자기 집에 아이들 데리고 살았다더군요.
    물론 키운 건 이만희 감독 어머니였지만요.
    그러다가 문숙 씨와 영화하게 되면서 처음 만나기 시작했을 때 자기 집에 데려가서 아이들 보게 했대요.
    이혼하고 아이들 셋 딸린 홀아비인 거 문숙씨에게 확인하게 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숙씨는 이만희 감독을 사랑한 거구요.

    문숙 씨가 아이들 셋과 만났을 때
    막내딸 이혜영 씨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고 자기를 잘 따랐었다고 했죠.
    문숙씨가 한국에 돌아온 이후 이혜영 씨랑 문숙 씨가
    어느 영화 시사회엔가 같이 입장하는 것 사진 찍힌 적 있는데 두 분 사이 좋아보이더군요.
    객관적으로라면 서로 어색한 관계여야 하는데....
    이만희 감독을 끔찍하게 사랑한 공통분모가 있어서였을까요.

    어떻게 보면 문숙 씨도 불쌍하죠.
    스무 살 어린 나이에 너무 강렬한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을 평생 못 잊은 사람이니까요

  • 16. ㅗㅗ
    '16.8.26 1:26 PM (211.36.xxx.71)

    한 십년전에 전철에서 봤어요. 시터가 딸 안고 혼자 살짝 떨어져 혼자서있다 전철 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841 로봇청소기 로보킹vs파워봇.. 추천해주세요~ 5 로봇청소기 2016/09/01 2,945
591840 신촌 아웃백 귀신이야기 진짠가요? 16 ㅁㅁ 2016/09/01 35,245
591839 요즘도 공짜폰 있나요? 2 ㄷㄴㅅㅇ 2016/09/01 809
591838 감정이 격해질때 가슴 중앙에 뻐근함이 느껴지는데 심장문제일까요 3 ... 2016/09/01 993
591837 역사의 죄인들이여! 이생의 죄업을 이생에서 정리하고 저 세상으로.. 1 꺾은붓 2016/09/01 393
591836 운동이 조금 재미가 없어요 선선해지니 2016/09/01 680
591835 열무 물김치 한나절 후 바로 먹어도 맛있는 나만의 비법 아시는 .. 9 김치박사님 2016/09/01 1,341
591834 좀스런남자랑 사니 제 자존감도 작아지네요 2 0000 2016/09/01 1,365
591833 학습지로 효과보신 분들 있으실까요? 9 조언좀 2016/09/01 2,016
591832 소노펠리체 예약 어떻게 하세요 5 .... 2016/09/01 2,014
591831 40초반에 생리통 다시 생기신분 있나요..힘들어요 8 아고 2016/09/01 1,195
591830 김은숙 작가 새드라마 남주 공유 여주 김고은 10 ㅡㅡ 2016/09/01 3,548
591829 면세찬스! 이거는 꼭 산다. 15 면세찬스 2016/09/01 5,734
591828 설악산 콘도잡기 어려운데 난감한 일~~~ 7 추석 2016/09/01 1,688
591827 몇달을 끌던 기침감기 말린도라지 우린물 좋네요.. 2 dd 2016/09/01 1,635
591826 티비 없애보신분..어떤가요? 3 아가둘 2016/09/01 576
591825 롯데 서미경은 첩이 아니네요?? 14 2016/09/01 18,366
591824 칼에찔린 조선일보.. 7 파리82의여.. 2016/09/01 2,319
591823 렌지 뭐가 좋은가요?? 1 추천해주세요.. 2016/09/01 410
591822 전세집 수리 3 ... 2016/09/01 874
591821 급해서 여쭈어요 1 바람 2016/09/01 402
591820 스브스는 지금 아주 진땀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18 아마도 2016/09/01 6,121
591819 이혼한 후 성당에 다니는 것. 7 ........ 2016/09/01 4,562
591818 의자 앉는부분 새 걸로 가는거 혼자 할 수 있나요? 3 조어ᆞ 2016/09/01 573
591817 초산 임신초기 산모인데 임테기 관련 답좀 부탁드립니다 4 co 2016/09/01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