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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학년 딸의 친구가 거제도에서 혼자 온다는데..

... 조회수 : 6,680
작성일 : 2016-08-20 08:48:27
초등6학년 딸하나예요
아이가 좀 내성적인데 5학년때 정말 딸과 잘맞는 친구를 학교에서 
만났어요 
그친구는 수더분하고 내성적인 우리아이 잘 맞쳐주고 
서로 꿍짝이 너무 잘맞고 재밌게 잘놀아서 우리딸도 학교생활을 
너무너무 즐겁게 했는데...
그 친구가 늦둥이였어요 엄마가 나이가 좀 많으신..
그위에 언니는 20살 넘은 나이차이 많이 나고 기숙사가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데요 
5학년2학기때 갑자기 친구의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너무 갑자기라 저도 충격받고 뭐라 아이한테 물어보진 못했는데..
안쓰러워 하기만 하구요
엄마 돌아가시니.. 그아이의 아빠가 경기도 집을 정리하고 거제도로 내려갔어요 
거기서 직장을 얻어서 사실거라고 
그렇게 제딸과 그 친구랑은 헤어졌는데..
딸은 헤어지고도 항상 연락하고 카톡하고 전화통화하더라구요
방학이 되어 거제도에 사는 그친구에 저희집에 놀러온다는데..
아빠가 터미널까지만 데려다 주고 혼자 온다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해서 " 절대 혼자서는 위험해서 오면안되 아빠가 데려다 주시던지 
아니면 참았다가 우리가 거제도로 놀러갈께"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이가 너무 실망하더라구요
그리곤 아빠가 거제도에서 여기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다고 저희딸이 친구온다고 좋아했는데..
어제는 또 못올지도 모른다고 지금 그친구 아빠가 일이있어 강원도로 갔는데..
아이 혼자 집에 몇일동안 있다고..
아.. 혼자 있다는 얘기에.. 너무 안쓰럽고.. 우리딸과 같은 나이인데..
걱정도 되고..
이럴때는 제가 도와줄 방법이 있을까요? 멀리있어.. 별다른 도움은 안되겠죠..
생각같아서는 저희딸이 외동이니.. 저희집에서 데리고 학교 다니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건 너무 오버같고..
그리고 거제도 6학년 아이가 버스타고 혼자오는건 당연히 안되겠죠?

IP : 221.165.xxx.5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스
    '16.8.20 8:52 AM (183.104.xxx.144)

    비행기도 혼자 타는 데
    버스야 뭐
    아버지가 버스 태워 보내주면
    원글님이 따님이랑 마중나가고 하면 될 거 같은 데
    도착시간 차 번호 문자나 톡으로 아이가 출발했다 보내면
    터미널에서 확인해서 아이 받으면 될 거 같아요

  • 2. ..
    '16.8.20 8:54 AM (221.165.xxx.58)

    윗님 그래도 될까요? 온다면 저희가 당연히 터미널로 마중은 나가겠지만 저는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리니까 그러다가 혹시 이상한 사람이 끌고가거나 납치라도 할까봐.. 후... 괜히 나쁜생각이 막 들고..

  • 3. 아이 아빠안테
    '16.8.20 8:54 AM (124.80.xxx.186)

    아이가 탄 버스 티켓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면 안될까요?
    미리 글쓴님이 나가서 기다리면 될것 같은데요. 단 주의사항은 고속도로 휴게소인데 이건 6학년이니까
    충분히 주의시킬수 있어요. 저도 그 나이에 혼자 런던행 비행기도 탔고 섬으로 가는 배도 탔어요

  • 4. 우유
    '16.8.20 8:55 AM (220.118.xxx.190)

    제 생각에도 중간에 갈아 타는 것 없으면 아빠가 기사 아저씨 한테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원글님이 터미널에 미리 가서 기다렸다가 데리고 오면 될것 같은데...


    그리고
    생각같아서는 저희딸이 외동이니.. 저희집에서 데리고 학교 다니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건 너무 오버같고 (네 맞습니다. 상당히 굉장히 오버입니다)

  • 5. 버스
    '16.8.20 8:57 AM (183.104.xxx.144)

    아 그리고 중간중간
    어디 지났다고 아이랑 톡이나 문자 통화 같은 거 하면 될 듯해요..

  • 6. ㄱㄴㄱㅈ
    '16.8.20 8:59 AM (49.174.xxx.211) - 삭제된댓글

    거제도에 따님은 보내지마세요

    섬이잖아요

  • 7. 버스
    '16.8.20 9:03 AM (183.104.xxx.144)

    ㄱㄴㄱㅈ님 개그예요
    아님 진심 이세요..??


    섬 맞긴 맞는데
    부산에서 다리 건너면 거제도예요
    통영에서 다리 건너면 거제도고요

  • 8. ㅋㅋㅋㅋ
    '16.8.20 9:05 AM (124.80.xxx.186)

    영종도도 섬이라고 안 가실분 계시네요 ㅋㅋㅋ 국내에서만 사실듯 ㅋㅋㅋ

  • 9. 6학년
    '16.8.20 9:07 AM (168.126.xxx.112)

    이면 혼자 시외버스 타고 오는거 할 수 있어요.
    저도 5학년때 부산에서 서울까지 기차 혼자 타고 갔구요.

    아빠한테 버스 탈 때 기사님한테, 휴게실에 들렀다 출발할 때 아이가 버스 안에 있는지 꼭 확인해주십사 음료수라도 드리면서 부탁해 놓구요.
    이이한테도 휴게실에서 화장실만 갔다 차로 돌어오라고 신신당부. 그것만 조심하면 위함할 일은 없죠.
    버스 플랫폼에 원글님이 미리 가 계시면요.
    그리고 스미트폰이 있어서 틈틈히 위치 확인도 할 수 있잖아요.

    아빠도 없이 집에 혼자 있게 생겼는데, 그 며칠을 원글님에 와서 친구와 같이 있으면 좋겠네요.
    너무 걱정 하지 마시고, 이번에 따님괴 친구 만나게 해주세요.

    친구가 너무 안쓰러운데, 그래도 원글님과 따님이 이리 있어서 많이 위안이 될 거예요!

  • 10. 아들4학년때부터
    '16.8.20 9:09 AM (124.53.xxx.190)

    지방 외숙모 집에 그렇게 혼자 보냈어요. .
    남자 아이여서 저는 결정이 좀 더 쉬웠던 것도 있겠죠??
    대신 출발 하기전에 주의 사항을 줍니다!
    절대로 출발 전 물 못마시게 하고. . 비닐봉투 여분으로 챙기고. . 만약 휴게소에서 화장실 가고 싶다면 차 정차 방향 기억하고 5분내 다녀오기. .가능하면 특수 하지 않은 상화인 한은 화장실 가지말기ㅡ.ㅡ
    요즘 휴대폰 다 있으니 차타는거 확인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하차하는 곳에 기다리고 있다 아이 내리면 바로 픽업하면 되고요.. 출발시간 도착시간 기사님 번호. .차번호 입수하면 된답니다!!

  • 11. 휴게소에서
    '16.8.20 9:31 AM (58.148.xxx.66)

    내렸다 버스잘찾을지가 제일 걱정될꺼 같네요

  • 12. ..
    '16.8.20 9:34 AM (49.170.xxx.24)

    거제도는 섬이라기 보다는 울산같은 도시라고 생각해는게 맞아요. 부산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거제도이고 그동안 중공업 같은 회사가 많아서 소득수준이 높았거든요.
    아이 혼자 있을 정도로 아이아빠가 바쁘다면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오면 님이 마중하시는게 좋겠네요.

  • 13. 음.
    '16.8.20 9:37 AM (112.150.xxx.194)

    중간에 휴게소만 조심하면.

  • 14. ..
    '16.8.20 9:49 AM (1.238.xxx.173)

    앞좌석 쪽에 앉으면 괜찮아요. 옆에 누가 앉았냐도 문제고...앞문 바로 앞 좌석이면 괜찮아요 .
    30년 전에 남동생하고 같이 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오는데 중간에 앉았는데 어떤 총각이 엄청 이상한 짓 했었어요. 1시간 이상 통로 옆 좌석에서 국민학생 보면서 혼자 바바리맨 짓하고 저는 자는척하고

  • 15. ...
    '16.8.20 9:52 AM (221.165.xxx.58)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모두들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시네요
    제가 우리아이를 너무 어리게만 본건지.. 저라면 절대 그렇게 멀리 버스타고 가지못하게 했을텐데..
    그 아이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그아이 엄마도 절대 혼자 보내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쨋든 아이와 다시한번 얘기해보고
    만약에 온다고 하면 휴게소 주의사항 신신당부하고
    휴대폰으로 수시 확인하고 제가 터미널로 마중나가고 이렇게 오라고 해야겠어요

  • 16. ..
    '16.8.20 9:54 AM (221.165.xxx.58)

    헐 댓글 쓰는 동안 윗님 ~ 그런짓도 하네요
    으윽 초등6학년 여학생이 혼자 계속 가는것 보면 이상한 변태의 표적이 될수도 있겠네요..ㅜㅜ

  • 17. 옛기억
    '16.8.20 9:58 AM (182.211.xxx.201)

    30년 전 남동생이랑 외가에 고속버스 타고 내려가던 기억이 막 나네요.
    다른건 괜찮은데 휴게소에서 고속버스가 내려준 곳이랑 정차한 곳이랑 달라서 그 어린 내가 주차장 막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기억이 나요.
    한살 어린 남동생 손 잡고 정말 당황해서 눈 앞이 깜깜했어요. 지금도 그 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울 엄마가 넘 했다 싶었지만 그 땐 또 상황이 그래서 둘이 내려가던 거였는데 참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속도록 휴게소에 본인 버스 찾아서 타는거 어른들도 헷갈리는데...
    버스기사에게 확실하게 부탁하고 오면서 서로 전화하면서 오면 괜찮을듯 하긴 한데 변수가 많은 상황이네요.

  • 18. Ckfkfl
    '16.8.20 10:02 AM (59.8.xxx.150)

    가까운 공항이 김해인가요? 차라리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하세요. 항공사에는 어른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 안내해쥬는 제도가 있어요. 게이트까지만 어른이 데려다주면 그 안에서 안내해주고 항공기 안에서도 챙겨줘요. 인계받을 사람 지정하라해서 그 사람에게 게이트에서 넘겨주고요. 무엇보다 휴게소 같은게 없으니 안심이구요. 잘 알아보라 하세요.

  • 19. ..
    '16.8.20 10:04 AM (118.218.xxx.46)

    거제도에서 서울가는건 경원여객이라는 고속버스있어요. 중간중간 다른 도시 들러가는게 있고, 휴게소도 한번 들르고 서울남부터미널로 직통으로 가는 우등버스가 있어요. 꼭 우등버스로 발권하라하고요. 거기 좌석이 1 2에요. 두줄인데 한줄은 쫙1인좌석이에요. 1인좌석으로 타고오면 옆에 변태붙을 일 없어요
    참고하세요!

  • 20. .....
    '16.8.20 10:07 AM (222.108.xxx.28)

    1인 좌석 좋네요..
    옆자리 변태 그거 진짜 어린 나이일 때는 피할 줄도 모르고 해서 무서워요 ㅠ
    그리고 이건 좀 오버일 수도 있는데
    걱정되니까 아이 핸드폰에 위치추적 어플 깔아서 원글님이 아이가 버스타고 오는 동안 그걸 추적할 수 있게끔 해 놓으면 어떨까요..
    노파심에서.

  • 21. ...
    '16.8.20 10:08 AM (118.218.xxx.46)

    제가 서울있다 남편 병원때문에 거제에 잠시 있어요. 다시 읽어보니 그 학생 아버지 없고 혼자면, 인터넷 발권이나 터미널 발권모르면 제가 도와줄수 있어요. 거제 좁아요. 혹시 거제 출발이나 예약시 도와줄일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저도 초5 아들래미있는 애엄마에요.

  • 22. 윗님
    '16.8.20 10:11 AM (221.165.xxx.58)

    1인좌석 위치추적 어플도 좋은생각같아요 혹시라도 무슨일 생기면 추적할수 있도록..

    하.. 근데.. 이렇게 해서 꼭 와야겠니.. @@
    그냥 아줌마가 휴가때 딸데리고 놀러가면 안될까 ???

    아빠랑 둘이 살고 있으니 외롭고 그런가봐요 전에 살던 동네와서 친구들도 만나고 놀고 싶은가봐요
    아.. 아이도 안됐고 ㅠㅠ

  • 23. ..
    '16.8.20 10:13 AM (221.165.xxx.58)

    점세개님 마음만이라도 정말 감사드려요^^ 아이가 온다면 아빠 있을때 오라고 하려구요
    예쁜 마음 복받으실거예요~

  • 24. ...
    '16.8.20 10:21 AM (118.218.xxx.46)

    그렇네요. 아이도 불쌍하긴한데..ㅜㅜ 참 이렇게까지해야되시나 싶고 맘 복잡하실거 같아요.

  • 25. 456
    '16.8.20 10:27 AM (112.187.xxx.24)

    아이가 집에 혼자 있다니.. 엄마도 일찍 돌아가시고..
    누군가 진심어린 관심과 인정을 주면
    훨씬 힘을 얻어 살아가겠지요
    특히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다면..

    님 .. 너무 겁먹지 마시고 좋은 방안을 잘 찾아..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 갖기를 바래요

  • 26. ...
    '16.8.20 10:33 AM (211.59.xxx.176)

    애야 그게 큰일인지 무서움도 자각이 없으니까요
    기차는 없나봐요
    버스 번호 메모하고 색깔 무늬 잘 외워 두라고 해야죠
    이왕이면 우등버스 혼자 타는 자리로 매매하는게 좋구요

  • 27. 차라리
    '16.8.20 11:03 AM (211.108.xxx.159)

    차라리 비행기 타고 아이혼자 해외 나가는건 안전한데, 버스는 저도 좀 걱정스러워요. 시외버스 많이 타봤는데

    아저씨랑 할저씨 변태들 좀 있어요. 예쁜여자한테 집적대는 아저씨도 있고.
    제 옆에 앉아서 몇시간 내내 포르노사진 같은 걸 보던 남자도 있었어요.
    휴게소문제보다 옆자리가 제일 문제에요.
    옆자리에 이상한사람 걸리면 거제도에서 다섯시간 내내 그 사람이랑 함께 외야하거든요.

    윗님 말씀처럼 기사님이랑 가까운 우등버스 꼭 일인좌석 예매해주고

    1.남이 자리 바꿔달라고해도 절대 바꿔주지않는다(아빠한테 혼난다고 이야기하라고, 고속버스에 아이들 자리나 여자 자리 노려서 바꿔달라는 사람 정말 많아요,)
    2. 누가 말을 시키면 대답만 하고 창밖을 보거나 핸폰에 빠져있는 척 한다.
    3. 휴게소에 갈 때 버스 위치를 확실히 파악하고 화장실만 갔다가 돌아온다.

    요정도 지령?^^ 내려주시면 될 것 같아요.

  • 28. ppp
    '16.8.20 11:24 AM (121.137.xxx.96)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들 내 주시는데
    그래도 혹시 중간에 오다가 휴게소에서 버스를 옿친다든지 여러 변수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세요.
    그 책임은 누가 물거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남의자식 단 며칠이더라도 데리고 있는거 생각보다 힘들고 조심스럽고 신경쓰이는 일 많을 거에요.

  • 29. mamiwoo62
    '16.8.20 11:29 AM (175.226.xxx.83)

    정말 좋은엄마시네요.
    훗날 따님과 거제도 친구가
    오늘의 일을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두고두고 이야기할겁니다

  • 30. 나남
    '16.8.20 12:30 PM (180.69.xxx.120)

    경기도에서 거제도 금방입니다.
    애를 우등고속 1인좌석이나 기사아저씨 뒷자리에 앉게 하세요
    그리고 오는 중간중간에 통화를 하세요
    휴게소에서 잠깐 내릴때 버스앞면과 번호가 나오게 사진찍어두라고 하세요
    그리고 근처자리 숙녀분이나 기사님한테 휴게소에서 잘 탔는지만 확인해달라고
    부탁해두면 안심할 수 있어요

  • 31. p00
    '16.8.20 2:37 PM (125.134.xxx.130)

    사실 김해공항에서 비행기타고 김포공항 가는게 제일 좋아요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이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 태워주고 내릴 때 짐 챙겨서 제일 먼저 내려 보호자에게 인수인계 해주거든요. 거제도에서 김해공항이 1시간 좀 넘게 걸려요 아이 아버님이 김해공항에 데려다 주심 좋을텐데요.. 비행기타면 40분이면 도착하니까 아이도 안 힘들고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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