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고양이는 애교가 없어요

깻잎이 조회수 : 3,744
작성일 : 2016-08-25 14:24:02

길에 살다 4개월에 데려온 남자고양이인데요.

얘가 첨에 데려올때는 차밑에 있다가 제가 부르니까 저한테 다가오더라구요.

낯도 안가리고 그래서 품에 안고 냅다 뛰어 집으로 왔어요.


그런데 첨에는 저를 엄마처럼? 생각하는지 제 다리밑에 있고

새벽이면 제품에 들어와 자더니

갈수록 애교가 없어지네요.

지금 만1년 정도의 나이인것 같은데, 지금은 제가 퇴근하고

들어가면 엥~!!!하며 울고 저한테 다가와 반기는거 그거 딱 하나에요ㅡ.ㅡ

전혀 애교가 없어요ㅠㅠㅠ

그리고 이름부르면 야옹 대답하는거??

뭔 고양이가 이렇게 애교가 없을까요

먹는것만 밝히고.

어제는 너 그렇게 하라고 데려왔냐! 밥값해야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왜이리 교감이 안되지요?ㅡ.ㅡ

전에 햄스터는 조그만 쥐라도 너무도 교감이 잘됐거든요.

둘째아들이라고 할만큼요.

지금 죽은후 제 가슴에 묻었는데

오히려 애교가 없으니 정이 덜들어 맘아프지않은게

좋은거려나 ... 생각들정도예요.ㅠ

IP : 211.54.xxx.11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 처지
    '16.8.25 2:29 PM (218.50.xxx.151)

    전 아주 예쁘게 생긴 암컷인데...애교만 없는게 아니라
    불평불만이 생기면 절 깨물어서 손은 상처 투성이에요.
    그래도 예쁘기만 하니 전 등신중 상등신

  • 2. 10분만
    '16.8.25 2:30 PM (210.90.xxx.6)

    애교 부립니다.
    퇴근해서 반갑다고 안기고 뽀뽀하고 따라 다니며 안으라고 양양거리다
    밥 주면 그때부터 안면몰수.ㅎ
    아, 응가하러 가기 전후로 또 앵겨서 양양거리며 엉덩이 토닥이라고, 닦으라고
    하네요.모른척 하면 지 보라고 앵 거리다 안으려 하면 노 터치하고 쌩하고..
    냥이 주제에 어찌나 밀당에 강한지 숫놈이였는데 참 중성화 안했으면 여러
    냥이들 울렸겠어요.

  • 3. 세마리중
    '16.8.25 2:30 PM (59.187.xxx.165)

    한마리가 제 완전 껌딱지예요.
    그런다고 애교가 있는건 아니고 무주건 제가 의자에 앉으면 무릎에 있고
    화장실이건 어디건 제가 눈에 보여야만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마주치잖아요. 그러면 눈을 옆으로 살짝 돌려요.
    도도하게... 이러니 제가 안이뻐할수 없어요.
    먼저 제가 안으려고 하면 홀짝 도망가고.
    지가 날 선택해야만 해요. 암튼 고양이는 요물..

    글쓴이님 고양이도 나름대로 애정표현을 하는듯~ ㅎㅎ

  • 4. 호수풍경
    '16.8.25 2:30 PM (118.131.xxx.115)

    여자애들이 애교가 없는지 알았는데... ㅡ.ㅡ
    울 첫째 냥이가 5개월때 우리집에 왔구요,,,
    암컷이구요...
    둘째가 2개월때 우리집에 왔어요...
    수컷이구요...
    첫째는 처음 몇달은 골골송도 해주고 꾹꾹이도 해주고 하더니...
    한살 정도 되니까 쌩~~~
    부르면 제자리에서 고개만 삐죽~~~ ㅡ.ㅡ
    근데 2개월때 온 들째는 아직도 옆에 와서 붙어 있고 그래요...
    난 성별 때문에 그런줄 알았는데,,,
    어릴때 같이 있어야 그나마 애교가 오래가나봐요...
    그렇구나... ㅡ.,ㅡ

  • 5. 저는
    '16.8.25 2:32 PM (121.168.xxx.231) - 삭제된댓글

    강아지 키우는데 애교가 정말 너무 없어요.그런데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요.ㅎ 제 자신부터도 애교가 없기 때문인지 그런건 신경쓰이지 않네요.애교가 있으면 조금 더 웃을 일은 많겠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행복을 주니까 그냥 쳐다만봐도 좋아요.

  • 6. 이런 글을
    '16.8.25 2:34 PM (222.235.xxx.234) - 삭제된댓글

    쓴다는 자체가 고양이가 몰고온 효과 아닌가요?

    개만 키워봐서 이런 글 올라올 때 마다 고양이도 한번 키워보고 싶어져요.^^

  • 7. ㅠㅠㅠ
    '16.8.25 2:35 PM (211.54.xxx.119)

    맞다. 골골송, 꾹꾹이ㅠㅠ.
    그런게 있었지요.
    어릴적 손만 대면 골골송에 꾹꾹이까지ㅠㅠ.
    지금은 아무리 쓰다듬어도 골골송은 커녕.ㅠㅠㅠ

    다행히 물지는 않는데 좀 이뻐하려면 어찌나 까칠한지.
    가을에 중성화하려는데 중성화하면 좀 애교가 돌아올까요?ㅡ.ㅡ

  • 8. 원글이
    '16.8.25 2:38 PM (211.54.xxx.119)

    특별한 애교를 바라는게 아니예요.
    좀 제가 누워있으면 엉덩이라도 저한테 붙이고 있던가;;
    저를 좀 따르던가ㅠ.
    너는 너 나는 나.

  • 9. ㅋㅋ
    '16.8.25 2:42 PM (118.130.xxx.107)

    너는 나 나는 너가 아니라 마이웨이인가요??ㅋㅋㅋㅋ 제3자가 보기엔 그마저도 우습고귀엽네요^^

  • 10. ㅋㅋㅋ
    '16.8.25 2:53 PM (211.186.xxx.114)

    원래 그래요.


    그래서 애교많은 냥이들을
    개냥이라고 하면서 지칭하는 말이 생길 정도죠.


    그래도 존재만으로 이쁘잖아요.
    행복만땅~~^^

  • 11. 원글이
    '16.8.25 2:58 PM (211.54.xxx.119)

    그래도 혼자있는건 싫어하더라구요.
    여행갔다왔더니 애가 폐인이 된것 같더라구요
    안았더니 반항도 안해요.
    그래서 발톱을 깎았더니 20개 깎을동안 가만히 있는거있죠.
    평소같으면;;;

  • 12. ...
    '16.8.25 3:07 PM (115.90.xxx.59)

    부르면 대답이라도 하죠? ㅠㅠ
    즈희애는 부르면 꼬리로 바닥쳐요... 부르지말라고 -_-;;;;

  • 13. ..
    '16.8.25 3:08 PM (218.55.xxx.132)

    울집 괭이도 애교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슴당 ㅠㅜ
    무릎냥이 뭔가여... 먹는건가여~~~ ㅠㅠ
    무애교 14년째..... 포기했어요
    그냥 건강히 오래오래 살아주기를 바랄뿐이져.
    애교따위 없으면 어떠냐! 이쁘면 장땡이지!

  • 14. 점셋님
    '16.8.25 3:09 PM (211.54.xxx.119)

    꼬리로 바닥치는거는 짜증날때 그런다는데 위로드려요ㅠ

    전 개가 맞는것 같아요.
    어디 유기견보이면 데려올래요ㅠ.
    아무튼 아들 군대가면
    꼭 강아지 키울래요.
    강아지만 이뻐하면서 왕따시킬거예요.ㅠ

  • 15. . . .
    '16.8.25 3:25 PM (223.62.xxx.115)

    울냥이도 애교없었는데 길거리 캐스팅으로 들어온 다른놈이 갖은 애교를 피우며 제 옆을 지키니 은근히 신경쓰였나 봅니다. . . 그 담부터는 종종 애교피우고 안아달라 쓰다듬어 달라고 조르더군요

  • 16. ㅇㅇ
    '16.8.25 3:33 PM (112.184.xxx.17)

    고양이 원래 그렇지 않나요?
    어릴때나 좀 앵기지 크면 쿨~~~하지요.
    원글님은 강아지가 더 맞는듯 한데요?
    고양이는 오란다고 오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지가 원해야 오는거지.
    오죽하면 고양이집사가 되는거라 하겠어요?

  • 17. 쩜쩜
    '16.8.25 3:40 PM (112.170.xxx.201)

    크하하 꼬리로 바닥치는 거 넘 웃겨요 ㅠㅠ
    그게 그런 뜻이었군요 ㅠㅠ 이넘들아..
    무지개다리 넘어간 두 녀석이 생각나네요 ㅠㅠ
    잘 지내고 있는거지..우리 개냥이들..
    꼬리로 바닥치기도 애교인 줄 알았는데
    짜증인지는 몰랐단다..미안해 얘들아~~~

  • 18. ㅋㅋㅋㅋ
    '16.8.25 3:44 PM (61.76.xxx.203)

    꼬리로 바닥 ㅋㅋㅋ 그뜻이였네요..
    맨날 부를때마다 신경질적으로 바닥치던 우리 고양이들

  • 19. ㅋㅋㅋ
    '16.8.25 4:11 PM (121.160.xxx.191)

    우리집엔 그런 시크한 냥님들이 두마립니다 어쩔 ㅠ.ㅠ
    어미 잃고 그지꼴 된놈들을 아주 어릴때부터 주워다 키우기 시작했는데
    아이고 애교가 다 뭡니까. 스킨쉽이 다 뭡니까.

    근데도 이뻐서 침 질질 흘리면서 키워요 ㅋ
    저도 언젠가 진정한 애교냥이 한마리 더 입양해서
    이 시크한 년들을 마구 왕따시켜주리라 그런 생각 가끔 해요 ㅋ
    근데 시크한 냥이도 너무너무 사랑스럽더군요. 그게 바로 냥이의 매력 ^^

  • 20. 도도한병신미
    '16.8.25 4:47 PM (1.234.xxx.187)

    애교있는 고양이도 있나요? 친정에 냐옹이 누가 나갔다 오면 그 때만 마중나오고 만지려고 하면 신경질적으로 꼬리로 바닥치던데 ㅠㅠㅠ 그게 짱난단 의미였군요 ㅠㅠㅠㅠ
    간식 달라 할 때만 얼굴 부비부비 하고 먹고나면 쌩
    문열고 싶으면 열으라고 쳐다보고
    궁디팡팡 안원할 때 하면 일어나서 가버리고
    혼자 꼬리잡기 열심히 하길래 몰래 동영상 찍었는데 뒤돌다가 카메라 보더니 급정색하면서 혀로 코핥고 ㅋㅋㅋ
    억지로 힘으로 안으면 표정이 가관 어서 내려놓거라 이놈. ㅡ.ㅡ 이런 표정이에요

    그러면서 어떤 공간에 혼자 있는 거 싫어해서 내가 방에있다가 자길래 거실로 오면 자다 깨서 우우우웅 이러면서 나오고 거실서 있다가 부엌서 일하고 있었는데 또 우우우웅 이러면서 부엍으로 오고. 마치 왜 나 혼자 놔뒀어~~~ 이러듯이요 ㅋㅋㅋㅌ

    새 지나가면 갹갹갹꺅 하면서 궁디 둥실. 놀이라도 할라치면 둔해 빠져서 준비운동만 백만년. 야생이었음 너 굶어죽었어 임마

    근데 고양이의 언어는 비언어가 많아서 그거 알면 애교도 알아볼 수 있어요. 눈 게슴츠레 하게 뜨며 나 바라보는 거랑. 뭐 호기심 생겨서 볼 때 귀 쫑긋 하고. 우리엄마가 맨날 고양이는 뒤통수에 표정이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 하얀 솜방망이펀치 ㅋㅋㅋㅋㅋ 벽에 숨어서 나왔다 들어갔다하면서 무궁화 꽃이 피렀습니다. 이러면 눈 동그랗게 뜨고 그 놀이 해요~ 함 해보세요 밤새 시간가는줄 모른다는

  • 21. 점점점
    '16.8.25 5:05 PM (61.76.xxx.203)

    으야~~~~~~~빨리 퇴근해서 고양이 보고싶으다 ~~~
    칼퇴를 부르는군요

  • 22. 사춘기
    '16.8.25 5:08 PM (112.186.xxx.96)

    고양이가 사춘기 지나나 봅니다ㅎㅎ
    그리고 윗분 글에 절대 공감...고양이는 고양이만의 표현법이 있어요^^
    한 몇년 지내다보면 그냥 지나쳤던 사소한 고양이의 행동들이 다 애정표현이었다는 걸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개 고양이 다 키우는데... 두 종은 참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는 걸 가면 갈수록 느끼고 있습니다...

  • 23. 저희애도 그랬어요
    '16.8.25 5:12 PM (223.62.xxx.18)

    제가 회사다닐때 아침7시에 나가고
    저녁 7시에 들어올땐 데면데면했는데
    집에서 프리하면서 하루종일 붙어있으니까
    수다쟁이도 이런 수다쟁이가없고
    스토커도 이런 스토커가 없네요.

    사람도 그렇잖아요. 하루종일 붙어있는 엄마가
    더 친하고 돈번다고 없는 아빠는 서먹하고..
    같이 시간많이보내면 되게 살가와지더라고요.
    프리한지 1년째인데 그동안 정말 많이변했어요.
    지금은 옹양옹양 맨날 저만 쫓아다녀요.

  • 24. 다양한 행복
    '16.8.25 5:21 PM (218.51.xxx.99)

    애교가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리 냥이는 제가 집에 들어가도 마중도 안나와요.
    그냥 제가 높으신 냥님 모시고 삽니다 ㅠㅠ
    워낙 고귀하셔서 저에게 아무것도 배풀지 않아요.
    써글똥고냥이야~~~~~~

  • 25. ㅎㅎ
    '16.8.25 8:40 PM (112.154.xxx.136)

    눈게슴치레뜨는게 애정표현이군요
    가끔 그러던데^^
    맞아요
    제가 오전에만 근무할땐 이정도는 아니고
    애교가있었는데 종일근무하니 데면데면하네요
    미안하다 깻잎아ㅠ
    내년까지는 돈벌어야하는데
    나중에 집에있을때 같이 시간많이 보내자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928 올해 유난히 더위글 많이 올라온게 6 날씨 2016/08/26 1,183
589927 피티한 이후부터 땀냄새가 바꼈어요 9 다이어트 2016/08/26 5,466
589926 그냥 궁금해서 물어요. CPR을 시행한 경우? ..... 2016/08/26 419
589925 이만희 감독 딸 배우 이혜영 9 포리 2016/08/26 12,624
589924 딸기케잌 맛집 11 .... 2016/08/26 1,601
589923 동네모임에서 나오는법 8 .. 2016/08/26 2,908
589922 이사예약은 언제쯤하고 무슨기준으로 선택할까요? 4 ㅇㅇ 2016/08/26 3,217
589921 환절기 감기 예방용 차(마시는거) 어떤거 있을까요? 2 ㅁㅁㅁ 2016/08/26 553
589920 어깨 맛사지기 뭐 쓰세요? 목디스크 2016/08/26 744
589919 사실 야당이 소프트하게 된게 국민들 때문이죠. 3 ㅇㅇ 2016/08/26 541
589918 남산 하이야트 호텔 주차비 있나요? 7 호텔초보 2016/08/26 2,708
589917 82쿡 보면 양다리 걸치는 사람 많은거 같네요. 21 이런 말 2016/08/26 4,702
589916 학원개원합니다. 안전시설 생각나는거 있으세요?? 29 ... 2016/08/26 1,708
589915 서울 날씨 스산해요 2 ... 2016/08/26 752
589914 도와주세요. 오늘 출두한답니다. 1 서명 2016/08/26 1,331
589913 임시공휴일 싫어요!! 18 싫어 2016/08/26 6,021
589912 대전 둔산동 와칸염색 싸게하는 미용실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와칸 2016/08/26 1,536
589911 자식의 좌절 앞에서 부모가 할수 있는건.. 20 융엔민 2016/08/26 4,596
589910 배달원의 억울한 사연보셨나요?이 모녀 신상털고 싶네요 26 Dd 2016/08/26 6,057
589909 황제전세ㅡ김재수장관 후보자 6 좋은날오길 2016/08/26 1,137
589908 코피 나는 꿈 해몽 부탁드려요 2016/08/26 741
589907 대입수시접수 핥때 노트북으로 무리없을까요ㅜ 9 2016/08/26 957
589906 지금도 에어컨 못끄고있어요 28 우리는 2016/08/26 4,274
589905 지분 크지만 주차 힘든곳: 작지만 주차 나은 곳 4 빌라 2016/08/26 898
589904 2016년 8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8/26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