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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6세) 자꾸 나쁜말? 하는 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6-08-23 22:28:09
나쁜말이란게 욕 그런건 아니구요.
사탕같은거 집에서 몰래 가지고가서.
선생님 안볼때 나눠주는데.
내 말 잘 들으면 줄거야. 라고 한대요.
그리고는 놀이같은거 자기 원하는대로 시키구요.
전에 몇번 밖에서 놀았던적 있는데. 그때도 보니까 저희 아이한테 뭘 자꾸 시키더라구요. 그럼 얘는 하란대로 하고 있고.;;
요즘 관계가 좀 불편해서. 유치원 밖에서는 따로 놀 일은 없는데.
아까 아이한테 그말 들으니까 심장이 덜컥 하더라구요.
전에도 사탕이랑 캬라멜 받아왔길래. 그냥 나눠준건줄 알았는데ㅜㅜ
그리고. 전에 저희 아이가 몇번 말하기를.
ㅇㅇ이가 자꾸 나한테 뭐라고 해.
나는 다른 친구한테 말하는건데 ㅇㅇ이가 자꾸 나한테 뭐라고 해.
이런얘기는 몇번 들었었거든요.
이럴때. 제가 ㅇㅇ이랑 놀지말라고 해야 하는건지.
아까는, ㅇㅇ이가 주는 사탕 절대 받지 말고. 나 하기 싫으니까 시키지마. 라고 말하랬는데..
별일 아닌것도 같지만. 아직 어린애들인데 좀 그렇네요.
IP : 112.150.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살
    '16.8.23 10:41 PM (121.179.xxx.152)

    저희애유치원에도 그런애가있어요
    ㅇㅇ랑놀지말라고 친구한테말한다거나
    친구가준비해간사탕도 너안좋아하니깐 안받는다고;;
    저희애는 놀지마라고해도그애를 좋아해서놀더라구요
    저는그애가어땠다 그런얘기들을때마다
    그친구처럼 말하는거아니라고 설명해줘요

  • 2. 네.
    '16.8.23 10:58 PM (112.150.xxx.194)

    얘가 첫째다보니, 애들 발달과정상 이런일쯤은. 그냥 한때 그럴수도 있지.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유치원에 사탕 가져가면 안되는거 알면서.
    선생님 안볼때 몰래. 으름장 놓는게. 참 아니다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애한테는 단단히 일러두긴 했어요.
    앞으로는 ㅇㅇ이가 주는 사탕 받지도 말고.
    시키는것도 하지 말라구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아. 라고도 해버렸는데.;;

  • 3. ........
    '16.8.23 11:15 PM (211.187.xxx.126)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적극 협조 요청하세요.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알리고 나면 조금 더 관심있게는 볼 듯 합니다.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그런 아이들 커서 뭐가 될런지... 참...

  • 4. 고민.
    '16.8.24 10:53 AM (121.124.xxx.38) - 삭제된댓글

    진짜 어디에나 그런 사람이 꼭 한두명씩 있나봐요. 울 동네에도 그런 아이가 몇명 있거든요. 정신적으로 너무 신경쓰이고 걱정되죠. 그 아이의 그런 행동이 유치원선생님과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다들 알고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면... 일단,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식으로 말씀드리고나서, 그래도 계속 그러면, 그 아이에게 대놓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하겠어요. 우리 아이에게 그런 식의 행동과 말! 하지말라고요. 한번 더 그러면, 네 부모에게 찾아가겠다고요. 님의 아이가 계속 스트레스받는걸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거죠.
    그리고.. 저는... ' 그런 행동과 말을 하는 건 안 좋은거다. 그 아이는 주변어른으로부터 교육을 잘 받지 못했나보다. 아님, 교육받았는데도, 고치지못하는,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배우는데 느린 아이인가보다. 지금은 그 아이와 놀지말고, 나중에 , 그 아이가 그런 행동과 말을 하지않게되면, 그때 놀면 좋겠다.'라고 말해요.

  • 5. 네.
    '16.8.24 11:59 AM (112.150.xxx.194)

    음.. 좀 조심러운게.
    그집 엄마랑 좀 불편한 관계랄까.
    그리고 매일 얼굴 마주치거든요.
    버스타려고 모여있을때 그런다는데.
    그 애를 콕 찝어서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될런지 싶구요.
    공공연하게 문제 일으키는. 그런 아이는 아니에요.
    차라리 겉으로 문제가 보이는 아이라면 더 쉽겠는데.

  • 6. 고민.
    '16.8.25 12:02 AM (121.124.xxx.3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계속 얼굴을 보고 지내야할 사람이죠. 그래서 어렵죠.
    더 조심스운것도 맞는게, 겉으로 대놓고 문제가 보이는 아이면 차라리 쉬워요. 지능적으로 , 어른 모르게 살짝 살짝 그러는 아이가 더 문제고, 더 대처하기 어렵죠. 울 동네에 있는 아이도 어찌나 지능적인지... 증거를 못 잡아서... 일년이 넘도록 적극적으로 대처를 못하고 있었어요. 그동안 우리아이는(물론 우리아이만이 아니라, 우리동네의 같은 나이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죠. 그 아이때문에 스트레스받기시작하고나서, 일년하고도 3개월쯤 지났을떄, 그 아이가 문제행동을 하는걸 제가 딱 본거예요! 그떄 대놓고 그 아이에게 따끔하게 혼냈어요! 제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 아이도 '그런적없다고 빼지못하고' 본인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고, 우리아이에게 사과했어요. ( 그 아이는, 유치원뿐만 아니라, 다니는 학원에서도 문제아이로 이미 찍혀있었고, 동네엄마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한 비밀처럼 ... 그런 아이예요. 어른 있을땐 가만히 있다가, 어른이 없으면 그 순간에 문제적 행동과 말을 하는 그런...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콕 집어서 선생님에게 말하는게 필요해요. 아마, 선생님도 이미 알고있을꺼예요. 모르고있다면, 그건 선생님 자질에 문제가 있는거겠죠. 그냥, 제 생각은 그렇다고요.

  • 7. 아 121님.
    '16.8.25 1:40 PM (112.150.xxx.194)

    댓글 다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그아이도 겉으로는 굉장히 얌전한 아이에요.
    체격이 왜소한편이라 더 그래보이기도 하는데.
    말도 많지 않은 아이구요.
    전에 놀이터에서 놀때 보니까 꽤 영악하더라구요.
    사람 조정하려 하구요.
    아. 이렇게 쓰다보니. 선생님께 얘기는 해둬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사탕을 못가져오게 가방 검사도 철저하게 해달라 얘기하고. 아이한테서 들은 얘기는 일단 해야겠네요.
    이런일이 첨이라 저도 참 당황스럽네요.
    매일 보야하는 관곈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덕분에 위로도 되고. 정리도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8. 고민.
    '16.8.25 8:06 PM (121.124.xxx.38) - 삭제된댓글

    유치원선생님과 학원선생님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 CCTV' 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 아이가 그런 문제행동을 하는지 절대로 몰랐을꺼라고... 그만큼, 제 동네 아이는 어른이 있는 상황에서는 행동을 어른스럽게 잘 해요. 또래에 비해 말도 조리있게 잘 하고, 리더쉽있는 아이로 보일정도예요. cctv로 확인해서야... 실체를 알았다고들 하세요. 이 아이때문에, 학원을 그만둔 아이들만도 여러명이라면서, 학원선생님도 고민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처음엔 혼자서 고민했는데, 큰맘먹고 선생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이미 여러 엄마들이 그 아이때문에 컨플레인을 많이들 해오셨다면서... 학원에서는... 그 아이에게 학원오지말라고 할 수 도 없고, 난처하다고 하셨었어요. 참, 고민이예요. 저는, 지금은 동네에서 그 아이를 만나면, 눈에서 레이져를 쏘아줘요.
    처음에, 몰랐을땐, 그 아이는 제 아이를 만나면, 친한척하고, 어깨동무하고 막 그랬었는데, 그게 어른인 제가 보고있어서였나봐요. 그래서 친한줄로만 알았었어요. 제 아이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듣기전까진요.
    이젠, 그 아이는 제 아이를 조종하려들지는 않는데... 뒤에서 뭐라고 수근수근대네요. 물론, 제가 보고있을땐 안 그러고요. 이것도... 제가 목격할때까진... 뭐라 대처할 수 가 없는 일인거같아요.
    제가 한 행동보다 더 현명한 해결책이 있을꺼라 생각되요. 원글님은 저보다 더 현명한 행동을 하시길 바라요.^^

  • 9. 하.
    '16.8.25 9:00 PM (112.150.xxx.194)

    참 어렵네요.
    그아이도 무섭구요. 아직도 한동네 사신다니 신경 많이 쓰이시겠어요.
    얘들이 한때는 친했던 사이라. 집에 오면 그아이 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냥 한번에 그친일로 마무리 됐으면 좋겠네요.
    서로를 위해서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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