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퍼온글 -어지러운 세상을 개탄하며

............ 조회수 : 699
작성일 : 2016-08-20 11:24:05
모두가 미처버린 사회 -
2016-07-20 18:51:35 
 
세상이 어지럽다. 질서는 사라지고 시스템은 무너졌다. 온통 뒤죽박죽이다. 가진 자 배운 자부터 해 먹기 바쁘다. 임자 없는 조선소는 사장부터 도둑놈이니 곳간이 텅 비었다. 그 조선소에 국민 세금을 대주고 비리를 눈감아 준 한통속이 산은(産銀) 회장이다. 권력에 연이 닿아 벼락출세를 했던 그는 이 정권에서 단물은 다 빨았다고 판단했는지 ‘서별관회의’라는 똥물을 한 바가지 덮어씌우고는 잠적 중이다. 이 난장판에 숟가락을 얹었던 도둑놈들은 당최 부끄러운 줄 모른다. 온통 도둑놈 천지다 보니 그런 것이다. 들통나면 그건 운이 나빴을 뿐이다. 
 
도둑 잡으라고 둔 검사는 제가 도둑질을 했다. 욕심을 채워도 너무 더럽게 채웠다. 명색이 검사란 자가 한 도둑질이 예사 도둑질일 리 있겠는가. 액수가 큰 건 그렇다 쳐도 교활하기 이를 데 없다. 그는 게임업체를 차려 신흥 갑부가 된 친구의 뒷배가 되어 합법을 가장해 떼돈을 챙겼다. 또 다른 재벌의 범죄를 눈감아 주고 대신 처남 이름으로 청소용역 회사를 차려 돈을 받았다. 이쯤 되면 검사라는 직책은 도둑질하기에 안성맞춤인 자리였을 뿐이다. 말하자면 검사가 곧 진짜 도둑놈이었다. 이러니 전관예우 같은 추잡한 관행이 무슨 문제였겠는가? 그들에겐 홍만표도 최유정도 똑똑하고 능력 있는 동료였을 것이다. 
 
정말이지 정의(正義)는 사라진 지 오래다. 그래서 이 나라에는 가짜 권위는 넘쳐나지만 진짜 권위는 없다. 진정한 리더도 경청할 만한 원로도 없다. 정치인, 관료, 교수, 율사들이 제일 먼저 썩었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해 먹고 서로서로를 보호한다. 과거 극소수의 이너서클과는 또 다른, 거대한 먹이사슬의 꼭짓점처럼 보인대도 할 말이 없다. 교육부 고위 공무원이란 자가 그 잘난 대학 동문들과의 술자리에서 ‘99%의 개, 돼지’에 비유한 대중만 불쌍하고 불쌍하다. 사실 1%의 지배계급과 99%의 피지배계급 운운하는 건 좌파의 전유물 아니었나? 정말 어쩌다가 다들 이렇게 미쳐버렸나? 
 
가장 미쳐 날뛰는 건 정치판이다. 정당이 정당답지 못하다는 건 알겠다. 여든 야든 처음부터 대중민주주의에 걸맞은 민주정당은 없었다. 그런데 해도 너무 한다. 이건 정당은커녕 2류 폭력조직보다도 못한, 친목회 수준의 집단이다. 집권 여당 새누리당부터 그렇다. 이념과 정책이야 아무러면 어떻겠는가? 어차피 이념으로 뭉쳤거나 대의(大義)로 모인 게 아닌 건 천하가 다 안다. 다들 그저 국회의원이라는 대작(大爵)에 눈이 멀었거나, 대작 옆에서 깨춤을 추는 재미에 모여든 데 불과했다. 그래서 검사장이나 대학총장 같은 고관을 지내고도 의원 자리를 넘보고, 심지어 대법관을 지낸 자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정치판에 뛰어든다. 그게 나라를 구하고 자신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그들 스스로가 너무 잘 안다. 
 
그래도 공천 절차는 투명해야 되지 않겠는가? 권력에 눈먼 자들은 아직 문제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진짜 문제는 친박이 자신들 큰형님에게 겁 없이 대든 송사리를 압박한 치졸한 공천 개입이 아니라, 이따위 엉터리 시스템으로 몇몇 환관들이 국회의원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농단(壟斷)할 수 있는 정치판의 수준인 것이다. 겉만 그럴듯한 공천제도지, 실상은 자리 나눠 먹기라는 건 나 같은 무지렁이도 안다. 아마 야당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건 피차 마찬가지일 테니 말이다. 썩어도 너무 썩었다. 과거보다 깨끗해 보이는 건 해 먹고 나눠 먹는 방식이 세련됐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이 나라는 망한다. 세(勢) 있는 국회의원이란 자들, 청와대 수석이라는 자들, 검사장이나 고위 법관을 지낸 율사라는 자들, 나서기 좋아하는 교수들, 권력에 빌붙어 한 자리를 차지한 고만고만한 좀팽이들 때문에 망한다. 한 세상 그저 권력이나 누리고 돈이나 잔뜩 벌어 떵떵거리고 살면 그게 다인 줄 아는 모리배(謀利輩)들 때문에 망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편법이 지배하는 사회, 불의든 뭐든 성공한 자의 궤적은 찬사를 받는 사회, 내 이익이 첫 번째 잣대가 된 사회가 어찌 망하지 않겠는가. 그저 참담하고 참담할 뿐이다. 
 
전원책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제2회 백만원고료 한국문학 신인상.
전 경희대 법대 겸임교수.
전 자유경제원 원장

IP : 182.216.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다가
    '16.8.20 11:29 AM (121.174.xxx.196)

    깊은공감ㅠㅠ

  • 2. ㅇㅇ
    '16.8.20 11:40 AM (211.243.xxx.186)

    전원책??? mbc 녹취록에 보니 정권바뀌면 당신도 조사좀 받아야할듯하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298 대장암 수술 후 또 용종... 2 28 2016/08/22 3,355
589297 종북몰이 명예훼손 승소 재미 동포 린다 리 씨 인터뷰 light7.. 2016/08/22 471
589296 전 남친의 결혼사진 54 Hmmm 2016/08/22 26,523
589295 흰색 속옷 세탁기에 돌리면 무조건 회색되는건가요?? 14 빨래 2016/08/22 7,693
589294 어렵다.... 뙤약볕 2016/08/22 515
589293 육아, 완전히 완전히 새로운 일상 15 깍뚜기 2016/08/22 3,125
589292 우엉조림 윤기 8 na1222.. 2016/08/22 2,091
589291 롯데월드에 비 오나요? 1 중학생 2016/08/22 592
589290 경차 가격 2 중고 2016/08/22 1,066
589289 성주촛불집회...전기까지 끊었다네요.. 14 미디어몽구 2016/08/22 2,169
589288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4 아기사자 2016/08/22 1,618
589287 남대문 칼국수 골목 무슨집 가세요? 18 입더싫다ㅜ 2016/08/22 3,508
589286 휴대폰 미국으로 어떻게 보내나요?? 2 ***** 2016/08/22 629
589285 외국에서 치킨집 해 보려고 하는데... 25 .... 2016/08/22 7,526
589284 이사비용좀 봐주세요~ 9 ... 2016/08/22 1,565
589283 여드름젤 추천해주세요. 2 베베 2016/08/22 721
589282 오늘 하루종일 먼곳의 사물이 두개로보여요 3 48세 2016/08/22 2,256
589281 반포 비와요~~~~^^ 9 얼~~쑤 2016/08/22 1,486
589280 미니멀리즘 도서는 다 일본꺼네요 23 가만보니 2016/08/22 6,821
589279 뉴질랜드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9 가을여행 2016/08/22 1,245
589278 사용한 튼튼영어 윤선생 교재,씨디 어쩌시나요? 3 2016/08/22 1,464
589277 문정동 가든파이브 아시는 분요. 3 nc 2016/08/22 1,901
589276 남편 형이랑 인연 끊으려고요(펑함) 16 2016/08/22 7,413
589275 더민주 "최 종 택 증인없이 추경없다" 당론 .. 4 끝까지 버틸.. 2016/08/22 736
589274 아침에 끓여놓은 찌개가 쉬었어요 5 ㅇㅇ 2016/08/22 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