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김천시 공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목은 ‘안보교육’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사드 배치 홍보 행사다.
25일 김천시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원에서는 ‘국가 안보개념 정립 및 안보의식 확립’을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대상자는 임직원 전체다. 교육은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강사는 황희종 국방부기획조정실장, 성신여대 김열수 교수, 단국대 김윤명 교수 등이다. 이중 황희종 국방부기획조정실장과 단국대 김윤명 교수는 지난 17일 성주군민과의 간담회에 정부측 대표단으로 참석해 사드 배치 당위성과 전자파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내용으로 주민들을 설득한 바 있다.
교육은 황희종 실장의 배경설명과 인사말로 시작됐다. 뒤이어 성신여대 김열수 교수가 국가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약 40분강 강연을 하고 단국대 김윤명 교수가 ‘전자파의 안전성’을 주제로 30분간 강연 했다.
교육안에는 사드라는 단어가 한마디도 들어가 있지 않지만 국방부가 교육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책자에는 사드 배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료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