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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무는 언제 크는 줄 아니
너희가 솜이불 속에서
고른 숨을 들이 내 쉬는 동안
어린 나무는 낙엽 이불 덮고
별빛 달빛 받고 큰단다
깡둥하니
복숭아 뼈 위로 올라온 내복
큰애야,
올 겨울엔 네 속옷을 동생에게 물려줘야겠구나
살금 살금
엄마도 모르게 너희가 크는 사이
내 머리엔 도둑처럼 서리가 내리고
오늘은 시장에 나가 한 뼘 더 큰 내복을 사와야지
너희가 내복을 서너 벌 갈아입는 사이
어린 나무들은 부지런히 자라
튼실한 제 가지에 둥지 내어주는
착한 나무가 된단다
- 반숙현, ≪나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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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8/24/GRIM.jpg
2016년 8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8/24/JANG.jpg
2016년 8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58252.html
2016년 8월 25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9119e36e369141adbcc712502cba3905
응 나도 좀 밟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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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군자는 명분이 서면 반드시 말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말을 하였으면 반드시 실행 할 수 있어야 하니 군자는 말함에 구차함이 없어야 할 뿐이다.
- 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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