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자동으로 실행이 되어 있었는데
컴퓨터샘이 그걸 보더니 정말 학교가 떠나갈듯 큰 소리로 야!!!!!! 너 뭐하는거니? 이렇게 소리를
지르더니 어디서 카카오톡을 하냐고 당장 1점 감점 시킨다고 말했다 합니다.
저희애는 너무 무섭고 당황하여 제가 깐것이 아니고 원래 컴퓨터 켜기 전부터
깔려 있었던 것임을 항변하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눈물만 맻힌채로 덜덜 떨렸다 합니다 (아이말로는 컴퓨터샘이 여자임에도 학교에서 가장 무서운 샘이라 하네요)
그렇게 컴퓨터 시간이 끝나고 아이는 정신을 좀 차렸는지 컴퓨터 선생님한테 가서
제가 깐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간 이전부터 깔려있던것이라고 말을 했다는데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그럼 프로그램 설치된 시간을 한번 보겠다고, 너가 거짓말을 한다면
큰 벌이 있을꺼라고 으르장을 놓고 아이컴퓨터에서 설치된 시간을 보시더니 아이말이 맞다면서,
1주일 전에 깔린거라면서 감점된거 일단 취소시킬테니 가보라고 했다네요.
문제는 저희애는 전학온지 겨우 4일째된 아이인데
아이들 앞에서 망신이란 망신은 다 당하고 이게 뭔지..
컴퓨터 샘한테 1) 반 아이들 앞에서의 공개 사과 및 2) 공개 해명(저희아이가 결코 수업시간에 다른 짓을 하는 부 도덕한
아이가 아님을 반 아이들에게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3) 학교장 주관하에 내리는 징계를 요구하면
너무 유별나다 소리 들으려나요?
아이가 맘이 여린편이라 더 충격받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