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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딜가나 독특하다는 말 듣는 초3 아들래미

애키우기 조회수 : 4,959
작성일 : 2016-08-22 22:14:32
방학동안 아이 오전 보육을 맡겼던 학원 원장님이 통화 가능하냐며 문자가 왔더군요.
아이가 핸드폰을 가져와서 학원에서 게임을 한다는 이야기(아이 폰은 게임이 안되는 건데 최근 고장이 나서 
할아버지 폰을 얻어왔더니..ㅠㅠ)부터 시작된 것이...

어떤 표현을 할까 망설이는 듯 하더니 "아이가 독특해요" 라고 하시더군요.
(유치원때부터 들었던 말이긴 해요)
일단 친구들에게 전혀 관심없고(아기때부터 그랬어요) 자기 관심사에만 몰두해요.
학원에서나 학교에서나 늘 혼자 지내구요. 자긴 친구 필요없다고 강조해요.
친구 안사귄다고 걱정하면 그런말 하지 말라고 짜증냅니다. 
가끔 마음이 동해서 놀기도 하지만 그때뿐이에요.
그 문제로 1년반 정도 놀이치료를 받았어요. 그 사이 좋아지긴 했지만 성향 자체의 한계가 많아요.
담임 선생님도 다른 아이들이 안끼워주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거부한다고 해요.
다행인 건, 자신이 바랄땐 적극적으로 놀기도 해요.
 창의적이란 말을 듣는 편이라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낸다거나 재밌는 공고문도 그려서 붙이고 그러더군요.
근데 흥미가 떨어지면 금새 무심해져요.

일단 아이는, 다른 남자 아이들이 너무 거칠다고 생각해요.
이젠 기본적으로 놀리는 말들을 일상적으로 하잖아요, 3학년 쯤 되면.
저희 아인 절대 이해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 아이가 social cue에 아주 민감하다고 하더군요.
무던하게 넘어가질 못하니 자꾸 상처를 입게 되는거죠. 

학교나 학원에 관심도 흥미도 없고, 딴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 공부는 잘 따라가고 있긴 해요.)
아이는 집에선 만화보거나 게임하지 않을 땐 만화를 그려요.
엄청나게 많은 스토리들이 쌓여있어요. 
로보트나 다른 남자아이들 관심사에는 흥미가 별로 없어요. 고무딱지 광풍이 불 때도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또 오감이 예민해요. 소리, 냄새, 맛 등등
학원 차를 안타고 버스를 타고 학원에 다녀요. 속도가 빨라서 멀미가 날 것 같고
비린내가 난다나요. 냄새가 너무 싫대요.

원장님이 예를 든 또 하나의 사건은...'침'에 관한 문제에요.
입안에 고이는 침 있지요.
아이가 타인의 침이 참 더럽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절대 컵을 공유하지 않구요.(그맘때 남자아이들 다
이런데 신경쓰진 않잖아요)
학원에서 점심 먹을 때 양 옆에 다른 남자아이들이 앉아 우리 아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 싸우며 점심을 먹고
있었대요. 그러니까 양쪽에서 침이 튈 거라고 아이는 걱정한거죠.
그래서 밥그릇을 책상 아래에 내리고 먹었다네요. 
그 모습이 너무나 이상해 보였던 거에요. 
저도 아이에게 폭풍 잔소리를 했네요.
누가 침에 신경을 쓰냐, 니가 너무 예민한 거다, 하고요.

제가 요즘 아이에게 너무나 "너의 기준이 예민한 거다. 그건 평범하지 않다"고 잔소리를 하는 것 같아
마음에 걸리네요.


오늘은 또 어디 병원에라도 데려가야 하나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남편은 너무 가볍게만 생각하네요.


IP : 14.32.xxx.2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2 10:23 PM (120.16.xxx.155)

    저도 초3 아들엄마인데요
    침 문제는 당연히 조심하는 게 맞는 거 같고요, 각자 물병, 친동생 아니면 컵 공유는 왠만하면 피하지요
    저라면 학원은 빼내겠어요. 저도 다른 문제로 아이동반 심리상담 받아봤는 데 너무 일반적인 얘기, 상식적인 거, 조그만 거에도 칭찬, 우리가 한 말 고대로 되풀이하는 상담사라 그만두고 그냥 집에서 편하게 잔소리 거의 안하고
    먹고 싶다는 거 간식 해주고, 놀이터 같이 나가구 뭐 그러네요

  • 2. .....
    '16.8.22 10:25 PM (120.16.xxx.155)

    참 인디고 차일드, indigo child 라는 거 한번 검색해 보세요, 영재라기 보다는
    조금 정신적 연령, 영적능력? 이 높은 애들 인데 해당사항 있을 수도요

  • 3.
    '16.8.22 10:29 PM (116.120.xxx.185) - 삭제된댓글

    매력적인 아이네요.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세요.
    그 아이의 개성이고
    문제행동은 아닌데요.
    잘 자라면 뭔가 인물이 되겠네요.

  • 4. 병원
    '16.8.22 10:35 PM (115.136.xxx.173)

    서비스 기관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거
    심각하다는 겁니다.
    센서리 이슈가 아이의 문제상황을 말하는 거고요.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으세요. 진단은 의사가 하니까요.
    비슷한 아이 아는데 아스퍼거입니다.

  • 5. ㅇㅇ
    '16.8.22 10:36 PM (121.168.xxx.60)

    그또래애들하고는 좀 다르긴하네요 성격 인것같아요

  • 6. 이게
    '16.8.22 10:51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크게 걱정할만큼 심각한건가요...?
    그냥 아이 성향인 것 같은데 애들이 군대에 있는것도 아닌데
    모든 행동이 다 동일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예민하다 나무라지 마시고 그냥 지켜봐주세요
    도시락건도 침튀는게 싫어서 내려놓고 먹는게 뭐그리 야단맞을
    일인가요~? 그게 뭐가 그렇게 이상해 보인다고...
    그냥 침튀는게 싫어서 내려놓고 먹나보다 하면 될걸
    뭔가 조금이라도 남과 다르다 싶으면 이상하다 여기는게 문제인 것 같네요 그 다양한 환경과 성격의 애들이 모두 똑같은 행동을 해야 정상인건지요

  • 7. 헉.
    '16.8.22 10:51 PM (116.120.xxx.185) - 삭제된댓글

    저 성인 여자인데
    저 아이의 성격 다 이해가 되는데요.
    학원수업시간에 게임을 한것이 문제가 될뿐..그것도 관심없는 내용이어서 그랬을수도 있구요.
    나머지 행동은 다 그럴수 있는거 같아요.
    각자의 성격이 장단점이 있는데
    아이의 좋은점을 잘 살려주면 좋겠어요
    저도 보통사람들이 특이하다고들 하는데
    제 친구들과 있으면 그런느낌 아니거든요
    사람이 다 똑같을수 있나요.
    그 아이의 특성이죠.

  • 8. 애키우기
    '16.8.22 10:52 PM (14.32.xxx.25)

    indigo child 검색해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한동안 아스퍼거인가 싶어 고민도 했었는데 특수교육학 교수님이 오히려 social cue에 너무 민감한 거라고 짚어주셨어요 아스퍼거는 감정이나 사회적 상황 이해가 어려운데 제 아인 이 부분을 금방 알아차리더군요
    검사도 받아보고 놀이치료도 받았는데 딱히 뭐라고 진단이 나오진 않았어요

  • 9. 하여튼
    '16.8.22 10:56 PM (116.120.xxx.185) - 삭제된댓글

    그런 아이 잘 기르시려면
    엄마가 공부 많이 하셔야겠네요.
    아이의 특성 파악부터 아동심리와
    교육법까지
    책도 보시고 잘 알아보세요

  • 10. ㅎㅎ
    '16.8.22 10:57 PM (1.180.xxx.255)

    아스퍼거니 뭐니 줏어들은건 있어서 ㅎㅎㅎ
    진단은 의사가 내리는 거임

  • 11. 애키우기
    '16.8.22 10:57 PM (14.32.xxx.25)

    윗분들 말씀처럼 개성으로 받아들이면 좋은데 제가 품이 넓지 못한가봐요
    집에서 혼자 ppt만들고 있는 아들보면 가끔 짜증이나요
    나가서 좀 뛰어놀지 얘는 왜 이럴까 하고요

  • 12.
    '16.8.22 11:08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남자인데요
    원글님 아이하고 매우 ㅂㅣ슷 하게 자랐어요
    침 같은거 예민해서 친척집가서도 밥 못먹었고
    남자애들 과격하게 노는거 힘들어하고 남한테 놀림받는거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또 남도 놀리지않는 고루한 성격. .
    군대도 너무 걱정되서 다행이 공익으로갔어요
    지금은 사회생활하면서 침 관련된건 나아졌는데
    다른건 별로달라진게 없는..
    솔직히 사회생활 버겁구요
    그나마 공부를좀 잘해서
    직장은 그럭저럭 수준있는곳으로 다니네요
    공부열심히 시키세요 . .
    한국에서 저같은 성격이 살아남을수있는건
    오직 공부뿐..저런성격은 약사가 딱 맞아요

  • 13.
    '16.8.22 11:09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여자아이라면 좀 더 사회에서 이해를 받을수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깔끔떨고 예민한 아이. 근데 사회성은 조금 문제가 될것 같아요. 아무리 혼자 스스로 막을 치고 산다고해도 그게 스스로일때랑 남이 먼저 쳐버릴때랑은...... 뭔가 좀 이겨낼수있고 어우릴수 있는 계기되는 운동쪽으로 한번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수영도 이제 배우기 시작할텐데. 침에 대한걸 좀 극복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 같아요.

  • 14. ..
    '16.8.22 11:12 PM (118.127.xxx.44)

    한 번 병원에 가서 풀검사 받아보시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네요. 보통 학원에서 오랫동안 여러 아이들 가르쳐 본 선생님이 독특하다 할 정도면 저라면 대충 넘기진 않을 것 같아요.

  • 15. 티눈
    '16.8.22 11:12 PM (110.15.xxx.71)

    저도 초3 아들 키우는데 침 문제... 전 반반인 거 같던데요. 깔끔한 애들 남의 물병 입 대고 안 먹어요. 제 아이도 그렇고 제 아이 친구들도 절반 정도는 그래요. 밥도 니 거 내 거 따지구요.
    또 제 아이도 정적인 편이거든요. 운동 잘 못 하고 친구에 그다지 연연 안 하구요. 이게 남자애라서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아요. 남자는 운동하고 뛰어놀아야 한다, 이런 것도 남아 키울 때 일종의 강박이 돼서 애한테나 엄마한테 안 좋은 것도 있는 듯해요. 사람마다 다른데...

  • 16. 그레이스
    '16.8.22 11:19 PM (220.76.xxx.190)

    저희아이도 비슷해서 몇자 적어요.
    저희아이는 4살 때 놀이터를 보면서 저 놀이터에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5학년인데 친구와 깊은 관계는 못 맺습니다. 선생님이 매년 하시는 말씀이 점심이나 놀이 시간에 거의 안나간대요. 억지로 내보네도 실하고 다시 돌아온다고. 보통 이맘 땐 절친이 있는데 트러블도 없지만 절친도 없다네요. 아이가 개의치.않아 문제되진 않다고 하시네요.

    전 초 1때 아이 성향 파악하고 직장 그만두고 (제가 좀 친ㄱ 도 많고 사교적이라..) 주변에 늘 사람들이랑 어울더울 만나는.자리 많이 만들었어요. 아이가 성격이.그래서 많이 바뀌었죠. 그래도 좀 사회성이라는게 그나마 좀 생긴듯요

    저희.아이도 7살 때 엑셀로 혼자 표그리고 앉았고 초등1학년부터 파워포인트 지가 스스로 독학해서 만날 그리구 앉아있어요. 만화를 그리진 않지만.. 36개월부터 한글 쓰기기 하더니 모든 스케치북이나 노트에 엄청난 분량의 글씨를 써 놓고 지도나 지하철 노선도 를 무지하게 그려댑니다.

    지금은 야구에 미쳐서 절대 나가지 않지만, 가끔 친구들과 치킨 파티정도는 해달라구 요구 합니다.

    어린이집 때 영재 테스트 받아보라고 권유는 받았는데 아이가 친구도 못사귀고 그런거 보니 영재 그런게 문제가 아니구나 싶어 고민하다.직장 그만두고 친구들과의 자릴 억지로라도 만들어 주고 해서 많이 밝게 바뀌었어요.

    지금도 공부 안해고 성적은 잘 나오지만. 그렇지만 특출나게 잘한다고 할 수 없는게 수학 이런건 평범에서 조금 잘하는 정도에요ㅡ 교과는 문제 없지만요.

    맨날 나가 놀라구 저도 엄청 그러네요 ㅎㅎ 절대 안나갑니다.

  • 17. ....
    '16.8.22 11:21 PM (58.236.xxx.201)

    원래 사회가 그래요 남들과 좀 다른걸 못견뎌하죠
    개성이 중요하다라고 분명 배운것같은데 어찌 21세기가 지날수록 획일화된 사람들을 바라네요 툭하면 adhd니 아스퍼거니 하면서.
    전 꼭 그런 느낌이 들어요 사회가 집단사육을 하는 느낌.
    예나 지금이나 천재성이 있는사람들은 특이했어요
    분명 남들과는 달랐죠 그 뭔가가.

  • 18. ...
    '16.8.22 11:22 P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세상 사람들 관심사가 모두 같았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단조롭고 지루한 모양이었을거에요
    아이가 문제있는것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켜보니 문제없는 행동을 해도 이상해보는거죠
    남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하고픈대로 하는건데 나쁜게 아니잖아요
    써주신 에피소드중 학원에서 게임한다는거 빼고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학원에서도 수업시간에 한게 아니라면 크게 잘못한것도 아니구요
    다른 애들이 이러니까 내 아이도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애가 좋아하고 재밌어하는거에 관심 가져주세요 밖에 안나가고 ppt만드는게 또 뭐가 걱정이신지...그게 하고싶나보죠 재밌고~

  • 19. 위에댓글 이어서
    '16.8.22 11:24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위에 남자라는댓글쓴사람인데요
    그.. 학원차 싫어하는것도 저랑참 비슷했네요
    그 학원차 특유의냄새뭔지 알것같아요
    뭐든지 예민한 성격..지금도그렇구요
    그런데 이런애들 특징이 공부를 대체로 잘해요
    공부에 분명 소질있을거라 믿어요
    상급학교는 학군좋은곳 추천해요
    저는 학군 나쁜곳 다녔는데 상처많이받았어요
    학군좋은 곳은 남자애들도 순한경우가많아
    저렇다해도ㅈ크게 따돌림은 안당할거에요

  • 20. ..
    '16.8.22 11:25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이런타입의 남자아이는 꼭 공부를 잘해서,
    남과 소통 안해도 먹고 살수 있는 일을 할수 있도록
    어머니가 가이드를 잘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방치하면 왕따나 우울증 가능성 있어요.

  • 21. . . .
    '16.8.22 11:25 PM (125.185.xxx.178)

    일단 머리는 굉장히 좋을거 같아요.
    자기 하는 일은 맹렬히 할거니깐요.
    저희 애도 물컵 같이 안쓰고 수건도 같이 안써요.
    저는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둡니다.
    사소한건 그냥 두면 서서히 좋아지고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이야기해요.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있는데 엄마가 편하게 이야기 걸고 들어주는게 필요할거는 같아요.
    영재교육원가서 많이 본 유형이라 걱정은 안되지만 너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지않게 지켜봐주시면 좋겠네요.

  • 22. 그레이스
    '16.8.22 11:35 PM (220.76.xxx.190)

    저희아인 4차원이었어요.
    뭐 하나에 빠지면.. 7살 때 레고를 13시간 하고 앉았더군요..밥 먹느란 소리도 안들랴요 ㅎㅎ

    그러던 아이가.지금은 평범에 가깝게 바뀌었는데~
    살짝 서운하기도 하지만. 아이가 밝아서 너무 좋습니다~

    엄마가 많이 도와주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이 좀 폐쇄적성향인데 저랑 있는 시간이.많다보니 맪리 바뀌었어요ㅡ.아마 두분 중 한분을 닮지 않았을까.싶네요

  • 23. 그레이스
    '16.8.22 11:39 PM (220.76.xxx.190)

    저희아이도 로보트 등 장난감에 열광하지.않았던것드 비슷하네요ㅎㅎ 할머니께 업혀 키울 때 등뒤에서 저울이나 절구 같은거 사달라구 하지 장난감 사달라고 조른적 딱 1번. 슈퍼마켓 카트 놀이.ㅋㅋ

    암튼 님 아이도 어디 문제가 있는 건 아닌거 같구 성향 같아요~ 똑똑하게 잘 자라길요

  • 24. 애키우기
    '16.8.22 11:47 PM (14.32.xxx.25)

    글써주신 분들 글 정독하고 있어요 감사해요 너무나
    지하철노선도 이야기하신분 저희 아이 얘기라 웃었어요
    노선도로 한글 떼고 지하철 특징과 라이트 모양 무늬 등등 미친듯이 정보수집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제 아이와 비슷한 성향의 남자분, 글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분이잖아요 좀더 편히 즐겁게 사회속에서 살아가실 수 있기를, 님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진심으로 바래요 학습에 관한 충고 기억하겠습니다

  • 25. 애키우기
    '16.8.22 11:57 PM (14.32.xxx.25)

    공부 잘할거라고 하신 분들 있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공부에 별 흥미없거든요
    뒤지지 않을정도로 최소한만 해요 제법 해나가서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관심있는건 미친듯이 하니까 동기가 중요할 것 같아요
    엄마의 가이드, 부분에서 뜨끔하네요

  • 26. 건강최고
    '16.8.23 12:01 AM (1.238.xxx.122)

    이런 글에 댓글 꼭 나오는 아스퍼거..내용도 제대로 안 읽고 막 던지는듯하네요.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건 장점아닌가요?
    좋은 쪽으로 재능이 발휘되었으면 하네요.

  • 27. 애 키우기
    '16.8.23 12:01 AM (14.32.xxx.25)

    그레이스님 아기가 저울이나 절구라뇨 너무 귀엽네요
    사실 제가 어릴때 친구들과 안놀고 책만 읽었어요 저를 닮았습니다ㅠㅠ
    저희 아이도 님 아이처럼 바깥에서도 밝아지길..

  • 28.
    '16.8.23 12:11 A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아직 초3이면 공부에 소질은 있지만 흥미는 없을수도 있어요
    저같은 경우도 초등학교땐 공부에흥미도별로없고 아주잘하지도
    못했는데요..왜 그런가생각해보니
    또 학교에서 겪는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공부에 쏟을 힘이 남아있지않았었기때문이에요..
    초3이 무슨 스트레스냐하실수있겠지만 제 기억엔 거의
    자살을꿈꿀 정도의 스트레스였거든요
    학원이나 학교에 가봤자 나랑안맞는 우악스러운 친구, 날 힘들게 하는 그런 요소들만있을뿐이구요
    그런스트레스때문에 공부가눈에안들어올지도 몰라요
    또 대체로 저런 아이들 에너지가 많이 부족합니다
    학교만 갔다와도 이미 정신적으론 탈진상태일지도모르구요
    학원을 최소화하는것도 나쁘진않아요
    정 불안하면 엄마표 공부나 인터넷강의을 활용해서
    외부아이들 접촉없이 집에혼자서 공부할수있는환경조성해주세요
    조금더 성숙해지고 중고등학생쯤되면
    그런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잘 견뎌내면서 공부쪽에 관심을 돌릴가능성이 커요

  • 29. 인디고
    '16.8.23 12:24 AM (120.16.xxx.119)

    첫 두 댓글 달았고, 제 아이 성향도 그래서 검색한 김에 퍼왔어요
    예민하고 조금 생각이나 행동이 조숙하죠, 우울증기질도 있고요


    Are you an Indigo?

    Indigo children is the name given to the new type of human being born in this generation. Displaying amazing feats of intuition and intelligence beyond their years, these indigos has begun more of a common concept within our lexicon.

    This list is developed by play therapist  Jan Yordy , a former elementary school teacher and child counselor who’s been working with parents and children for 25 years.


    As we go over the list, see if you resonate with any of these traits:

    1. May be strong willed independent thinkers who prefer to do their own thing rather than comply with authority figures/parents

     

    2. Have a wisdom and level of caring beyond their youthful experience

     

    3. Traditional Parenting and discipline strategies don’t appear effective  with these children. If you try to force an issue, a power struggle is the typical outcome.

     

    4. Energeticly, Indigos are vibrating at a much higher frequencey so they can get scrambled by negative energy (human or machine)

     

    5. Emotionally they can be reactive and may have problems with anxieties, depression or temper rages if not energetically balanced

     

    6. Are creative right brain thinkers, but may struggle to learn in a traditional left brain school system

     

    7. Often Indigos are diagnosed with ADD and ADHD since they appear impulsive (their brain can process information faster) and they require movement to help keep them better focused.

     

    8. Indigos are very intuitive, and may see hear or know things that seem unexplainable.

     

    9. Indigos have more problems with food and environmental sensitivities, since their system is more finely tuned.

     

    10. When their needs are not met, these children seem self centered and demanding, although this is not their true nature.

     

    11. These children have incredible gifts and potential, but they may be shut down when not properly nurtured and accepted



    Jan Yordy most famously developed the “Energy Connection” therapy workshops and is a founding member of the Integrated Centre for Optimal Learning. And for writing the book “Indigo Children, the Next Step in Human Evolution.”

  • 30.
    '16.8.23 12:47 AM (202.136.xxx.15)

    소아정신과 가서 검사해보세요. 놀이치료. 심리치료 받아야 할거 같아요.

  • 31. ...
    '16.8.23 12:55 AM (223.33.xxx.81)

    인디고 뭐시기는 내용 읽어보니 사이비스러운데요? 정식으로 인정받은 교육학이나 심리학 이론은 아닌 듯. 소아정신과 데려가보시긴 해야할 듯요. 아스퍼거는 아니겠지만 놔두면 아이가 날이 갈수록 내적으로 힘들어 할 거예요.

  • 32. 애키우기
    '16.8.23 1:00 AM (14.32.xxx.25)

    175.223님 아이가 1학년때 왜 이 힘든 세상에 자기를 낳았냐고 한 적이 있어요 아이 스트레스가 정말 극심했었죠
    자기 에너지를 사람과 환경을 견디는데 써버리는게 맞아요
    선생님들 설명이 귀에 들어올리 없죠 편안한 대상인 엄마가 설명하면 한결 덜해요 지금은 좋아지긴 했지만 학습 환경을 구성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단체수업보단 1:1이나 혼자하는게 맞을것 같아서요
    여러가지로 공감되는 말씀 감사해요

  • 33. 애키우기
    '16.8.23 1:06 AM (14.32.xxx.25)

    인디고님
    아이가 조숙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뭔가 생각이 많긴해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며 끊임없이 제 답변을 요구하거나 세월호에 관한 부분들을 진지하게 묻기도 했었구요
    인디고에 관련한 항목중 어떤 부분들은 아이 특징과 유사해서 더 자료를 찾아보고 싶기도 하네요
    님은 아이를 어떻게 키우시는지 궁금합니다

  • 34. 테나르
    '16.8.23 1:16 AM (14.32.xxx.25)

    근데 인디고에 관련한 내용은 재밌었는데 energy connection 이란 부분에서 멈칫했어요 뭘까요...

  • 35. 인디고
    '16.8.23 1:34 AM (120.16.xxx.119)

    저도 한번 지인에게 듣기만 했지 오늘 찾아봤는 데 자세한 아동지도법도 구글에 있네요, Jan Yordy 캐나다 사는 테라피스트 구글하면요. 그냥 긍정적인 느낌 많이 갖도록, 요가같은 호흡을 통한 뇌와 심장 연결시키는 연습, 발마사지, 좋은 유기농 먹거리, 전자파 멀리하기 등이 있네요.

    저희는 외국이라 일단 공부스트레스 거의 안주고, 학원 아무데도 안가고..그래도 이때것 알아서 잘 해오는 거 같네요. 남들 다 축구다 수영이다 하는 데 아이가 싫다 해서 아무것도 스포츠는 안해요. 다만 친구 한명씩 집으로 불러 방과 후 일주일 한번 고정으로 놀게 합니다. 아이아빠가 교수라 똑똑한 학생들을 많이 아는 데 많이들 사회성이 떨어져요, 결국 마흔넘은 노총각들이 되죠.. 그래서 좋은 친구가 되고 유지하기 그거 하나 중심으로 봐주고 있어요
    고양이 둘에, 개 하나 있는 데 강아지 하나 더 구해올 계획이고요.. 아이가 입이 짧아 자주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우쭈쭈 하고 내비두지 뭐 다른 별다른 거는 없네요 ㅎㅎ 책은 재미있는 것과 좀 어려운 것도 사줘보는 편이에요

  • 36. 애키우기
    '16.8.23 1:50 AM (14.32.xxx.25)

    그러시군요
    그런 여유로운 환경이 부럽네요 아이가 왜 저를 대마왕이라고 부르는지 알겠어요ㅠㅠ 전 억울하다고 생각했는데..
    퇴근후의 짧은 시간들을 숙제를 위한 잔소리로 채웠던것 같아요
    아이 키우기 고민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 37.
    '16.8.23 2:47 AM (135.0.xxx.164)

    20대 여자구요. 저랑 굉장히 비슷해서 댓글남겨요~침관련부분은 제외하구요ㅎㅎ
    저같은 경우에는..어렸을때 부모님이 너무 사회성 없을까봐 걱정하시고 주위 어른들이 자꾸 불쌍?..안타깝게 보는 시선이 제일 스트레스였네요;; 이해는 했지만.. 정작 저는 제 생활에 만족하고 불만도없고 지금 현재가 너무좋았는데 말이예요~

    제 생활에 집중하고 자기계발하고 생각하는게 제일 즐거워요. 물론 친구들 만나는것도 즐겁지만
    자주는말고 아주 가끔 만나는게 좋아요. 자주 만나면 뭔가 시간이 아깝게 생각들고.. 에너지도 아깝고?.. 영양가 없다는생각.. 저같은 경우에는 필요한만큼, 에너지가 닿는 한에서 적당한 선만큼 유지하는게 저는 좋거든요.. 인간관계라면 걱정하실거 안하셔도 되요. 따돌림 당하는것도아니고 눈치가 없는것두아니고..

    학교다니면서 늘 독특하다 뭐 캐릭터있다 이런 소리 항상 듣고 자랐는데
    오히려 친구들이 이런면 때문에 더 좋아했고 늘 학교 임원도 하고 뭐 단장이라던지 과목별 부장이라던지
    이것저것 친구들 추천받아서 거의 매년 맡아 했었구요. 독특해서 그런지 딱히 소속그룹없이 다양한 사람들이랑 친해서 다들 신기해 합니다. 물론 깊~~~~~게는 아니지만요.

    지금은 미국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합니다.
    자기할일,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오히려 사람들 주위에 계속 있구요. 저는 오히려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걱정하지마세요 ㅎㅎ

  • 38. 걱정마세요
    '16.8.23 7:59 AM (125.189.xxx.113)

    우리애 어렸을때랑 많이 비슷하네요.
    깔끔함을 타고나는 남자아이들도 있어요. 넘어지면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짚고 일어남(흙묻는게 싫어서ㅠ)
    친구도 없고 저도 이게 젤 걱정이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하니까 걍 놔뒀어요.
    지금 중학생인데 별 문제없이 잘 큽니다. 제가 방만한 부모라 그런지 몰겠어요. (위에 흠님 처럼 크게 되겠죠? ㅎㅎ )

    문제는 자꾸 걱정하시면서 이 검사 저검사 받는다거나 이상한 라벨 갖다붙이는건 하지 마셨으면 해요.
    증세 갖다붙이기 시작하면 더 아프게 느껴지잖아요. 절대 신경쓰지 마세요.
    남편분처럼 가볍게 생각하세요. 우리나라 사회가 진짜 남과 다른거 인정 못하고 이상한 소리들 너무 가볍게 막하는데, 부모라면 어느정도 줏대가 있어야 할것 같아요.

    진짜 뭐라도 문제면 아들이 먼저 이러이러한게 불편하다..고 말해올거에요. 아직 어려서 모르는거지. 크면 자기에게 필요한건 잘 챙기는 애들이 저런 애들이에요.
    social cue가 뛰어나다는것도 그런거에요. 자기가 필요할때 어울릴수 있어요. 신기하게도.
    친구하나 없고 엄마보기에 애는 엄청 까칠에 그저그런데도 애들은 또 우리아들이 웃긴이야기하고 재밌다고 좋아하고 여자애들은 점잖다고 좋아한대요. 선생님들도 너무 반듯하다고 칭찬하고.

    근데 저런 애들은 대부분 문제는 자기가 해결하려 해요. 이럴때 무슨 말 안하는 어려움이 있나?하고 엄마 입장에선 신경쓰이긴한데, 어차피 크면서 엄마 아빠가 아닌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일들을 하나씩 해봐야하니까요.
    단, 뭔가 싸인을 보내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줬어요. 일테면 무엇이든 엄마한테 말해! 엄마는 항상, 언제나, 무슨일이 있어도 너의 편! 이라는 메시지를 항상 줬어요.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 39. 애키우기
    '16.8.23 9:10 AM (59.10.xxx.231)

    135.0님 저하고도 참 비슷한 점이 있으시네요
    정말이지 아들래미는 제 심화버전인가봐요 아마 여자분이라 본인 특성을 좀더 수용적이고 부드럽게 표현하셨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호감느낄만큼요 자라면서 그런 스킬도 생기겠죠?
    125.189님 아드님이 정말 비슷한것 같아요
    자기가 맘먹으면 유머도 지어내고 새로운 놀이 만들어서 반전체에 퍼트리기도 해요 근데 막상 애들이 관심가지면 불편한가봐요 자기 문제 자기가 해결하려는 성향도 그렇구요 독립심이 강해서 20살되면 바로 집 얻어 나갈 것 같아요^^;
    이것저것 써보다보니 아이가 나름의 강점도 있고, 제가 더 지지해주고 믿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주옥같은 말씀들 잘 새겨두겠습니다
    남편도 여기글 다 정독했대요 아이 잘 키워볼게요

  • 40. ...
    '16.8.23 11:46 AM (123.228.xxx.15)

    위에 레고 13시간..저런건 집중력좋은게아니예요
    집중력이 아니라 집착이죠 병원치료받아야하는 것임

  • 41.
    '16.8.23 12:55 PM (175.198.xxx.242)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들은 초2, 초1인데 서로 침 굉장히 더러워하고 컵도 딱 제 것만 써요.
    혹시 큰 아이가 작은 아이꺼 쓰면 작은아이가 더럽다고 난리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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