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이직해서 아는 사람이 별로없고, 업무상으로도 인맥을 넓힐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에 옆에 과 여자분께서 친근함을 표하면서
자기랑 같이 한번 밥먹자고 먼저 말씀하시더라구요.
감사한 맘으로 있었는데 금새 날짜를 잡더니(전 그냥 빈말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식당잡아서 같이 나가서 먹었는데
웃으면서 카드를 안가지고 왔다길래
진심 아무렇지 않게 흔쾌히 식사값 계산하고, 커피집 가서 커피도 같이 제가 계산해서 마셨어요
그분이 미안하다며 다시 같이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다음에 자기가 사겠다고 두어번 거듭 제게 이야기했죠.
그로부터 3주쯤 후에 그분이 다시 식사하자고 하면서
그분과 그분의 지인(저랑 같은 회사분들) 2인, 저 이렇게 총 4인이 식사를 같이 하게되었는데
거기서도 제가 계산하게 되었어요
제가 나이가 가장 많고, 뭔가 좀 제가 인사드리는 자리같은 분위기가 되어서 ;;
그때 또 그분이 저번에도 얻어먹고, 이번에도 얻어먹었다면서
다음에는 자기가 꼭 사겠다고 다시 다짐을 ;;
그것도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그로부터 한주 후 화요일에 이 멤버가 다시 만난다며
식당까지 아예 정해놓고..
그러고 지난주에 드디어 세번째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그 전의 그 멤버는 아니고
다른 분 추가, 기존 분은 한명 빠지고, 저와 그 문제의 직원..이렇게 4명이
식사를..
계산을 그분이 했는데, 거기서는 더치페이를 하기로 했는지(제가 아직 그 멤버들의 과거 식사비 계산 방식을 모름)
이따가 문자로 다들 식사비 계산해서 보낼테니자기 계좌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나머지 멤버들은 다 수긍하고..
이번에는 본인이 사겠다고 분명 이야기했으니
전 예외인줄 알았는데
단체 문자가 왔는데 제게도 보냈네요 ..;;;(많지도 않고 3명뿐이라 단체문자라고 해도 제게 실수로 보낼일은 없네요)
너무 황당해서 응답도 안하고 돈도 안보내고 서너시간 있었더니
따로 제게만 문자가 와서 이번에는 보내달라면서
다음주 수요일에 무슨 식당(또 구체적으로 아예 잡음) 어떠냐면서
식사를 또하자네요
그래서 또 제 식사비를 계좌로 보내줌
이번에 나가면 이분과 네번째 식사인데
어찌 나오나 한번 끝까지 나가볼까하는 생각(한번은 반드시 계산시키고 싶은 마음)과
또 내가 식사비 계산하게 하지 않을까 호구될 것 같은 생각 반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