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된 말티즈 여아입니다. 7시에 저녁 먹이는데 오늘은 좀 바빠서 8시가 되어가는 즈음이었어요.
남편이 밥을 주러 걸어가다가 갑자기 놀라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가 무슨 일인가 봤더니... 우리 이쁜 강아지가 갑자기 발작을 시작했어요ㅠㅠㅠㅠㅠ
2분 정도?- 저에게는 엄청 더 길게 느껴졌고... 울면서 중간에 뒤돌아버렸을 정도로 얼마나 끔찍하게 가여웠는지...
안아주고 싶었지만, 사람도 경기할 땐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남편이 의사인데
못 하게 했어요.
침 많이 흘리고 옆으로 쓰러지고.. 더 자세히는 얘기 안 드릴게요 ㅜㅜ
이상 행동 조금 계속된 후에 밥도 먹고 물도 먹고 쉬도 조금 하고... 미니선풍기 틀어주고 푹신한 집에서 잠들었어요.
오늘 밤 불안해서 어떻게 자야 할 지.. 당장에라도 병원 가보고 싶었지만 강아지도 힘들 것 같아 내일 지켜보고 데려가보려
고요.
추측하고 있는 점들
1 더운데 평소보다 1시간 쯤 늦어진 식사로 저혈당 쇼크?
2 최근 며칠 간 새벽에 잠든 저 따라서 제대로 못 자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3 생전 처음으로 새끼손톱 반 만큼 먹인 복숭아조각
4 4살 때 지인 통해 받아 키웠고, 이후로 심장사상충접종은 2-3개월에 한 번씩. 신종플루 같은 특별한 예방접종은 1-2년에 한 번. 광견병 예방접종은 부작용 겪는 강아지 보고 겁이 나서 안 맞혔어요(산책 자주 못 하는 상황이라 걸릴 가능성 낮은 것 같아서)
강아지 키우신 경험 많거나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릴게요. 우리 이쁜 강아지 또 그러면 저 못 살 것 같아요. 가슴 찢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