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첫기일 제사상
엄마가 하늘나라로 돌아간지 일년이 다되어가요.
저는 무교인데.. 외가쪽이 기독교라 제사를 안지낼것 같은데
저희식구끼리만 조촐하게 상을 차려볼까해요
암으로 돌아가셔서 드시고싶으신거 맘껏 못드셔서..
제가 맛난음식한번 제대로 차려드린적 없어서
같이 맛있는거 한번더 못먹어서 그게 그렇게 한이되네요..
엄마가 쓰러지기전 그날 저녁에 엄마가
병원밥 몇술 안드시곤 저를 다 먹여주셨어요.
국도 떠먹여주고.. 생선살도 발라서
밥위에 얹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던 음식들 다 해다가
한번이라도 차려드리고 싶은데요!
배달음식 요리 싹다요^^;
혹시 제사상은 배달음식이 올라가면 안되고
빨갛고 매운것도 올리면 안되나요?
그냥 좋아하시던건 다 차려서 올려드리고 싶어요.
이런건 처음이라.. 외할머니한테 물어보면 쓸데없는짓 한다고 혼날것같고
어디에 마땅히 물어볼곳이 없네요ㅠ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1. 저흰 가리지 않아요
'16.8.21 6:30 PM (218.147.xxx.246)좋아하시던 짜장면에 고춧가루 넣기도 했구요
좋아하시건 회도 올리고
커피믹스도
근데 한번에 다 하지 마세요
못먹고 남기지 않게요
하나씩 하나씩 매해 하세요2. 상관없어요.
'16.8.21 6:37 PM (118.219.xxx.70)평소 좋아하셨던거 다 올리세요.
괜찮아요.
우리엄마 제사상인데 누구 눈치를 봐요!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저희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생전 마지막 드신것이
음식도 아니고......
꼬깔콘이였어요.......
전 꼬깔콘만 보면 눈물나요.3. ᆢ
'16.8.21 6:47 PM (49.174.xxx.211) - 삭제된댓글외가쪽이 기독교였었는데 엄마는 무교셨나요?
4. 더워더워
'16.8.21 6:58 PM (124.54.xxx.150)저희아버지 제사상에 된장찌개도 놓고 삼계탕도 놓고 커피믹스 젤 좋아하셔서 그것도 놓고.. 형식에 구애받지 마시고 어머니 좋아하시던 거 놓으세요. 저희도 아버지 잘드시던 음식점에서 포장해와서 올린적도 있어요. 그렇게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자는게 제사의 제대로 된 의미죠. 진짜 영혼이 와서 먹고 가는거 아니잖아요..
5. 토닥토닥
'16.8.21 7:39 PM (121.130.xxx.148) - 삭제된댓글첫기일이 얼마나 애틋하던지요...고인이 와서 먹고간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리운 마음 표현이죠. 의무로 차리는 제사 아니라면 제사라도 있어 다행이라 생각해요. 저도 몇해 지났는데도 아직도 맘이 아프고 그리워요. 님도 마음껏 차리고 엄마품에 안겼다생각하고 그리워하시고 슬퍼하세요... 그만 슬퍼하란말이 얼마나 듣기 싫었나몰라요...
6. ..
'16.8.21 7:4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엄마가 제일 좋아했던 음식,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
밥 국 과일 약간,차 한잔
그리고 예뿐 생화 한다발
저라면 이렇게 하겠어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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