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참... 외모로 주는 인상으로 평가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조회수 : 3,714
작성일 : 2016-08-21 16:27:48
전 좀 세게 생겼어요
실제로 화가 나면 무섭지만(근데 많이들 그렇지 않나요?)
성격은 소심하기도 하고... 의존적인 면도 있고
여리다고 할까 그렇기도 하거든요

근데 야무지게 생겨서 그런지...
게다가 예쁘장한 편도 아니고...
그러고보니 말투도 똑부러지는 편이에요

그러니 일할 때 치이는 편은 아닌데...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킨달까 그런 면은 전혀 없어서
그냥 뭐... 나 혼자 힘으로 그럭저럭 헤쳐왔다고 할까 그래요
사회생활이야 뭐 그렇구나 하는데

대학 때 동아리 활동 할 때... 제가 연극동아리를 했어서
일도 엄청 많고 좀 빡셌거든요
근데 항상 ㅇㅇ이는 든든하니까~~ 하면서 같이 일하고
뭐 그랬네요 아무도 챙겨주지 않음 ㅡㅡ
이십대 초반이라 그랬는지 그때는 좀 서운하다고 할까 그랬는데
지금이야 뭐... 이것도 장점이네 그러면서 씩씩하게 잘 살아요

결혼을 해서 딸을 낳았는데
예쁜 건 잘 모르겠구요(제눈에야 예쁘지만요 ㅎㅎ)
근데 순둥순둥 귀염상에 완전 여리여리하다고 할까

그냥 가만히 앉아서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으면
참 얌전하네 천생 여자네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전 여자답게 굴어야지 그런 말 전혀 하지도 않고...
사실 되게 말괄량이인 면도 있는데...
아이가 놀이터 같은 데에서 막 뛰고 나대면
어머 ㅇㅇ이가 알고 보니 활발하구나~
그러면서 놀래요...
낯선 사람 무서워해서 그냥 처음에만 얌전했던 것뿐인데...

아직 아이일 뿐인데도... 천생 여자같네... 어디 가면 그런 소리 듣고...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이
여자는 참... 외모가 주는 인상으로 평가가 많이 되는 게 아닐까 한답니다
글쎄요... 남자도 그럴까요? (잘 모르겠네요)

그냥 우리 딸은 엄청 평범한 아이거든요
뭐 그리 나대지도 않고 뭐 그리 얌전하지도 않고 그냥 딱 그런데...



IP : 14.39.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1 4:32 PM (121.166.xxx.239)

    우리나라라서 그래요. 우리나라는 여자를 뭣 같이 아니까 여자 외모 운운하는 거고, 많은 사람들이 또 거기에 동조를 하죠. 여자 외모 이야기에 너도 나도 얼씨구나 달려들잖아요.

  • 2. --
    '16.8.21 4:34 PM (84.144.xxx.241) - 삭제된댓글

    여성 인권 낮은 후진국이라는 증거죠. 후진 나라일수록 여자 외모, 여성스러움에 목숨걸더라고요.

  • 3. . . .
    '16.8.21 4:35 PM (125.185.xxx.178)

    동양이 여자를 내려다보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외모로 품평하는거죠.
    그나마 중국은 덜 함.

  • 4. 박인비 갖고도
    '16.8.21 5:17 PM (1.232.xxx.217)

    얼평하고 앉아있는 사회니까요.
    10대도 아니고 70대 어르신들이 그러고 계시는데
    그냥..부끄러운 문화같아요

  • 5. ..
    '16.8.21 5:31 PM (58.120.xxx.68)

    여자아이는 특히 그런 말들이 많아요. 착하다, 조신하다, 얌전하다, 야무지다, 등등의 기대섞인 말들에서 오는 제한들. 기센 여자 싫다는 남자들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커리어 정점을 찍은 여자도 미모 갖고 왈가왈부 빈도가 너무나 높습니다.

  • 6. ㆍㆍㆍ
    '16.8.21 5:44 PM (211.222.xxx.208)

    여자, 남자, 심지어 인간 외의 동물도 외모로 평가되지요.

  • 7. ..
    '16.8.21 7:07 PM (110.70.xxx.184)

    참하게 생겨서 사회생활에 도움되는거 별로 없어요. 만만하게나 보이지.. 참하게 자라 시집가거나 외모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살거면 몰라도요. 보호본능도 아무나 아무때나 옆에서 나서는거 부담만 되고요. 정작 이익이 걸린 중요한 일은 결국 혼자 해야해요. 아무도 안도와줌.
    여성스럽다 참하다 소리 평생 듣고사는 입장인데, 외모땜에 말이나 행동은 일부러 더 딱딱하게 해요. 불편해 죽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912 수술앞두고 심전도 검사 받았는데 6 심전도 2016/10/07 2,016
603911 보보경심:려와 연관지어 왕 계승 순위 한번 적어 봤어요. 8 2016/10/07 1,750
603910 미국주소인데 이것 좀 봐주세요 5 둘이걸어요 2016/10/07 916
603909 외동 얘기가 나와서. 17 .... 2016/10/07 3,624
603908 임신중인데 자꾸 자극적인것만 먹고 싶어요 11 ㅠㅠ 2016/10/07 2,193
603907 코스트코 갔다가 18 멍충이 2016/10/07 7,460
603906 한 아이당 2억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13 .. 2016/10/07 5,610
603905 전기요금이 다른집보다 많이 나와요 13 관리비 2016/10/07 2,312
603904 무료 성장동영상 괜찮을까요? ... 2016/10/07 505
603903 내집이 없어서 너무 우울하네요.... 7 2016/10/07 3,716
603902 공항가능길에서 애니가 장희진 딸 아닌가요? 5 궁금 2016/10/07 3,699
603901 25평 통돌이쓰는데 가스건조기 가능할까요? 2 ㅋㅋㅋ 2016/10/07 892
603900 44층.. 불길한가요 ㅜㅜ? 27 777777.. 2016/10/07 4,885
603899 커버 씌워서 쓰는 이불 브랜드 뭐 쓰세요? 5 ... 2016/10/07 1,338
603898 제가.. 예민한걸까요.. 36 2016/10/07 9,394
603897 뺑소니 신고 당했는데요... 16 뺑소니 2016/10/07 5,179
603896 물장난하는 토끼... 2 .. 2016/10/07 1,006
603895 7월에 재산세 내고 8월에 이사한 경우 6 재산세 2016/10/07 1,355
603894 20대 중반 사회 초년생이 들고다닐만한 토트백 뭐있을까요? 1 .... 2016/10/07 612
603893 포경수술 이거 하나만은 알자 9 졸리 2016/10/07 2,792
603892 피임약 조심해야겠어요. 5 .... 2016/10/07 4,794
603891 자궁경부암예방백신 아이들 접중하신분 계신가요? 2 궁금 2016/10/07 720
603890 2g폰 마스터 듀얼 중고값이. 1 2016/10/07 509
603889 고3 엄마입니다 ... 15 고3 2016/10/07 4,401
603888 한복대여 해보신분들‥한복을 결혼식 하루전 가져가라는데 8 2016/10/07 2,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