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리 서술어 : 주어 목적어 부사어가 필요인데
철수는 어머니와 성격이 닮았다 가
두자리 서술어라는데
세자리 서술어 아닌가요?
‘어머니와 성격이’ 가 각각 어떤 성분인가요>?
답답하셔도 이해하시고 답변 부탁드려요.
세자리 서술어 : 주어 목적어 부사어가 필요인데
철수는 어머니와 성격이 닮았다 가
두자리 서술어라는데
세자리 서술어 아닌가요?
‘어머니와 성격이’ 가 각각 어떤 성분인가요>?
답답하셔도 이해하시고 답변 부탁드려요.
철수는: 주어니까 반드시 필요
닮았다: 술어니까 반드시 필요.
이렇게 주어랑 술어만으로 완전한 문장이 구성된다면 좋겠지만
닮다, 라는 술어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
주어 외에도 다른 요소가 필요해요.
의미적으로 봐도
닮았다고? 누가?(주어) 누구랑?(보어)
이런 게 필요하죠.
그러니까
철수는/어머니와/닮았다
이렇게 되어야만 이 문장은 의미적, 통사적으로 완전한 문장이 됩니다.
그 후에 /성격이/라는 수의적 요소가 들어간 건데
수의적인 요소는 필수 요소가 아니므로
서술어 자릿수(논항argument이라고도 하고, 결합가valence라고도 하죠)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닮다'를 두 자릿수 서술어라고 하는 거예요.
철수는: 주어니까 반드시 필요
닮았다: 술어니까 반드시 필요.
이렇게 주어랑 술어만으로 완전한 문장이 구성된다면 좋겠지만
닮다, 라는 술어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
주어 외에도 다른 요소가 필요해요.
의미적으로 봐도
닮았다고? 누가?(주어) 누구랑?(보어)
이런 게 필요하죠.
그러니까
철수는/어머니와/닮았다
이렇게 되어야만 이 문장은 의미적, 통사적으로 완전한 문장이 됩니다.
그 후에 /성격이/라는 수의적 요소가 들어간 건데
수의적인 요소는 필수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고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 하더라도 격성분이 아닌 경우에는
서술어의 자릿수(논항argument이라고도 하고, 결합가valence라고도 하죠)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컨태 버릇없이 굴다에서 /버릇없이/는 꼭 필요하지만 격성분이 아니므로 자릿수에 안 넣습니다)
그래서 '닮다'를 두 자릿수 서술어라고 하는 거예요.
위의 문장을 분석해보면
-주어: 철수는
-어머니와: 보어
-닮았다: 술어
로 정리되는데
/성격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는 의견이 분분하나
표준국어문법론 같은 책을 보면
한 문장에 주어가 둘이 있는 경우라고 보고
/성격이 닮았다/ 전체를 서술절로 본 다음에
그 안의 /성격이/를 주어 취급하고 있습니다.
너무 대단하세요
전공이신가 보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이 댓글 보시려나 감사한 맘 전하고 싶은데..
근데 한국어에서 보어는 '되다'' 아니다' 가 서술어인 경우 뿐인데
닮았다가 보어가 필요한 서술어일까요? 영어라면 가능한데...
이 댓글 답변 없으시면 제가 다시 글쓰기를 통해 여쭤 볼게요.
/어머니와/는 보어가 아니라 부사어입니다-문법론 전공 아니라 음운론 전공이긴 한데....말씀하신대로 보어는 이다.아니다만 인정합니다.
'되다\'\' 아니다\' 가 서술어인 경우로만 한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좁은 견해라고 봐요.
보어란 보완해 주는 말, 즉 그 말이 서술어를 보완해 주지 않으면 문장이 완전해지지 않을 경우,
서술어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보어라고 합니다.
남기심, 고영근 표준국어문법론 4판(268쪽부터)에서는
보어를 명사구, 명사절을 비롯하여 체언구실을 하는 말이 조사 이, 가가 붙어 이루어진다고 하고 있고
필수요소로서의 보어와, 수의적인 부사어에 대하여도 쓰고 있으니 한번 참고해주시어요.
이다.아니다.....되다. 아니다 오기입니다.
최현배(1971)의 견해였고
그간 국어학이 언어학의 한 종류로서 시야가 확대되면서
이제는 다른 견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허웅(1981)은 보어 자체를 인정하지 않지만
언어학 공부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보어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인정하기 어려워요(말장난 같네요)
그밖에도 많은 학자들이 보어에 대한 견해를 달리 하는데
제가 드린 입장은
한국어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의 언어에 있어 보편적인 성질을 바탕으로 보어라는 개념을 규정할 때
'닮다'라는 술어가 문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로 하는 성분을 보어로 인정하는 견해를
빌어 말씀드린 것입니다.
114님. 저는 개정판 7쇄를 갖고 있는데요. 요즘은 4판에서는 어찌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적으신 부분이 제 책에도 고스란히 적혀 있어요.
보어를 명사구, 명사절을 비롯하여 체언구실을 하는 말이 조사 이, 가가 붙어 이루어진다...라고 쓰인 바로 윗 문장에 다시 말하면 동사'되다'나 형용사'아니다'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체언에 조서 '-이/가'가 붙은 보어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고 한정하고 있어요. 즉 '-이/가' 붙는다고 모두 보어가 될 수는 없어요.
다시 한 번 읽어보셔요.
질문하신 분은 학교문법 (규범문법) 틀에서 질문하신 걸로 보입니다.
댓글 이제 읽엇어요
존경합니다~~~
댓글 수준이 국립국어원보다 나아요. 감사요.
원글님
서술절이 포함된 문장은 문장 전체 주어 (철수는)제외하고 자릿수를 따져요.
어머니와(부사어) 성격이(주어) 닮았다 (서술어)로 보고 두 자리 서술어라 설명했을 거에요. 이거에 대해선 다른 의견들도 있는데 보통 중학교 고등학교 국어문법은 그리 말합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끝까지 책임지고 해 주시는 자상한 설명 감사드려요.
저도 국어전공자인데, 굴다는 필수부사어가 필요한 2자리 서술어 아닌가요.
의미론 전공자이고 고영근 남기심 대학원 때 수도 없이 읽었는데요, 굴다가 어째서 두 자리 서술어가 아닌가요? 버릇업이가 필수 부사어여서 두 자리 서술어 맞습니다. 여기서 필수 부사어인 버릇없이를 서술어의 자릿수에 포함하지 않는 것은 누구 견해인가요?
글쎄요. 저도 고영근 남기심 여러 번 읽어 봤지만 현재 학교 문법하고 맞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보어 처리 문제도 그렇고요.
굴다에서 버릇없이가 격부여가 안 됐다고 자릿수에서 제외하는 건 일반적인 견해가 아니죠. 현 학교 문법에서는 100프로 자릿수로 계산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기다도 한 자리 서술어가 되어 버리는걸요.
그리고 다시 시작1님 저도 국어 강사인데 주어 당연히 셉니다. 그럼 자다는 0자리 서술어인가요? 서술어를 빼고 필수 문장 성분을 셉니다. 그래서 먹다는 2자리, 자다는 1자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