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여행을 좀 다닙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가족이 워낙 활동적이기도 하고 돈보다는
추억이나 경험을 많이 나누고 물려주는게 옳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여행이랄것도 없는것이 기껏해야 서울 근교 경기권 해변이나 옹진군의
섬,텐트치고 캠핑하거나 가끔 저렴한 펜션 .그도 아니면 해수탕 찜질방같은데서도
잘 잡니다.아뭏든 거의 한달에 한번 정도는 그러고 다니는데 사정이
이렇게 열악하다보니 엄마를 모시고 다니기가 좀 그래서 저희끼리 다닙니다
오빠네 잘나가는 맞벌이 직장인들이라 여유가 있어 꽤 자주 해외여행 다닙니다
물론 고급 호텔 고급 식사 누리구요 가끔 엄마 모시고 갔었던것 같네요 1-2번.
그런데 다녀오시면 꼭 뒷소리를 하시네요.맘 편하지 않으셨던거죠.
동생네도 우리 집보다 2-3배 수입인데 시간없어 놀러 못다닙니다
하는 가게가 365일이라서요.편안한 여행아니면 안다니는 성향도 있구요.
저를 편안해하셔서 엄마가 우리 애들이 어릴때는 우리랑 많이 다니셨는데
섭섭한일들도 있고 해서 언제부턴가 저희끼리 다녀요.
가려거든 제대로 계획세워서 다녀야지 그게 뭐냐고 그러세요.
저희신랑 일에 쫓겨 남들처럼 시간 못냅니다.시간될때 무작정 가거든요.
맨날 동생네는 한번애데리고 놀러도 안간다며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우연히 저희가 휴양림에 한번 간 이야기를 하니까 버럭 화를 내시네요.
애들 둘 키우면서 뭐 그렇게 돈쓰고 놀러다니냐구요.
전 너무 황당헀어요.뭐 큰돈 드는데도 아니고 일박에 6만원짜리 간건데.
저희 엄마 왜 그러시는 걸까요.
이뻐하는 동생네는 돈버느라 못가는데 너네는 돈도 없으면서 뭘 그리 다니냐는건가요.
자기 데려가달라고 하는건가요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나고 이해가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