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정감 있는 관계를 원하는 편이고,
뭐든 안정적이고 정적인 것을 좋아하거든요.
대인관계를 맺을 때도 그렇다고 생각했구요.
근데.... 요즘 느끼는게, 확실히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밀당을 잘하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일단 썸남이 너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마음을 다 드러내면서 다가왔을때는..
너무 지겹고, 이 사람이 더 이상 궁금하지도 않고(자기입으로 다 말해주니깐)
매력도 없었는데...
제가 좀 멀어지고 싶어서 밀어냈는데,
그 뒤로 태도가 좀 달라졌거든요.
연락도 가끔씩 해온다거나 뭔가 바쁘게 자기 일상을 살아내는 느낌을
받으니...이 사람이 좀 궁금하고, 연락이 왔으면 좋겠고..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안그러고 싶지만, 이게 본능인지...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뜨겁고... 멀어지면 좀 궁금하고 잡고싶은?
그런 느낌이 드는것 같아요.
여자친구들을 생각해보더라도...
나한테 의지한다는 느낌이 들거나 자기 속을 다 내보여주는 사람보다는
뭔가 독립적으로 잘살아내면서.. 카톡 프사도 안변하고 소식도
무소식이고 .. 이런 친구들이 좀 궁금하다고 해야하나.. 요즘 뭐하면서
무슨 생각하면서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
저는 밀당이 참 싫지만....
밀당을 적절히 균형있게 잘하는 사람들이...
매력적이라는걸 느끼네요 ㅠ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싶구요....
그런 사람이 좀 신비하고 좀 더 알고싶은느낌이 드는것 같아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