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시어머니 거짓말 글 읽고,,,

...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6-08-25 18:04:00

그게 정말로 그렇게 믿기도 하나봐요.


저는 98년에 결혼했는데

남편이 살던 4000만원짜리 원룸에 남편이 회사에서 대출 2000 받아

6000짜리 아파트나 전세 얻어 결혼하려 했었지요.

그런데 IMF 직후다보니 4000짜리 원룸 빼주면 새로 들일 사람한테는 2500밖에 못받는다고

처음엔 결혼하니 방 빼주겠다던 주인이 갑자기 못빼주겠다 해서(당시 계약기간 1년 정도 남아있던 상태)

가구니 가전이니 계약했던 것 다 취소하고

정말 이불 하나랑 그릇 한세트, TV 한대 사가지고 원룸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원룸이 다 갖춰져있던 곳이라,,,)


게다가 제가 남편보다 학벌도 직장도 좀 나은데다 월급도 더 셌던지라,,, 저희 부모님은 그것도 속상한데

시댁에서는 1원 한푼 도와주기는커녕 생활비 보태줘야 하는 상황.

사업하다 망한 시댁은 1원도 못버는 처지라 삼남매가 생활비를 보내서 그걸로 생활하는데

워낙 쓰던 가닥이 있던 분들이라 월 300이 들어오는데도 부족해하고,,,

철이 없던 저는 그렇게 결혼해도 좋아라 했는데

당근 저희 부모님은 아주 속상해 하셨지요.(첨엔 반대도 엄청 했었구요)


이후 친정 도움 받아 이리저리 불려서

지금은 강남 아파트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두아이 모두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셨고

시댁엔 매달 생활비에 신정, 구정, 추석, 어버이날, 시아버님어머님 생신, 결혼기념일까지 따로 챙겼는데

한번은 시어머님이 결혼기념일 40주년이니 성의 좀 보이라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것 뿐 아니라 자동차 바꾼다고 얼마 내라, 한약을 먹어야겠으니 얼마 내라 등등

그런 걸로도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40주년 성의를 보이라니 화가 나서 남편한테 어머니가 성의 보이라 했다고

그랬더니 남편이 출장 갈때마다 어머니가 샤넬 넘버5 향수랑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사오라해서

마침 출장 다녀온지라 그거 사놨는데 그거 결혼기념일 선물로 드리고 돈 드리면 됐지 뭘 더 챙기냐고,,,


근데 결국 그게 사달이 났습니다.

시어머니가 성의 좀 보이랬는데 며느리가 씹었다고

그러면서 아들도 며느리도 안볼테니

자기네가 해준 원룸비용 4000 갚고 자식과 부모 연을 끊자고 하시더라구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남편이 이미 대학원 다닐 때 집이 망해서 그때부터 부모님이 생활능력 없으셨고

원룸은 자기가 번 돈 2500에 집이 잘 살 때 일찍 좋은 집으로 시집 가서 잘 살던 누나가 1500 보태

얻었던 거라고 ㅋㅎㅎ

저희 친정부모님은 자식이 결혼해 원룸 들어가면 부모가 가슴이 아파야지

그 돈 내놓으라는 게 무슨 부모냐며

그 4000 내가 줄테니 줘버리고 가서 부모자식 연 끊고 오라 난리 치시고,,,


뭐 어찌어찌 우여곡절 겪고 지금은 그냥 기본도리만 해가면서 살고 있는데

밑에 시어머니 거짓말 글 읽다보니

다시 그 일이 떠오르네요 ㅋㅎㅎ

 

 



IP : 203.238.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고로시월드란
    '16.8.25 6:21 PM (123.212.xxx.157) - 삭제된댓글

    없는 시집에서 갑질은 더 심하더라구요

    있는집에선 아들 생각해서 집해주고
    손주들 생각해서 용돈주고 뭐해주고
    며느리입장에선 어쨌든 고마우니 더 잘하고요

  • 2. ....
    '16.8.25 6:44 PM (218.236.xxx.244)

    저희도 뭐 비슷한데, (결혼때 시모한테 반지는 커녕 옷 한벌을 못받음. 보낸 예단비 돌려보내지도 않고
    그 돈으로 시누랑 명품관 가서 돈지랄 하고 옴) 저희는 시모가 돈 요구하는거 중간에서 남편이 백프로
    다 잘라요. 어려서부터 사치스러운 엄마한테 질려서 남편이 엄청 알뜰하고 다행히 저도 알뜰한데,
    (둘이 가성비 따져서 물건을 사거나 경제적인 감각이 상당히 잘 맞는편)

    어머니가 온갖 핑계로 요구하는 돈, 몇백씩이라도 주기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피 빨리며 산다고...
    그 덕분에 시어머니 어처구니 없는 행동과 말에도 일년에 몇번뿐이니 그러려니...하고 삽니다.

    시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시아버지는 왜 저런 여자랑 결혼을 했을까...궁금해요. 남편도 궁금하대요.

  • 3. ㅇㅇㅇ
    '16.8.25 8:05 PM (14.75.xxx.83) - 삭제된댓글

    우리시어머니도제가 혼수로해간물건을 자기가 산줄알더라고요
    제가드린거라고 했더니 확 놀라며 아니라고
    자기가 맞춘거라고
    다행이 남펀이 그거 ㅇㅇ가 해준거 맞다고하니
    입다물고 그물건 제앞에절대꺼내놓지 안하요
    없을때는 또사용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714 한살림 도라지액 정말 좋네요~~ 9 대박 2016/10/06 6,591
603713 간만에 옷 좀 사려구요 .트위드 쟈켓 ..봐주세요~~ 20 가을 2016/10/06 5,764
603712 용량큰문자 주고받을때, 데이타를 켜야만 보낼수 있는거죠? 7 스마트폰에서.. 2016/10/06 726
603711 살짝 익은 김치와 새로 담근 김치를 같은 통에 넣어도 될까요? 2 파김치 2016/10/06 1,148
603710 중간에 잠을 자야 개운한 분 있으신가요? 6 .... 2016/10/06 2,160
603709 2017년 이사 3 이사 2016/10/06 1,488
603708 1인가구 가스대신 전기렌지를 3 자취하기 2016/10/06 1,488
603707 맹장수술 입원기간 2 문병 2016/10/06 1,850
603706 애기가 대일밴드 같은거 삼킬수 있나요? 1 엄마 2016/10/06 825
603705 세상에 나 혼자만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때 있으세요? 5 ,,, 2016/10/06 1,883
603704 우리 애가 너무 휘둘리는데요 4 .... 2016/10/06 1,682
603703 쇄골수술후 핀제거 하신분 계신가요? 7 혹시 2016/10/06 3,411
603702 세월905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시.. 6 bluebe.. 2016/10/06 293
603701 오메가3와 간수치 5 111 2016/10/06 9,640
603700 버즈콘서트 8 쌈자 2016/10/06 1,294
603699 울산 너무 심각해요 17 2016/10/06 17,208
603698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바보같아요.. 1 ㅜㅜ 2016/10/06 2,020
603697 인터넷에는 친구 거의 없다 인간관계 힘들다 얘기 많이올라오잖아요.. 9 .... 2016/10/06 3,517
603696 남편과도 일부러 거리두고 사시는 분 계신가요? 8 거리 2016/10/06 3,248
603695 이준기 땜에 일에 지장이 ㅋㅋ ;;; 31 달의 연인 2016/10/06 3,942
603694 아파트 매매 후 하자보수 11 프리 2016/10/06 4,411
603693 친구들 다 유부녀인데 저만 싱글이거든요..이런 분 계시나요, 11 .... 2016/10/06 4,222
603692 어제 결방이라 실망; 8 2016/10/06 1,654
603691 홍종현은 원래 배우인가요? 8 보보경심요황.. 2016/10/06 2,368
603690 결핵에 좋은 영약식 도움 부탁드립니다 3 ,,,, 2016/10/06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