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 갈때마다 시할머니 타령...

조회수 : 3,048
작성일 : 2016-08-22 21:51:20
저희 부부와 아이들이 지방으로 여행을 가던, 해외 여행을 가던 시부모님은 항상 시할머니 어찌 되면 어쩌려고 그 멀리 가느냐며 못마땅해 하세요.
그런다고 아랑곳할 남편이 아니어서 그냥 다니고는 있는데 맘이 영 불편해요.
꼭 그렇게까지 해서 아들네가 집에나 처박혀서 시할머니 어찌 되기만을 같이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시부모님이 모시는 것도 아니고 요양원에 계세요.
결혼하고 얼마 안됐을때까지는 모셨는데 그 상태로 저희한테 합가하자는거 거절했더니 요양원 모셨구요
아버님이 평생 운전을 해 보신적이 없이 아들을 기사삼아 다니세요.
마트가는거를 비롯해 모든 이동을 아들에게 의지.
그러다보니 요양원에서 할머니 좀 아프시다고 연락오면 바로 아들이 출동해야 해요.
요 몇년 사이엔 남편이 많이 바빠서 몇 번 거절했더니 저한테로 바로 전화가;;;:
근데 저도 일하는 사람이고 평일 주말 다 독박육아거든요. 근데도 굳이 가까이 사는 딸도 있는데 저한테 전화해서 기사노릇을 시키세요.
전에도 한번 애들 데리고 혼자 어디 다녀오는데 어디 가자고 전화가 와서는 운전중이라고 전화 나중에 하겠다는데도 계속 븥들고 늘어져서 결국엔 제가 포기하고 알았다 간다 라는 대답을 듣고 마시더군요.
심지어는 명절때 꼬박 3일 실컷 일해서 그집안 식구들 먹여놓고 시누네까지 일박이일 같이 지내고 친정 갔는데 반나절만에 전화해서는 오래있는다고 못마땅해하시며 할머니한테 가야 하니 빨리 오라고....
남편이 지 한가할땐 생각없이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는데 다행히도 버럭해서 안갔어요.
이지경이니 아들네가 어디 여행이라도 간다하면 잘 다녀오라고 말은 못해줄망정 할머니 내세우면서 생각없는것들이라고 욕하고...
할머니 연세는 많으시지만 아직 정정 하시고 아픈곳도 거의 없으세요.
근데 자식인 작은아버지들지들이나 고모님들은 요양원에 발길한번 안주는데 손주가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진 어디 나다니면 안되는건 말이 안되지 않나요?
저희가 이상한가요?
몰래 조용히 가고 싶어도 수시로 애들이랑 통화를 하시니 숨길수도 없고 미리 말 안하고 가면 더 난리가 나서 여행 기분 완전 잡치고...
다른 집들도 이러나요?
IP : 175.197.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2 10:00 PM (1.245.xxx.33)

    알리지말고 다니셔야겠네요.
    모시고 가면 아무말 안하시려나?

  • 2. 헐...
    '16.8.22 10:02 PM (14.138.xxx.56) - 삭제된댓글

    제 가슴이 다 답답하네요.

  • 3. 핑계
    '16.8.22 10:03 PM (211.244.xxx.123)

    그냥 아들네가 여행다니는게 못마땅한거에요
    할머니는 핑계고요 진짜 짜증나시겠어요
    그냥 못들은척 하시는 방법밖에 없어요
    다 받아주지마시고 그냥 계획대로 다니세요

  • 4. ㅇㅇ
    '16.8.22 10:05 PM (183.101.xxx.108)

    택시타고 다니면 될일을...
    참 복잡하게도 사네요.
    답답하면 운전면허를 따시든지

  • 5. 대박
    '16.8.22 10:07 PM (49.171.xxx.34) - 삭제된댓글

    짜증나겟네요..
    효도를 왜 손주에게 미루나요?
    지들이 그냥 하지.
    그거 여행가는거 샘나서 그러는거랍니다.
    들어도 못 들은척 하세요.

  • 6. ᆞᆞ
    '16.8.22 10:08 PM (219.254.xxx.153)

    님이 말씀하심 안먹히고 아들이 해결해야 해요. 시댁 방문할때 마다 아침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보던 분이 우리 시어머니셨는데 아들이 한번 대차게 우리도 주말에는 쉬고 밥도 먹고 청소도 해야 할거 아니냐고 출발할때 전화한다고 제대로 말하니 그 전화가 없어졌어요.

  • 7. 원글
    '16.8.22 10:10 PM (175.197.xxx.33)

    첨엠 뭣모르고 모시고 가려고도 했었죠 ㅎㅎ 근데 싫으시대요. 차 오래타는것도 멀미나서 싫고 비행기 타는갓도 싫고. 저희가 그분들처럼 집에만 있길 바라시나봐요. 저흰 기력있을때 열심히 다니고 싶은데 말이죠. 그걸 이해를 못해주시네요

  • 8. ..
    '16.8.23 12:07 AM (1.250.xxx.20)

    그냥 놀러다니는게 싫은거 같아요.....2
    이건 남편이 강하게 얘기하는수 밖에는 없겠는데요.
    이유없이 그냥 그런걸 싫어하는 어른들 있어요.
    그리고 얘기할때 본인 감정은 쏙빼고 죄의식을 가지게끔 유도하는거죠.
    아무 대응없이 따르시면 아마도 평생 그러실거에요

  • 9. ...
    '16.8.23 9:14 AM (58.230.xxx.110)

    저희가 시할머님 생신전에 꼭 가야한다
    하도 난리라 신혼여행을 하와이 말고
    괌으로 갔는데요...
    그뒤고도 생신을 15번 더 하셨습니다...
    무시하세요...어른말 다 들을거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535 퇴근후 핸드폰만 보는 남편 많나요? 2 속상한밤 2016/08/23 3,878
588534 제습하면 전기세 적게 나오는거 맞나요? 9 냉방과제습 2016/08/23 2,757
588533 남편뒤에서 뚜벅뚜벅 26 2016/08/23 7,747
588532 서울의 문화생활이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거에요? 106 .... 2016/08/22 7,985
588531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13 로코 2016/08/22 3,538
588530 주차장에 아직도 고추가 널려있어요 9 ㅇㅇ 2016/08/22 2,625
588529 안희정 4 충남지사 2016/08/22 1,866
588528 아보카도 어떻게 해먹어야 맛~있어요? 13 어찌 2016/08/22 3,702
588527 아이 수두 걸렸는데 제사 참석 해도 될까요? 5 수두 2016/08/22 911
588526 냉동할 수 있는 야채좀 알려주세요,,냉동 하려구요,,, 8 ㅐㅐㅐ 2016/08/22 1,260
588525 시터가 중국갔다 컴백했는데 아이가... 61 참나 2016/08/22 26,174
588524 좀 이상한 낌새가 있죠? 39 ... 2016/08/22 24,632
588523 간 공여자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나요? 10 .... 2016/08/22 3,276
588522 마흔에 독서에 취미들였는데 이제라도 삶에 도움이 될까요? 10 진작에 2016/08/22 3,558
588521 아기 칭찬에 센스있는 대답은 뭐가 있을까요? 11 객관적콩깍지.. 2016/08/22 2,841
588520 일산맘들 피부과좀 알려주셔요 2 일산맘 2016/08/22 1,158
588519 가지를 언제 무치는게 좋을까요? 4 가지무침 2016/08/22 1,337
588518 앗 비정상회담에 10 kk 2016/08/22 3,713
588517 필리핀 한진 중공업 파견 나가면 어느 정도인가요? 8 ... 2016/08/22 1,534
588516 이번주만 지나면 열대야 끝나겟죠... 12 ㄱㄱ 2016/08/22 3,828
588515 모델하우스 보는거 좋아하는데요...이런정보는 어디서 알수 있.. 1 Ooooo 2016/08/22 1,418
588514 구르미 그린 달빛... 82 돌돌이 2016/08/22 21,984
588513 코트라 내부보고서..中 광범위 '사드보복' 확인 5 bb 2016/08/22 1,044
588512 남의물건 가져가는인간들 11 ... 2016/08/22 3,199
588511 외교부견학방문에관한질문입니다 5 청소년 2016/08/22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