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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직 안해본 친구에게..

... 조회수 : 6,566
작성일 : 2016-08-23 11:51:28
동네에 정말 친한 아이엄마가 있어요 
아파트에서 만나 친하게 된 모임의 저보다 나이어린 동생이예여
제가 아끼는 동생인데 나이가 36살이고 
성격도 너무 좋고 성실하고 
지금 중소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고 있어요 
지방에서 올라와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데..
이 동생은 정말 착한데 남편이 좀 그래요 
애한테 생활비도 잘 안갖고 오고
제가 옆에서 보기에 어쩔땐 너무 딱할때가 많아 안타까워요

제가 지금 어느 회사에 다니는데..
정말 꿀보직이예요
스트레스 안받고 터치하는 사람도 없고 
매년 월급도 조금이나마 인상해주고 
절대 짤릴일 없는 자리예요
총무로 일하는데.. 일이 편해요 
월말에만 잠깐 바쁘면 보통때는 한가하기도 하고 
휴무도 쓰고 싶을때 써도 되고 
근데 제가  더좋은 조건의 회사로 옮기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자리가 너무아까워 친한 그동네 동생에게 해보라고 하고싶은데..
제가 만약에 추천하면 거의 100프로 취직될 확률이 높아요 
문제는 그친구가 엑셀이나 컴퓨터를 전혀 못해요 
그리고 한번도 사무직에 취업해본적이 없어요 
여태까지 식당 서빙 알바, 마트 캐셔 이런것만 해본것 같아요 

저도 업무중에 어려운건 없고 단순 엑셀, 워드 , 파워포인트정도만 하면되는데..
이친구에게 지금부터라도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배워서 
저 관둘때까지 마스터 하고 여기 취직하라고 하면 가능할까요?
제가 옮기는 시점은 내년 3월이예요

IP : 221.165.xxx.5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3 11:53 AM (218.55.xxx.132)

    지금 직장 사람들한테 이런 사람 소개해줬다고 욕먹을것 같은데요

  • 2. ......
    '16.8.23 11:54 AM (211.200.xxx.162)

    엑셀 못하면, 아무리 꿀보직에 일 쉬운 사무직이라도, 본인에겐 지옥이 펼쳐지죠.
    늦어도 3월까지 그래도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할수준정도의 엑셀을 마스터 할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 3. ...
    '16.8.23 11:54 AM (14.33.xxx.242)

    그러면 몸도 편하고 좋은데 이런말죄송하지만 몸으로 하시는분들은 일을 배우려고하질않더라구요
    해보지도않고 엑셀 파워포인트 어려워 그냥난내일할게 이런경우가 많아서.

    제개인적으로는 그분이 꼭배워서 사무직으로 일하셧음좋겟어요
    서른중반에 벌써 몸쓰는일하시면 나중에 많이 아파요

  • 4. ㅇㅇ
    '16.8.23 11:55 AM (24.16.xxx.99)

    사무직 일은 안해봤어도 MS Office 프로그램은 학생 때 다 해봤을 것 같은데요. 개인차는 있어도요.

  • 5. ..
    '16.8.23 11:59 AM (203.233.xxx.62)

    엑셀은 3개월만 해도 자격증 취득합니다.
    그리고 업무가 어렵지 않다면 가능할듯 하구요..
    저라면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을듯합니다.
    안되면 저라도 좀 추천좀 부탁...^^;;

  • 6. ...
    '16.8.23 11:59 AM (112.223.xxx.62) - 삭제된댓글

    내년 3월까지면 시간 충분하네요
    그 친구가 꿀보직에서 일하고 싶으면 열심히 배우겠죠
    그리고 쉬운 컴퓨터 작업은 조금만 하면 금방 익혀요
    눈치가 있고 사회성있고 성실한 사람이면 저같으면 소개해줄것같아요

  • 7. 00
    '16.8.23 12:00 PM (223.62.xxx.24) - 삭제된댓글

    배우면 할수 있어요.
    저 아는 언니는 50세인데
    39세까지 조립공장에만 다녔고
    학점은행제 통해서 사회복지사학사학위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학위도 1년전에 받았고...

    비록 1년단위 계약직 사무직이지만 5년연속

    끊이지않고 구청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네요.


    친구를 무시하는글인지...좀 그렇다....

  • 8. 시간 충분
    '16.8.23 12:02 PM (221.153.xxx.215)

    얼른 주변에 괜찮은 컴퓨터 학원(국비 지원되는 곳 많아요)이나 여성인력센터에 itq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컴퓨터 기초 등록하라고 하세요 두번 들을 각오로요 두어번 들으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오히려 사회성 성실성 눈치 있는 사람인지가 더 중요해 보이네요

  • 9. ..
    '16.8.23 12:05 PM (221.165.xxx.58)

    사회성,성실성, 눈치는 진짜 최고예요 성실하고 ..그래서 제가 소개를 시켜주려는 거예요
    딸하나 키우는데 일요일,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쉬지를 못해서 딸 혼자 있을때가 많더라구요
    일단 지금부터 배우면 희망은 있네요.. 얘기라도 한번 해봐야 겠어요

  • 10. .....
    '16.8.23 12:06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제 생각에도 눈치. 사회성. 일머리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배울 의지만 있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고 본인이 또 쓰다보면 늘어요.

  • 11. 진짜
    '16.8.23 12:09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좋은분이신듯..그친구에게 열심히 배우라하세요

  • 12. ..
    '16.8.23 12:10 PM (221.165.xxx.58)

    근데.. 그친구가 손사레 치며 지레 겁먹고 마트에서 그냥 하던거 한다고 할것같아서 걱정이예요 ㅠㅠ

  • 13. ㅊㅊ
    '16.8.23 12:11 PM (101.235.xxx.239)

    원글님 너무 좋으신분이네요. 그분이 생각만 있다면 꼭 그렇게 됐으면 싶네요. 그렇게만 된다면 님은 아마 그사람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 되겠죠

  • 14. 그렇게
    '16.8.23 12:17 PM (168.126.xxx.112)

    칭찬 하시는 동생인데 사무 업무 배우기만 하면 잘 할거구요.
    저라면 때려서라도ㅎㅎ 필요한 일 가르쳐서
    제 후임으로 앉히겠어요.

    아직 젊어서는 모르지만 몸 쓰는 일 계속 하면 건강 나빠질수도 있으니, 꼭 도전하라고 격려해주세요.

    어렵게 사는 동생분에게 원글님이 귀인 같습니다^^

  • 15. ...
    '16.8.23 12:26 PM (203.234.xxx.62)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정도면 그때까지 충분이 배우고도 남죠

    좋은일 하시네요... 평생 고마워할겁니다

  • 16. 우와..
    '16.8.23 12:30 PM (61.75.xxx.65)

    그 동생분 열심히 사시더니 복받으셨네요
    저도 열심히 살기위해 더 노력해야겠어요

  • 17.
    '16.8.23 12:35 PM (211.61.xxx.146)

    정부에서 비용보조해주는 강좌가 많아서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 많을거에요.
    근데, 제 경험으로는 동네 컴퓨터 학원이 일대일로 더 잘 알려줘서 빨리 늘긴 하더라고요.
    동네 학원은 컴퓨터에 학생들 앉혀놓고 선생님이 돌아다니며 봐주기도 하는데,
    큰 기관은 수강생도 많고 강사가 앞에서서 강의만 하니깐 잠깐 딴 생각하면 다음 내용을 따라 갈 수가 없어서 멘붕와요...

  • 18. 그럼
    '16.8.23 12:43 PM (211.49.xxx.218)

    엑셀은 책으로도 습득이 가능해요.
    저도 처음 직장생활 할때는 컴은 도스부터 시작했고
    똑똑한 사람이라 자처할때 386이라는 우스개소리 하던때도 있었는데
    엑셀은 무작정 따라하기 이런 책으로 혼자 배웠어요.
    복잡하게 아주 어려운 작업을 할일이 없기에 간단한 기본만 익혀도 충분하고
    요즘 솔직히 초등 1.2학년들도 다 배우잖아요.
    아직 시간적 여유도 있고 동네 동생분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 19.
    '16.8.23 1:01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MS오피스 프로그램은 맘만 먹으면 그방 익히는 건데,,,,
    엑셀은 반복적으로 자주 쓰는 패턴만 익히면 되고,,,

    꿀보직인데 친구가 너무 지레 겁내네요. 용기를 북돋아주세요~

  • 20. 보리보리11
    '16.8.23 1:04 PM (14.49.xxx.211)

    무료강좌 많으니까 배우라고 하세요. 사무직의 기본이 한글,엑셀인데...

  • 21. ..
    '16.8.23 1:05 PM (125.187.xxx.10)

    시간 충분해요. 배우라고 하세요 무료 찾지 말고 돈내고 제대로 배두게 하세요.
    본인한테도 좋은 일인걸요.

  • 22. ......
    '16.8.23 1:08 PM (220.80.xxx.165)

    저 엑셀하나도 몰랐는데 3개월배우고 itq엑셀 붙었어요~지금은 파워포인트 시험도전중입니다.마트캐셔보다 훨씬좋은조건이니 시간내서 올후반기에 배우라고하세요.

  • 23. 착하시다
    '16.8.23 1:10 PM (118.32.xxx.86)

    그 분이 고마워하실 것 같아요

    엑셀 파포 워드 한글 다 얼마나 쉬운데요. 안 배우고 무작정 하기 시작해도 능숙해질 수 있는데 3개월간 작정하고 배우면 더 잘하겠죠. 하루에 한시간씩만 연습해도 다 돼요.

  • 24. ...
    '16.8.23 1:14 PM (182.221.xxx.208)

    멜 사용하는 것도 같이 알려주세요

  • 25. 애기
    '16.8.23 1:34 PM (125.152.xxx.246) - 삭제된댓글

    꿀보직이고 무엇보다 주말에 애기랑 같이 있을 수 있다는걸 강조하세요
    엄마들이 그런 직장 얼마나 원하는데요
    지금부터 배우면 정말 충분한 시간이네요

  • 26. 할수있어요
    '16.8.23 2:03 PM (61.80.xxx.37)

    저도 동네친구 엑셀 한글 살짝 가르쳐줘서 취업했어요
    제가 회사서 필요한거 딱딱 찝어서 가르치니 더 배우기 쉬었고요
    그게 계기가 되어 내친구 다른 직장으로 취업했습니다 ^^
    그친구에게 넌지시 혹시 가능성이 있으니 배워볼래? 한다음 해보심 잘할수 있는지 없는지 감오지않을까요?
    기회를 줘보세요 !

  • 27. ....
    '16.8.23 2:30 PM (221.157.xxx.127)

    괜찮을것 같은데요 내년3월이면 시간도 넉넉하네요

  • 28. ...
    '16.8.23 2:36 PM (222.237.xxx.194)

    원글님 너무 좋은신분 같아요
    내년 3월이면 충분해요 컴맹이어도 지금부터 배우면 충분히 가능할것 같아요
    근처 살면 제가 공짜로 가르쳐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 29. 복 받으세요
    '16.8.23 2:38 PM (125.140.xxx.45)

    댓글 달려고 로긴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현임과 후임의 인수인계시간을
    한 달 꼬박 갖습니다.
    급여 한달치(수습기간 적용해서 70%)중복으로 나가지만 좋은 방법입디다

    님도 그 동생분한테 언질을 주고
    따로 학원에서 배우고
    사무실 인수인계 기간을 넉넉하게
    미리 불러서 하시면
    (사장님이 급여 주길 꺼려한다면 동생분이 무급으로 와서라도 하라고 하세요)
    제일 효과적입니다 그 사무실 맞춤식 교육이니까요

  • 30. 와..
    '16.8.23 2:53 PM (222.117.xxx.62)

    이런 글 너무 따뜻해..
    원글님...너무 좋으신 분 같아요..행복하세요..
    두 분 모두가 행복한 결론을 만드실 거라 믿어요..후기도 궁금합니다..~

  • 31. ..
    '16.8.23 3:01 PM (221.165.xxx.58)

    그렇치 않아도 그친구가 한다고 마음만 먹으면 시간 좀 넉넉히 갖고 완전 밀착 마크해서 인수인계하려고요

    나중에 성공하면 꼭 후기 올릴께요^^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32. ..
    '16.8.23 3:18 PM (218.155.xxx.67)

    원글님 너무 따뜻하신 분이예요. 복받으실 꺼예요. 제가 다 고맙네요

  • 33. 아~~
    '16.8.23 5:20 PM (110.9.xxx.73)

    이런동네엄마 있는 그분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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