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가 다 불행하진 않아요.

패러디??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6-08-25 21:38:59

결혼하고 좋은 시절은.. 딱 아이출산해서 집에 오기 직전까지에요,.

복직과 동시에

하루하루가 전쟁이에요.지지고 볶아요. 진짜 사는게 힘들어 죽어요.

돌이켜생각해보면 그 모진 세월을 어찌 보낸나 싶어요

몸만 힘들면 괜찮은데

마음이 또 문제에요.

나는 애 때문에 퇴근해서도 종종거리고

어린이집에 가도 죄인

친정에 가도 죄인(친정엄마가 봐주는 경우,, 반대면 또 시집에 가서 죄인)

직장에선 반푼이..

아이에게도 죄인

그럼에도

남편은 돈 벌어다주는 앵벌이(=나) 덕에

남들보다 덜 궁하게 사는 구나

그런데 맘은 나만큼 힘들진 않는구나

내 엄마는.. 내 친정 동생들은

왜 나때문에 고생하고

내 남편 식구들은

왜 맘 고생 몸 고생도 없이

맞벌이의 열매를 나누나 싶은..

그 얄미운 대차대조표를 한도끝도 없이 비교해보는 시간이 십년

뭐 그래도 솔직히

죽을 정도로 힘들진 않아요.

그럭저럭 20년쯤 되면

나도 내 목소리를 내고

남편도 적당히 눈치껏 집안일 하게 되고


결혼생활 20년쯤 되면 모든게 심드렁해요..
마음의 평화도 그때쯤 오고


인생뭐있냐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여유가 생깁니다.

- 이상 결혼 20년차 아줌마 -

IP : 152.99.xxx.2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직중
    '16.8.25 9:56 PM (125.180.xxx.136)

    육아휴직중인데, 돈을 장난아니게 씁니다 ㅜㅜ
    빨리 복직하고싶네요.
    통장에 돈 쌓이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말이죠....ㅋ

    남편도 10년차되니
    설거지 쓰레기 등등 알아서 하니까 많이 편해졌어요~

    결혼초기~5년차까지가 제일 힘들었고,
    지금은 동지처럼 서로돕고 삽니다~

    맞벌이가 다 불행한거 아녜요^^

  • 2. mmm
    '16.8.25 10:31 PM (175.198.xxx.128) - 삭제된댓글

    20년 된다고 모든 남편이 다 그러진 않아요. 울집 남편은 더 바빠서 오히려 더 집안일을 안해요. 전, 이제 그부분은 어느정도 적응한거 같아요.. 그런데 엉뚱하게도 회사에서 보람이나 기쁨? 행복? 그런걸 찾을수가 없네요.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때문일수도 있고, 인정받지 못하는이유일수도 있고.. 그래서 퇴직을 고려중이예요...

  • 3. ...
    '16.8.25 10:58 PM (211.58.xxx.167)

    난 결혼20년 맞벌인데 이모냥인지...
    반드시 기필코 이혼하고말거야

  • 4. ㅇ남편이
    '16.8.25 11:26 PM (124.54.xxx.150)

    집안일과 육아만 더해주거나 월급을 조금만 더 줘도 맞벌이하며 사는게 괜찮을것 같아요.. 집안일도 안하면서 아줌마 쓸돈도 안주고 딱 애들 학원비랑 생활비만 주니 정말 환장하겠네요 그리고 혼자 ㅆ는 돈이 나에게 주는 돈과 맞먹음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580 과음했다 싶으면 주무시기 전에 스피루니나 드셔보세요 9 다름 2016/08/27 2,845
590579 힘이 날 책 추천해주세요. 2 2016/08/27 488
590578 성주 ‘사드 반대 촛불’ 전국 58개 도시로 확산 3 사드아웃 2016/08/27 597
590577 청춘시대 재방해요 1 .. 2016/08/27 963
590576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추천 좀 2 .. 2016/08/27 2,950
590575 국민의당 박지원이 이런 사람이네요 6 박쥐원 2016/08/27 1,971
590574 공유 요즘 다시 예뻐지네요 12 0you 2016/08/27 3,464
590573 드럼세탁기쓰시다가 통돌이로 바꿔보신분.. 12 ㅁㅁ 2016/08/27 3,668
590572 얼마전 베스트갔던 미세먼지가 폭염의 원인이라던 글 14 .. 2016/08/27 6,598
590571 건조한 방에 두면 좋은 공기정화식물 3 길영 2016/08/27 1,330
590570 남자아이 발볼 옆쪽으로 복숭아뼈처럼 툭 튀어나와서 아파하는데요... 6 정형외과 2016/08/27 1,948
590569 비염 시작됐어요 4 .. 2016/08/27 1,191
590568 일기쓰기의 좋은점? 7 54 2016/08/27 1,086
590567 코미디언 구봉서씨 돌아가셨네요 11 2016/08/27 3,217
590566 얼마전 본 다이어트 글 찾아요. 3 고고 2016/08/27 1,439
590565 돈 잘 모으고 있는 거 맞을까요? 18 2016/08/27 4,106
590564 회사가 월급을 안줘요. 사표?아님버티기? 6 hpo 2016/08/27 2,161
590563 8월27일, 세월호865일 오늘의 기도 4 bluebe.. 2016/08/27 344
590562 황태채 괜찮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거 어디서 구입하나요? 2 인터넷 2016/08/27 1,405
590561 스티로폼 고양이집 어떻게 버리면 좋을까요? 1 발냥발냥 2016/08/27 956
590560 49인데 당뇨가 15년되서 당뇨망막증이 심한데 9 ... 2016/08/27 3,200
590559 남편과 냉전중인데 4 자꾸 2016/08/27 2,056
590558 신용카드나 체크 카드는 3 궁금맘 2016/08/27 1,165
590557 욕실 변기옆에 스프레이건 하신분 있나요? 28 2016/08/27 10,563
590556 사립형 외고나 전국 자사고 다니면 년간 얼마나 들어요? 17 .... 2016/08/27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