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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잘난줄만 아는 잘난 자식과 한없이 효자인 못난 자식중에

.. 조회수 : 3,570
작성일 : 2016-08-22 12:08:48
어제 대학생자녀두신 학부모님하고 강의듣던중놀래서요
강사님이 어떤 일화를 들려줬어요.
나 잘난줄만알고 부모는 뒷전이고 자기 가족만 챙기는 싸가지없는 의사인 아들 얘기하고
부모님께 한없이 효도하고 구김살없는 밝은 성격이지만 그리 넉넉지못한 환경에서 사는 버스운전수 아들..
내 아들이 전자와 후자중 누구이길 바라냐고
근데 강사가 손들라하니 거의 3분의 4가 전자에손을들더군요
전 사실 가식이라도 후자에 손드는 분들이 더 많을줄알았어요
저도 사실후자에 들려했는데 민망해서 못들었구요
여러분은어떻게생각하시나요.
정녕 후자보다 전자가 더 나은자식이라생각하시나요?
IP : 175.223.xxx.25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2 12:10 PM (39.121.xxx.103)

    원글님은 자식한테 효도받으려고 자식낳나요?
    당연히 전자죠..

  • 2. . .
    '16.8.22 12:13 PM (218.51.xxx.70) - 삭제된댓글

    잘사는 출세한 남들에게 명예로운 의사아들
    못사는 버스운전아들. . 이거 아닐까요?
    부모들도 이기적이니까요.
    내 앞가림은 내가 한다는 전제에서 아닐까. 그래서 나는 자식 신세 안진다고 생각에서요.

  • 3. ..
    '16.8.22 12:13 PM (112.140.xxx.104)

    효도는 내가 안받으면 되는 거고...
    세상 살아가려면 한없이 착한 사람보다는
    그래도 자기밥그릇 제대로 챙길줄 아는 자식이 되길 바라는 맘에서겠죠..
    굳이 의사가 아니더라도

  • 4. ...
    '16.8.22 12:13 PM (222.112.xxx.103) - 삭제된댓글

    내 자식 성공해서 자기 식구를 잘 챙기며 사는 게 당연히 좋죠
    효도는 하면 좋고 안해도 어쩔수 없는거고

  • 5. 저는
    '16.8.22 12:19 PM (121.168.xxx.211) - 삭제된댓글

    당연히 후자에요.전자를 든 사람들은 직업에만 신경쓴거지 다른건 간과한것 같은데요.아마 다른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전자를 들었지만 속으로는 후자를 더 원하지 않았을까요.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아들이라니 생각만 해도 소름끼쳐요.

  • 6. 저는
    '16.8.22 12:28 PM (121.168.xxx.211)

    자신있게 후자를 들었을거에요.저는 제 자식이 힘든 직업을 가져도 당당하게 구김살없이 살길 바라고 자신만 알기보다는 주변도 돌아볼줄 아는 넓은 마음을 품고 살아가길 바라니까요.효도를 받느냐 못받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의 차이로 보면 당연히 후자입니다.

  • 7. 창피
    '16.8.22 12:28 PM (210.123.xxx.199) - 삭제된댓글

    나 잘난줄만 안다는건 결국 본인 앞가림하나는 확실하게 할 줄 안다는거네요
    효도 받으려고 자식 낳으셨어요?
    본인 앞가림 잘하는게 효도인겁니다
    원글님 남편이 시댁에 앞가림도 못하고 맨날 효도 한다고 엎드려 있어보세요
    속 터지나 안 터지나...날이면 날마다 여기 게시판에 신세한탄 하실텐데요

  • 8. 글쎄요
    '16.8.22 12:29 PM (223.62.xxx.7)

    자식이 자기 가정챙기며 열심히 살면 됐지
    효도 바라는 부모가 더 비정상적인데요.
    저기서 직업이 의사라서 그렇지..
    대부분.. 평범한사람들도 그렇게 살지않나요?
    금수저 몇프로를 제외한 평범한사람이 대부분일텐데..
    효도를 바라면서 결혼후에도 자식에게 매달리는 부모도 참 딱해요.

  • 9. .....
    '16.8.22 12:30 PM (14.45.xxx.134)

    전자 아들이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끼치고 양심없는 진료를 해서
    다른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그런 수준의 도덕심이 떨어지는 나쁜 아들같으면 전자가 싫겠지만
    자기 할 일 잘 하고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그저 착하지는 않다 수준이라면 전자요.
    그 돈 벌어 나 주는 것 아니고 어디 가서 내 자신 하나로만도 내세울게 없진 않은 인생이라
    의사아들 명예 가지고 내세우고 그런건 정말 필요 없지만
    나한테 착하고 좋은 아들이라도
    본인이 막상 몸으로 일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살아가야한다면
    그게 항상 맘에 걸리고 좋은 대접을 받아도 미안할 것 같아서....
    (버스운전사 특징지어 말했으니 말이지만...화장실 한 번 편히 못갈거고...배차시간 초조하고 교통사고는 괜찮을지...진상손님 그런건 안만날지 걱정 등등...)
    막말로 의사는 하다 너무 힘들면 그만두고 자기 머리로 뭘하든 먹고는 살겠지만요.
    우리 동네에도 약사, 치과의사 출신 고액과외선생이 둘이나 있어요...시골 촌동네인데도요...
    왜 의사 안하고 과외하는지는 모르겠지만...여유롭게 여행다니고 쓸만큼만 벌고 산다더라고요.
    근데 버스 운전사는 그만두고 그렇게 하고싶은 직장을 찾아도 한정적이겠죠..
    그래서 자기 편하게 살고 내가 자식 걱정 않고 살고싶어서 1번골랐어요.
    뭘 대접 받으려는 생각보단요.

  • 10. 그래서
    '16.8.22 12:48 PM (121.148.xxx.231)

    위선이란 표현이 존재하는거죠. 원글님도 민망해서 손들지 못했다면서요 ㅎㅎ 인각의 태도와 행동은 일치히지 않는 경우가 무쟈게 많습니다. 특히 청치나, 성, 자식문제등 속 마음은 손들기로는 알기 힘들죠.

  • 11. 그래서
    '16.8.22 12:48 PM (113.199.xxx.32) - 삭제된댓글

    부모도 잘 나가는 자식은 내 가오?를 세워주니
    어려워하고 안 건드려요

    반면
    남보기에도 별로인 자식은 본인도 막보고요

    그래서
    원래 혜택안주고 착하고 순한 자식들이
    효자효녀인 경우가 많고요

  • 12. ..
    '16.8.22 12:48 PM (39.118.xxx.46)

    자식이 자기 앞가림 잘하고 마음에 짐 덜어주는 것 만으로도
    큰 효도 하는거예요. 알아서 잘 살아주고 야무진데 걱정이 있나요.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엄마 엄마 찾아와봐야. 알고보면 의존이고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와줘야하고. 여려터져 잘 살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게 되니. 그게 과연 효도일까 싶네요.

  • 13. 싸가지 없어도
    '16.8.22 12:49 PM (121.147.xxx.96)

    자식이 힘들지않게 사는게 부모행복인 듯 하네요.

    저도 전자 밉지만 너라도 잘살아라~~

  • 14. 순이엄마
    '16.8.22 12:53 PM (211.253.xxx.82)

    전 후자요. 댓글은 읽지 않고 그냥 댓글부터 답니다.

    1. 구김살없는 밝은 성격이지만 - 이런 성격의 소유자는 본인이 행복해요.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마음이나 생각이 꼬이지 않아야 하고 바라보고 듣는게 굴절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2. 나 잘난줄만알고 부모는 뒷전이고 자기 가족만 챙기는 싸가지없는 - 이런 경우 자신의 행복의 근원이 타인과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기에 가능한겁니다. 실패할경우 그저 불행해지겠지요.

    직업은 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 사람들의 됨됨이를 보았습니다.

    저는 전자에 가까웠고 후자이기를 무던히 애썼어요. 비교가 사람을 불행하게 하거든요. 근데 이게 타고나는게 절반이더라구요. 제 남편은 단연 후자^^ 좋았다가 미웠다가 그래요.

  • 15. 대개
    '16.8.22 12:55 PM (223.38.xxx.114)

    후자인 자식에게만 효도를 바라더군요.
    전자는 무조건 오냐오냐니까.
    이기적인 부모들이 많죠.

  • 16.
    '16.8.22 1:08 PM (49.175.xxx.13)

    후자의 경우 참 좋지만 경제적 궁핍으로 인한 궁상을

    부모가 나몰라라 할 수 없구요

    이래저래 부모에게 손벌리게 됩니다

    하다못해 자식 집에 들를때에 먹을거리 사가는 부담도

    커지고 자잘한 살림들 챙겨주는 일이 많아지면 부담으로

    다가올수도 있구요

    나아지지 않는 형편에 부모에게 작은돈 꾸기 시작하면

    그것도 무시못합니다

  • 17. ...
    '16.8.22 1:10 PM (211.59.xxx.176)

    전자는 신경 끊고 살아도 되니 내 마음이 편하고
    후자는 부모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고 고맙지만 걱정에 마음이 편하지 않을꺼고
    둘 다 장단점이 있죠
    근데 현실은 자기 살기 힘들면 부모도 외면해요
    전자와 후자에 나쁜 점만 가진 사람들도 많죠

  • 18. 음..
    '16.8.22 1:5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걍 어른들은 잘난자식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어도
    내가 내가~~저렇게 잘나고 뻔듯한 자식을 낳은 사람이다~라는 자부심? 으로 살아요.

    걍 사람들 만나면 90%가 자식관련 대화인데
    잘난 자식에 대해서 말해야 더 뽀대나고
    살을 좀더 붙여서 구라도 쳐가면서 말하는거죠.

    걍 평범~~한 자식에 대해서는 솔직히 할 말이 없잖아요?

    우리나라는 남들의 시선이 우선이니까
    걍 무조건 뽀대나는 자식 번듯~~한 자식이 최고입니다.
    그 자식이 내 돈을 뜯어가도
    불효를 해도
    남들에게 내세우는 자식은 잘나가는 자식이죠.

    그러니까
    평범한 자식이 효도 백날 천날 해봤자
    전~~~혀 머리속에 안들어와요.
    평범한 자식의 100만원짜리 선물보다
    잘난자식의 1만원짜리 선물을 더더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아~사람들에게 자랑해야지~
    하면서 마치 우리 의사 아들이 100만원짜리 선물 사줬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자랑한다는거죠.

  • 19. ㅇㅇ
    '16.8.22 1:51 PM (114.207.xxx.6)

    가식이라도 후자라뇨???
    나 잘난 맛에 행복하게 살 줄 알고 누리고 사는 자식이 더 좋습니다.
    나한테 효도하면서 가난하게 사는거 싫어요 ㅜㅜ
    그러려고 애 낳았나요
    그냥 저 걱정 안시키고 지 행복하게, 앞가림하고 사는 것 만으로도 전 충분히 만족합니다.
    나한테 한없이 효도하려면 지 생활과 지 가정은요.. 지가 행복해지는것이 곧 내가 행복해 지는 길입니다.

  • 20. 음..
    '16.8.22 1:54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90% 자식이야기, 5% 건강이야기, 5% 먹는거 이야기
    인데 90% 이야기중 좀더 잘난 자식 이야기 85% 평범한 자식 이야기 5%

    잘난 자식은 무조건 미화 또 미화하고 작은거 선물에도 과장해서 큰~선물 받은거처럼 포장


    여러분 그러니까
    다른 형제자매보다 내가 평범한 축이라면
    부모님에게 효도하지 마세요.
    걍 그돈 내 자신이나 내가족을 위해서 쓰세요.
    부모님의 머리속에는 잘난자식 90% 평범한 자식 10% 예요.
    10%가 아무리 노력해서 90% 따라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하는것이 남는 장사랍니다.

  • 21. 음..
    '16.8.22 1:58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아참 그리고 잘난자식이 뭔가 손해보면
    정말이지 본인 살이라도 떼주고 싶어해요.
    너무너무 마음아파하고 없는 돈인데도 집이라도 팔아서 메꿔주고 싶어하구요.

    잘난자식이 뭔가 손해봐도 평범한 자식보다 훨~~~~~잘사는데도 불구하고
    (잘난 자식이 아파트 60평에 살다가 40평으로 이사를 간다던지 하면 마음아파하는거죠.
    평범한 자식은 20평대 사는데 전혀 마음 아파하지 않구요.
    그러면서 40평대 사는 아들에게 불편해서 어찌 살래~하면서 걱정한다는거 ㅠㅠㅠ)

  • 22. ,,,
    '16.8.22 2:45 PM (119.194.xxx.144)

    후자를 원할리가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나 사교육으로 멍들어가지도 않을거구요
    내자식 의사 만들고 싶어 뱃속에서부터 고등까지 드는 비용이 얼만지....
    후자는 아무리 나에게 효도한들 챙피한 존재일거구요
    사람은 누구나 뼛속까지 이기적동물이니까요

  • 23. 전자가 좋으니
    '16.8.22 3:20 PM (223.62.xxx.39)

    그리들 악착같이 공부시키겠지요.... 걍 학원안보내고 니갈길 니맘대로 가라 하며 애 교육비 다 내 노후준비하면 애도 나땜에 스트레스받을 일 없을거니 사이도 좋겠고.... 그치만 나 효도 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 애가 사회나가 번듯하게 사는게 더 우선인거죠

  • 24. 나 잘난자식
    '16.8.22 4:06 PM (223.62.xxx.42)

    저만알고 지가족만알아 부모나몰라라하는 행태 당해보고나 그러는지들 에혀

  • 25.
    '16.8.22 4:38 PM (175.192.xxx.3)

    소소한 삶을 살고싶어하는 사람이라면 후자의 자식이 좋을거에요.
    전 후자 쪽이고 남동생은 전자 쪽에 가까운데..효도는 결혼식까지 입니다..ㅋㅋ
    그후론 맨날 서운하다고 엄마가 눈물바람이에요.
    저한테 못해준거 미안하다고 마흔 앞두고 부모님의 극진한 애정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효도받으려고 자식 낳냐고 하시는데..글쎄요. 물질적인 것 말고 정서적인 효도가 부모에게 많이 중요한 듯 싶어요.
    자식들 좀 잘키운 노인네들(70-80대)랑 일 좀 몇번 했는데 자식들에 대해 많이 서운해해요.
    아직까지 사회활동 하고 돈도 꽤 버는데도 자식에게 받는 관심(?)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본인 가오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전자의 자식이 낫겠죠. 자식 잘 키운 부모란 칭송을 들을테니깐요.
    못난 자식이 내 자식이지, 잘난 자식은 국가의 자식 며느리의 남편이란 이야기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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