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 맞나봐요

편히살고싶다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16-08-22 13:47:08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7년째 약먹고 있어요.

혹여나 아침에 깜박하고 안먹으면 오전 10시쯤만 되어도 속 메스껍고 토할것 같고 몸이 물먹은 솜처럼 축축 쳐졌었거든요.

회사서 일하다 이상하다 몸이 왜이러지 싶어서 생각해보면 약 안먹어서...

작년 추석인가 설인가 징검다리 연휴여서 엄청 연휴 길었을 때도

시댁에 약 깜박 놓고 왔는데 모르고 버려버리셔서 약 못먹고 4~5일 가량 보내면서 정말 죽다 살아났었어요.

꼼짝도 할 수가 없고 온 몸이 그냥 마디마디가 다 아프고 뭐 먹지도 못하겠고...

일어나려면 어지럽고 머리아프고 그냥 핑핑 돌더라구요.

거의 누워지내다 시피 하다가 연휴 끝나고 가까운 동네 병원 가서 설명하고 다음 정기검진 예약때까지 먹을 약 처방 받아서 간신히 버텼어요.

 

근데 이번 휴가때 유럽 여행을 다녀왔는데, 깜박하고 며칠 약 안먹었는데도 멀쩡하더라구요!

돌아오는 날 짐싸다가 아, 맞네 나 약 계속 안먹었네. 근데 멀쩡해!! 라며 남편과 함께 기뻐했더라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스트레스 안받고 좋은거 보고 맛있는거 먹고 그러니 약도 필요 없더라구요.

계속 그렇게 살면 참 좋으련만...현실은...ㅎㅎㅎㅎ

 

의사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갑상선 안좋은건 약만 먹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들 그러는데

전 참 힘드네요.

점점 예민해지는것 같기도 하고 운동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도 하는데도 살도 자꾸 찌고...

주말엔 시어머니 생신이라 모였다가 시어머니가 뒤에서 저보고 애들 아빠보다 더 뚱뚱하다고 흉보는거 듣고는 집에와서 한참 울었네요.

스트레스 안받고 편히 살고 싶은데 언제쯤이나 가능할련지...

 

IP : 203.249.xxx.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가끔
    '16.8.22 1:54 PM (122.203.xxx.2)

    참 그 시어머니도 ,,,,,에고
    그런 흉을 왜 보냐요 진자......
    제가 다 속상하네요,,,,
    시댁 스트레스만 없어도 세상이 아름다울것 같네요

  • 2. 본인이
    '16.8.22 2:00 PM (113.199.xxx.32)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에 둔감해 져야해요
    전 신경성 질환인데요
    기가 막혀요 ㅜㅜ

    쫌만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고 열불나면
    바로 종기나고 입병나고 요지경이 돼요

    그래서
    어지간한 말들에는 속으로
    그래 니 잘났다~~~
    그러거나 말거나흐~~~
    될데로 되것지~~~
    될데로 되다가 말것지~~~
    나만 아니면 된다으~~~

    이러고 살아요
    일일이 다 곤두세우면 내신경이 너무 불쌍혀서리~~

  • 3.
    '16.8.22 2:12 PM (203.175.xxx.180) - 삭제된댓글

    남이든 가족이든, 사람이 애먹일땐 가능한한 끊고 무시하는게 진리인것같아요
    지독한 언행으로 내몸에 병까지 생기게 한 가해자한테
    도리라는 이유로 옭아매일 이유가 없어요
    원글님이 죄지은것도 아닌데 내 딸 귀히 키운 친정부모님 생각해서라도 그런 취급 받지마세요
    남인 제가 다 속상하네요…

  • 4.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16.8.22 2:14 PM (218.51.xxx.70) - 삭제된댓글

    사람이 있나요? 나름 다 있죠.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거나 하면 원망만 되고 스트레스가 심화됩니다. 인정할건 인정하고 마음비우기와 놓기를 병행하고 낙천적으로 생각해보시도록 이왕이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504 잠이안와서 라이브방송봤더니 XX 이시간에 03:36:40 363
1671503 옛날드라마 '케세라케라' 보다가 ...에릭 끝까지 밉네요 2 333 03:05:01 278
1671502 프로포폴을 처방받은적이없는데 받앗다고나와요 4 마약 02:37:17 1,020
1671501 압력솥 둘 중 뭘로 할까요? 1 공간에의식두.. 02:35:31 147
1671500 30년 전 오은영 박사님 2 .... 02:15:00 1,319
1671499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했다는 엄마 18 전씨처럼 02:11:32 1,888
1671498 "민주당사 폭파시키겠다" 테러글 60대 검거 2 개한심 02:10:41 769
1671497 한남동 꿈을 꿨는데 2 .. 02:05:31 742
1671496 헌재 탄핵심판은 지지율심판이니 ... 02:00:29 305
1671495 경찰들 불쌍해 죽겠어요 5 Tu 01:48:55 1,400
1671494 카레무료 나왔네요.ㅋㅋㅋ 1 ... 01:45:52 1,659
1671493 저속체포에 급속 노화 왔네요 6 아니 01:25:42 1,177
1671492 조선일보가 이미 예견했네요 멧돼지 미래 4 내일을향해쏴.. 01:23:09 2,638
1671491 노무현 대통령과 콩나물국 사건 5 .. 01:20:04 1,186
1671490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 조국혁신당은 모든 역량을 .. 6 ../.. 00:57:36 1,794
1671489 아들 세례명좀 봐주세요~ 추천 해주셔도 되구요~^^ 13 감사 00:56:18 692
1671488 유지니맘) 1.4일 토 .2시 안국역 1번출구 떡볶이 나눔 11 유지니맘 00:50:40 1,405
1671487 내일 일어나면 체포되어 있길 8 00:47:40 1,275
1671486 일상) k문화가 엄청난 인기인데 3 에휴 00:44:44 1,353
1671485 쿠@@트에어프라이어공회전 1 방학 00:37:52 391
1671484 폭력 일부러 유도 하는거 아닌가요 5 폭력 00:33:35 1,418
1671483 올드팝송 제목 찾아주실 수 있을까요? 57 찾아주실 수.. 00:25:14 1,134
1671482 라면 1000개 선결제했다 취소한 전광훈 ㅋㅋㅋ 7 쇼츠 00:24:39 2,884
1671481 경호처공무원들 투항 중 23 ,,,, 00:17:30 5,232
1671480 33개월 아이, 자기 이름, 엄마, 아빠 글자 인지 14 ㅇㅇ 00:10:12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