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여자친구 사람과의 연락, 일반적인 거겠죠?

.... 조회수 : 3,448
작성일 : 2016-08-25 12:22:20

어제 남편 카카오톡 대화를 봤습니다.

남편 회사 동료들과 단톡방이 있는데, 최근 집근처 아파트 분양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며

핸드폰을 보여줬고, 그 상태로 남편은 잠깐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 단톡방에서 나왔을 때 여자 이름의 대화목록이 보여..보게 된거구요.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그러니..왜 남편 핸드폰을 봤냐는 질책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보는 이름이었고, 남편 대학교 후배 또는 동기로 생각됩니다.

남편이 그렇게 연락할 수 있는 여자친구는 대학 후배/동기밖에 없거든요. 대화 내용도 그런 느낌이었구요.

 

아주..평범한 내용이었는데..제 기분이 왜이런건지 몰라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따끔한 질책도 좋구요.

 

그 여자분이 작년에 카카오톡 게임 초대를 보냈습니다. 그 이후에 대화는 없었구요. (그 전 대화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7월, 남편이 그 여자에게 아직도 그 게임하냐며..잘 지내냐는 안부 카톡을 보냈어요.

여자는 결혼을 했고 (대화내용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대화였는데, 남편이 연락한 시간이 저녁 9시쯤이었어요.

 

남편이 핸드폰 번호는 없이 카톡에만 남아있다며 연락처를 물었고, 이후 평범한 대화가 오가다 대화가 끊겼어요.

한시간쯤 뒤 남편이 뭐하냐고 다시 묻죠. 그때 시간은 10시쯤..

여자가 아이를 재우는 중이라고 대답해요. 남편은 '프로필 사진 바꿔'라고 말했는데 그때 사진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대화가 끊겼고

다음날 여자분이 먼저 '너 어제 술마셨지?ㅋㅋ' 정도의 카톡을 보냈고, 남편은 아니라고 하고 대화가 끝나요.

 

그리고 어제 남편이 '오~ 프로필 사진 멋있다~'란 카톡을 또 먼저 보냈더라구요. 여자는 우연히 봤다고 답했구요

(좋은 글귀..같은거였어요)

 

네. 알아요, 평범할 수도 있는 대화인데..

처음연락한 날이 어떤날이었나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앞서 얘기한 단톡방의 회사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고 했던 날이고

밤 12시쯤 들어왔어요.

그런데..술을 마시다..결혼한 유부녀 친구에게 늦은시간에 연락을 했다는게..조금 신경이 쓰이네요.

그리고, 어제도 퇴근무렵..다시 대화를 했다는 것이요. (물론, 짧고 일상적이었지만요..)

 

남편은 살갑거나 사교성이 뛰어난 성격이 아니예요.

공대출신에, 지금도 남자들밖에 없는 회사에서 일하고..평소 바람같은것과 전혀 연관이 안되는 사람이예요.

 

그냥..술마시다 옛 추억에 잠겨 생각나는 친구에게 연락해봤겠지...하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유부녀에게 그 시간에 연락했다는게 계속 신경이 쓰여요. 기억하기론 그날 많이 취하지도 않았거든요.

 

최근에 프로필 사진을 들먹이며 다시 연락을 한것도

고작 몇마디 주고받았는데도..기분이..이상하게 나쁘네요.

 

오랜기간 만났음에도 (연애까지 10년이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모습이고 행동이라

제가 더 기분이 꺼림직한걸까요?

이정도의 안부인사, 카톡은..여자친구와 주고받을 수 있는거겠죠?..

바람이라도 생각하지는 않지만...제게, 권태기 같은것이 느껴지는 건지..삶이 무료한 건지..

그냥 예상치 못했던 모습이라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IP : 152.149.xxx.2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혀
    '16.8.25 12:46 PM (210.205.xxx.26)

    뭘 어쩌겠어요~
    무인도에 사는것도 아니고 남편의 인간관계까지 단속하며 사시게요?
    솔직히 맘먹고 바람 피울려면 어떤대상이 될지 아무도 몰라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남편에게서 한발짝 물러나서 내자신도 돌아보세요.
    잡으려고 하면 멀어지는게 남자 아니겠습니까.

    남편 카톡 더이상 보지 마세요.
    남편이 막장짓해서 이혼할 생각 아니시라면요.
    남편이 남들 보기에도 이상한 막장짓 하고 원글님이 이혼을 생각하실때 그때 카톡. 통화내역 봐도 늦지 않아요.
    남편을 관리하려 마세요.
    물론 님도 남편에게 관리받지 마시구요.

  • 2. . .
    '16.8.25 12:50 PM (39.113.xxx.52)

    인터넷에 워낙 요상한 얘기들이 많이 올라오니 신경이 쓰일법도 하지만 그정도 대화에 너무 신경쓰면 본인만 괴로워요.

  • 3. 제가 보기엔
    '16.8.25 12:59 PM (61.82.xxx.223)

    좀 많이 신경쓰일 사안?인데요?

    남편이 자꾸 먼저 들이미는것 같은 느낌에
    그냥 대화라고는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관심을 보이고
    --뭐하냐라고 궁금해하고
    아무 사이도 아닌데 프로필 사진까지 들먹이며 바꾸라고??

    거기다 대화 거는 시간도 저녁시간대인데
    가정있는 여자한테 뭔 베짱으로 그 시간대에 ...

    암튼 그시간대에 남편분 머리에 그여자가 떠오른다는거잖아요 ㅠㅠ

  • 4. 지금 바로
    '16.8.25 1:01 PM (61.82.xxx.223)

    남편분한테 내색은 마시고
    일단 폰 잠금하지 않도록 모른척 좀 지켜보시고
    대화 내용도 안지운거 있음 최대한 사진 찍어서 보관은 해두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불륜이나 뭐 더나아가 이혼을 할거라서가 아니라
    일단 찝찝한 상황이니 그정도는 해두심이 .........

  • 5. 제 경험..
    '16.8.25 1:20 PM (112.186.xxx.156)

    저는 남녀공학 나왔고 여자가 아주 적은 과예요.
    일하는 분야도 남초이구요.
    그래서 제 동료는 99% 남자입니다.
    저는 동문이건 동료이건 선후배이건, 하여간에 남자하고 직업적인 얘기 말고는 단톡이나 대화, 문자 안해요.
    그런데도 꾸준히 술만 마시면 문자 또는 전화하는 남자들 있어요.
    제가 뻘쭘하니 받거나 안 받거나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서서히 안하게 되더군요.
    그런 문자나 전화.. 사실 별 내용은 없어요.
    그냥 맘에 들떠서 술김에 객기부리는건데
    저같은 여자는 그걸 잘라버리니 일이 안생기는거고
    그렇게 계속 문자나 전화 하다가 우연히 무개념녀하고 합작이 되면 사고로 이어지겠죠.

    그니까 남편이 지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상황 맞습니다.

  • 6. . . .
    '16.8.25 1:53 PM (125.185.xxx.178)

    남편이 문제인듯.
    뭐라고 따끔하게 한마디해야.

  • 7.
    '16.8.25 2:50 PM (221.149.xxx.86)

    미쳤나봐요. 아무 맥락없이 밤에 가냥 카톡을 던지다니... 남자사람친구 무지 많지만 그 시간에 카톡와서 실없는 소리하면 차단하겠어요. 분명히 뭔가 의도가 있어 보이니까요.

  • 8. .....
    '16.8.25 4:14 PM (114.204.xxx.212)

    좀 꺼림칙...
    낮에 안부인사 정돈 가끔 할수 있지만...늦은시간 내용도 ..없이 괜히?
    캡쳐 해두고 가끔 관리하세요
    그냥 냅두다 발전하는 경우 많더군요 꼭 그 사람 아니어도요

  • 9. ...
    '16.8.25 5:41 PM (116.33.xxx.68)

    이상해요 관리필요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372 오븐팬에 종이호일 깔고 닭봉구이해도 될까요? 3 치킨 2016/08/27 2,020
590371 요즘 금시세가 어떤가요? 2 .. 2016/08/27 2,267
590370 뉴욕 여행중 맛나게 드신 스테이크 추천해주세요 7 추석에 갑니.. 2016/08/27 1,073
590369 강원도에서 온 전화 ,,,,, 2016/08/27 696
590368 영정 사진은 언제 찍으면 되는지요? 6 영장사진 2016/08/27 3,652
590367 송파구 한복대여점 2 한복 2016/08/27 1,173
590366 케이트 블란쳇-얼굴은 미인아닌데 스탈이좋아요 28 포리 2016/08/27 5,154
590365 인테리어 문의합니다 3 얼룩이 2016/08/27 762
590364 생리때마다 관리가 너무 힘드네요. 7 아아 2016/08/27 3,148
590363 대구·안동·포항·고령·구미·김천으로 퍼진 ‘사드 반대’ 평화촛불.. 8 후쿠시마의 .. 2016/08/27 1,299
590362 아오. 진짜 나이 많은 40이상? 35이상? 남자들 다 찌끄래기.. 33 Zzzz 2016/08/27 7,663
590361 분양받으니 부동산에서 빗발치듯 전화가 오는데.. 6 싫어 2016/08/27 3,545
590360 저녁 뭐 드실건가요?? 17 ㅇㅇ 2016/08/27 3,247
590359 근로장려금 궁금하거좀알려주세요 2 미루 2016/08/27 1,611
590358 밑에이하늬이쁘단글있길래 김정민 매력있지않나요? 32 ㅇㅇ 2016/08/27 5,249
590357 성당 복사어린이들 단톡하나요? 5 ㅁㅁ 2016/08/27 1,312
590356 결혼에 대한 고민상담을 해주는 방송에서.. 2 헤븐 2016/08/27 691
590355 고기잴때 배대신 귤 넣어도 될까요 5 불고기 2016/08/27 1,521
590354 이하늬 너무 이뻐요. 수술한건가요? 60 ㄴㅇ 2016/08/27 24,718
590353 세련된 스타일? 대체 뭘 말하는 건가요 26 . 2016/08/27 12,744
590352 전자책 대여 6 공공도서관 2016/08/27 1,007
590351 2016년8월27일 416가족협의회 백남기대책위 @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의 .. 2016/08/27 324
590350 요즘 같은 세상에는 아이도 짐이 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13 출산절벽 2016/08/27 4,712
590349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9 ... 2016/08/27 6,452
590348 큰엄마 큰아빠 작은엄마 작은아빠 7 이상해요 2016/08/27 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