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서도 추천한 경주에 슈만과클ㄹㄹ 커피숍이요~
경주근처 시골에 시댁이 있어서 일년에 두세번은 꼭 내려가요
경주맛집으로 82자게에 검색해봤더니 100개가까운 댓글달린 게시글에
슈만과클ㄹㄹ 라는 커피숍이 보이더라구요. 밤길에 강변도로 지나가다보면
네온사인 간판을 본적이 있었던지라
그리고 알고보니 꽤 입소문난 커피집인가보더라구요.
드디어 지난주말 경주 내려간김에 일부러 찾아서 가봤었는데
우와~ 우선 첫인상은 시설?인테리어적인면에서 왠만한 서울의 강남에서도 못본 규모더라구요. 커피도 직접 로스팅하는것같고 쌓아놓은 원두자루랑
한쪽벽은 베이킹도 직접 가르치는듯?보이는 시설이 있었구요
조각케익,빵,쿠키들도 함께 팔고있었는데
점심식사후 들른터라 배가 불러서 다른건 못먹겠고
맛이나 보려고 흔한 동그란 쿠키 한개 주문했어요. 쿠키가격 1700원요.
근데 먹어보니 오래된 쿠키의 잡내? 잡맛이 나더라구요.
그정도 규모에 손님도 많고 매일매일 베이킹하시는줄 알았더니
내가 예민한가싶어 몇번 다시 맛을봐도 오래된 쿠키에서 나는 잡내가 느껴져요.
일하시는분께 살짝 말씀드리며 남은쿠키반쪽 갇다드렸어요
쿠키 매일 굽는게 아닌가봐요.오래되어 이상한 잡내가 나요..했더니
그래요? 쿠키를 매일 자주 굽는건 아니라서.... 그러시며 맛을 보던데
그이후 아무런 대응이 없네요. 미안하다고 최근에 구운걸로 교환을 해주든가 뭔 말이 있어야지 바로 앞쪽에 앉아있었는데도 아무말이 없어요.
나가는길에 아까 쿠키드렸는데 드셔보시던데 왜 아무 말씀이 없으세요?여쭈었더니 자기들이 먹어봤을땐 아무 이상이 없었다네요? 환불을 원하냐고 하길래
1700원짜리 쿠키하나가지고 무슨 진상고객이 된것같아 이상없으시다면 됐다하고 그냥 나왔네요.(실망ㅜㅜ 오래된 쿠키가 확실해요.저도 베이킹해요)
아이스아메리카노 주문했더니 7000원, 아이스 라떼가 6500원.
가격도 놀라웠어요. 무슨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라떼보다 더 비싼 7000원이야? 나중에 확인해봤더니 카운터벽에 7종의 원두로 어쩌고해놨던데 그냥 싱거운 맛이었어요.
판매하는 원두도 거의 500g에 25000원이었고요
스타벅스보다 비싸다고,울동네 유명한 핸드드립커피숍보다 비싸요.
그런데도 번화가도 아닌데 그렇게 손님 많은게 정말 신기하더군요.
경주시민들인지 아님 소문듣고 찾아온 외지인들인지
개인차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암튼 마케팅 입소문의 힘인지
정말 그렇게 커피맛이 훌륭한건지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1. ..
'16.8.22 7:06 PM (112.173.xxx.40) - 삭제된댓글저도 소문듣고 지인따라 가봤는데 커피가 비싼편이라 놀랐네요. 더 놀라운건 말도 안돼는 가격의 빵.. 비싼 값을 하겠지 싶어 몇개 사온 빵들.. 실망많이 했네요..
2. 목캔디
'16.8.22 7:49 PM (152.99.xxx.239)여기 예전같지 않아요.
그래서 슬퍼요.3. 저
'16.8.22 8:25 PM (121.171.xxx.92)어디든 가보면 유명하다는 곳은 그동네 사람들은 이용을 잘 안해요.
속리산에 유명한 여기서도 소문난 경* 식당도 외지인들이 대부분이고 동네 분들은 저보고 그 비싼데를 왜 갔냐고 까지 하시더라구요.
또 경주 숙* 식당이며, 강릉에서 유명한 머구리집인가도 가보고 했지만 아주 만족한 경우가 드물었어요. 전주 유명한 비빔밥 집도 그렇구요.
남원에서 유명한 추어탕집도 남원 사람들은 다른데 가요.
이번에 또 남원에서 유명하다는 명* 제과도 줄이 길던데 남원 사람들은 정작 큰 관심없더라구요.
유명해지면 어찌됬든 예전만 못해지는거 같아요.4. 저도 실망한 커피집
'16.8.22 8:32 PM (218.239.xxx.171)유명하다는 얘기에 사람이 몰리나 봐요. 분위기도 커피맛도 별로
5. 에고
'16.8.22 8:56 PM (210.222.xxx.247)정보 감사해요
6. 거기
'16.8.22 9:06 PM (59.24.xxx.83)경주사람 안가요
유명했었나? 모르겠네요7. ㅡㅡ;
'16.8.22 10:23 PM (123.215.xxx.50)경주인들은 거기 안간대요.
8. 앗 그런가요?
'16.8.22 11:37 PM (39.118.xxx.24)손님이 계속 끊이지않고 들락거려서 경주에서 인기가 엄청난가?
아니면 외지인들이 인터넷에서 소문듣고 온건가 남편과 궁금해했었어요.
그냥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뭔가 커피 마니아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정작 커피맛은 모르겠고 무엇보다
아이스아메리카가 스벅보다 비싼 7천원이라니 허걱했어요.
주문할때 어떤 설명도 없어서 완전 낚인 기분이었네요.
지역민들과 베이킹과 커피바리스타 수업이 상시 열리는것같은 분위기였는데 비싼 빵값도 그렇고 나쁜맛냄새? 쩐내나는 쿠키 먹고나니
혹시나 실수로 오래된쿠키가 섞였나해서 조용히 클레임 건건데 반응이 영 뜨내기손님장사 마인드처럼 그래서 실망이었네요.
어쨌든 경주는 일년에 몇번은 가게되지만
그돈내고 다시 그집에 커피마시러 갈 생각은 안드네요.
인터넷에 꽤 이름 뜨던데 왜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완전 마케팅의 힘이라고~~^^;;
입맛이야 개인취향이 크니 뭐라하긴 그렇지만
하필 제가 간 날이 운이 안좋았나... 다른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했네요.
경주인들은 거기 안간다고하시니 남편말이 맞나봅니다요^^;;9. 저도 실망
'16.8.22 11:50 PM (221.139.xxx.249)여행지에서 커피 맛집 찾아가는게 취미 중 하나인데요,
경주의 슈만과 클라라는 몇 년 전에 가보고 실망했어요.
예전에는 거기 커피가 맛있었겠지만
요즘은 그 정도 커피맛은 저희집 근처에도 여러 군데 있고요,
가격도 그 집이 센 편인데 그정도 가격에 그맛도 안나면 이상하지요.
특별히 더 맛있지는 않았어요.
다만 인테리어나 커피잔 이런건 좋은편이죠.
그 가격이면 그곳만큼 멋지고 커피맛은 더 좋은곳
제가 아는 곳만도 두 자리 수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