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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쁜 우리 강아지 경기, 발작.. 아시는 분이요

프라하 조회수 : 5,289
작성일 : 2016-08-21 23:11:48

7살 된 말티즈 여아입니다. 7시에 저녁 먹이는데 오늘은 좀 바빠서 8시가 되어가는 즈음이었어요.


남편이 밥을 주러 걸어가다가 갑자기 놀라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가 무슨 일인가 봤더니... 우리 이쁜 강아지가 갑자기 발작을 시작했어요ㅠㅠㅠㅠㅠ


2분 정도?- 저에게는 엄청 더 길게 느껴졌고... 울면서 중간에 뒤돌아버렸을 정도로 얼마나 끔찍하게 가여웠는지...


안아주고 싶었지만, 사람도 경기할 땐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남편이 의사인데


못 하게 했어요.


침 많이 흘리고 옆으로 쓰러지고.. 더 자세히는 얘기 안 드릴게요 ㅜㅜ


이상 행동 조금 계속된 후에 밥도 먹고 물도 먹고 쉬도 조금 하고... 미니선풍기 틀어주고 푹신한 집에서 잠들었어요.


오늘 밤 불안해서 어떻게 자야 할 지.. 당장에라도 병원 가보고 싶었지만 강아지도 힘들 것 같아 내일 지켜보고 데려가보려

고요.


추측하고 있는 점들


1 더운데 평소보다 1시간 쯤 늦어진 식사로 저혈당 쇼크?

2 최근 며칠 간 새벽에 잠든 저 따라서 제대로 못 자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3 생전 처음으로 새끼손톱 반 만큼 먹인 복숭아조각

4 4살 때 지인 통해 받아 키웠고, 이후로 심장사상충접종은 2-3개월에 한 번씩. 신종플루 같은 특별한 예방접종은 1-2년에 한 번. 광견병 예방접종은 부작용 겪는 강아지 보고 겁이 나서 안 맞혔어요(산책 자주 못 하는 상황이라 걸릴 가능성 낮은 것 같아서)


강아지 키우신 경험 많거나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릴게요. 우리 이쁜 강아지 또 그러면 저 못 살 것 같아요. 가슴 찢어져서...



IP : 116.123.xxx.9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점점
    '16.8.21 11:15 PM (117.111.xxx.111)

    스트레스요.
    제 친구집 개도 그래요.

  • 2. ...
    '16.8.21 11:17 PM (203.234.xxx.239)

    1, 2, 3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 아닐까요?
    밤새 지켜보셔야겠네요.
    저희 강아지는 무척 체력이 좋은데도
    이번 여름은 정말 힘들어하네요.

  • 3. 프라하
    '16.8.21 11:17 PM (223.33.xxx.219)

    아 정말요? 친구분 강아지, 여러 번 그랬나요? 그래도 큰 문제없이 잘 살 수 있나요? 금방이라도 기절하고 못 께어나는 거 아닌가 가슴이 쿵쾅쿵쾅했는데 ㅠㅠ 토끼 4마리나 저 세상 보냈는데 그 때 본 발작 장면 때문에 완전 트라우마 생걌거든요. 흑

  • 4. jipol
    '16.8.21 11:18 PM (216.40.xxx.250)

    밥은 자율급식 하세요 물이랑 사료 항상 일정한 장소에 두세요.

  • 5. 프라하
    '16.8.21 11:19 PM (223.33.xxx.219)

    ...님. 그쵸 복합적인... 뉴스에 가축들 잘못 되는 거 보고 놀라고 안타까웠는데. 집은 냉방하니 좀 시원하겠지만 그래도 강아지들도 넘넘 힘들 것 같아요.

  • 6. 점점점점
    '16.8.21 11:19 PM (117.111.xxx.111)

    자주그럽니다.
    미용갔다와서
    주인이 오래 안보이면
    다른 반려견이 자기말 안들으면
    등등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러더라구요.
    나이들면서 시작됐어요.

  • 7. 아..
    '16.8.21 11:21 PM (223.33.xxx.219)

    안 그래도 남편이, 우리 ♡♡이 이제 나이 많이 들어 그러나나보다.. 해서 제가 막 뭐라고 해줬는데 ㅜㅜ 두렵네요. 강아지 늙고 병들어가는 모습 어찌 볼 지...

  • 8.
    '16.8.21 11:22 PM (223.33.xxx.219)

    물은 항상 물그릇에 깨끗하게 넉넉히 두는데 밥은 자율배식이 안 되는 애예요. 거의 3끼 분도 마구 먹어치워서... 병원에도 종종 물어보는데 식탐 많은 애들은 자율배식 평생 못 하는 경우 있다더라구요. 항시 고민입니다..

  • 9. 뇌쪽
    '16.8.21 11:22 PM (117.53.xxx.185)

    뇌쪽질환일수있어요 지켜보시다가 한번정도 더발작있으면 큰병원가셔서 정밀 진단받아보시는게좋을것 같아요
    뇌수두증이나 뇌수막염이 말티한테많이발병합니다. 그리고발작 증상있으면 시원하게해주시고 부딪히거나 다치지않도록 푹신한데 놔주세요. 뇌문제일경우를 대비해서 머리를 높은쪽으로 두도록 이불같은것으로머리를 받쳐주세요

  • 10.
    '16.8.21 11:29 PM (223.33.xxx.219)

    자세한 말씀 감사해요. 뇌질환은 절대 아니어야 할텐데... 말티한테 많다니 넘 걱정이네요. 다음에 또 그러지 말아야 할테지만 만에 하나 또 그러면 알려주신 대로 꼭 할게요. 정밀검사도 받구요. 근데 비용도 신경 쓰이네요. 요즘 집안 사정 상 지출 엄청 많은지라 ㅜㅜ

  • 11. 점점점점
    '16.8.21 11:33 PM (117.111.xxx.111)

    병원가도 뇌쪽이라해도 딱히 별 방법없어요.
    제 친구 가서 mri등등 피검사등 어마어마하게 써서
    뇌쪽 문제다라고 알았지만
    치료 못해요.
    걍 그냥 지낼수 밖에요.

  • 12. jipol
    '16.8.21 11:34 PM (216.40.xxx.250)

    일단 내일은 병원 가보셔야 할거 같아요.
    우리야 추측만 할뿐이죠..

  • 13. 에휴
    '16.8.21 11:40 PM (223.33.xxx.219)

    어디 아프다 말 못하는 강아지.. 딱하고 가슴 아프네요. 별 방법이 없나보군요. 지금 강아지 엠알아이 비용 알아보려는 참인데.. 내일 병원 가볼게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14. ^-^
    '16.8.21 11:44 PM (211.196.xxx.29)

    뇌수종. 우리 개도 갑자기 발작을 간헐적으로해서 병원에 가서 입원. 온갖 검사하고 뇌수종 진단받았습니다. 우리 강아지도 말티즈인데 본래 이 견종이 잘 걸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문제는 완치되는 병이 아니랍니다
    약을 처방받아 먹다가 저희는 끊었습니다. 약이 워낙 독해서 계속 먹으면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가서 더 나쁠거 같아서요(피검사 수치가 나빠지더라구요)
    4살인데 올해 초여름 처음 발작했고 하루에 한번꼴로 발짝하더니 한달전부터는 발작횟수가 줄어서 아주 가끔 합니다. (거진 안한다고 해야할 정도)
    불쌍한 울 강아지~

  • 15. 에고고
    '16.8.22 12:51 AM (223.33.xxx.219)

    윗님 강아지 넘 안쓰럽네요. 이렇게 천사 같은 강아지들한테 어찌 뇌수종 같은 몹쓸 병이 생겨나는지... ㅠㅠ 게다가 완치도 어럅다니요. 4살이면 아직 어린데.. 발작 이제 줄었다니 앞으로 더더 건강해지길 바랄게요. 우리 강아지도 제발 다시는 발작 없기를...

  • 16. 그거
    '16.8.22 12:55 AM (210.183.xxx.241)

    원인을 찾아내기 힘들고
    원인을 찾았다 해도 치료하기 힘들고
    치료를 한다면 거의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하는데
    과연 개 평생 약을 먹이는 게 좋은지
    아니면 그대로 지내는 게 좋은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해요.
    약에 대한 부작용도 있으니까요.

  • 17. sm
    '16.8.22 1:26 AM (218.50.xxx.41) - 삭제된댓글

    말티즈 가 뇌쪽 질환이 상대적으로 많대요.
    동물병원에서 일한 사람이 그랬고 저희 동네 강아지 주인들 사이에서도...

  • 18. ,,,,
    '16.8.22 1:37 AM (148.74.xxx.15)

    강아지 발작 혹은 간질, 완치는 안되고 트릿먼트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병이라서 읽으시면 도움되는
    사이트 링크 올립니다, 지금은 무지개더러 건넌 강아지가 심장이변 으로 발작 해서 많이 도움됬던 기사예요

  • 19. 에고
    '16.8.22 1:54 AM (223.62.xxx.248)

    가엾어라....왜 말티즈들이 잘 그러는지 원인들은 모르시나요?
    저희도 말티즈 한녀석 있어 갑자기 덜컥 겁나네요.

    지금 이 시간 이제 편안히 코 잘자나 궁금하네요.
    자장 자장~~자장
    내일은 거뜬해져서
    밥 잘먹고 신나게 잘 놀아라~~

  • 20. 넘넘
    '16.8.22 12:06 PM (223.33.xxx.219)

    감사해요. 어제 2시 쯤 잘 때까지도 괜찮았고 오늘 아침에도 밥 잘 먹고 넘 더운지 그냥 누워있네요.. 요즘 산책도 통 못 시켜줬는데 더워도 잠깐 데리고 나갔다 와서 시원하게 목욕시켜주려구요. 제발 다시는 우리 강아지 그런 일 없었으면... 댓글 주신 모든 분들 강아지도 건강하기를.

  • 21. 점넷님
    '16.8.22 12:07 PM (223.33.xxx.219)

    올려주셨다는 사이트 링크가 없네요. 댓글 보시면 꼭꼭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22. 아휴
    '16.8.22 12:09 PM (223.33.xxx.219)

    평생 약 먹어야 하는 치료라면, 그리고 또 약 부작용도 있다면.. 차료 자체가 참 고민스럽겠어요. 이젠 괜찮아 보이는데도 얼핏 옆으로 누워있는 것만 보여도 깜짝깜짝 놀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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