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근처 사시는 분.. 시댁에 자주 가시게 되나요?

맞벌이 며느리 조회수 : 4,753
작성일 : 2016-08-20 01:02:47
시댁에는 시아버지는 결혼전에 돌아가셨고 시어머니와 미혼인 시누이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올해 팔순이시라 연세가 많으시니 남편은 여러모로 걱정이 되어 시댁 가까이 살고 싶어합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정도의..
지금은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살고 있어요.
제 입장에서는 직장도 가까워지고 다니기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직장다니는 며느리인 제가 시댁 근처로 이사간다고 해서 어머니에게 도움될게 뭐가 있을까 싶어요.
어머니는 낮에는 집에 안계십니다. 근처에 친구분들 많이 사셔서 자주 왕래하시고 이런저런 소일거리로 낮에 집에 안계시고 저녁무렵 집에 오십니다. 주말에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일찍 주무십니다. 제가 퇴근해서 저녁 준비할 무렵에요.
이러니 제가 평소에도 어머니 댁에 갈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주말에 전화로 안부묻고 생신때나 무슨 행사가 있으면 휴일에 점심이나 이른 저녁을 먹는 걸로 대신하구요. 시아버지 제사는 제가 다 합니다. 시어머니와 시누이 말고 다른 친척들은 오지 않아요.

시어머니는 직장 다니는 며느리를 많이 이해해주시는 편입니다. 집안일에 전혀 터치 안하십니다. 건강도 아직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실만큼 나쁘시지는 않구요. 다만 연세가 많으시니 늘 걱정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시댁 근처로 이사간다고 해서 지금과 달라질게 뭐가 있을까 싶어요. 이사를 망설이는건 중학생인 아이 학교가 많이 멀어집니다. 같은 학군이어서 전학도 안되고 본인도 전학안가고 싶어하구요.
IP : 175.223.xxx.1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0 1:08 AM (121.171.xxx.81)

    뭘 그리 돌려말하세요. 시댁 근처로 이사가기 싫은거면서. 다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같이 사는 시누이가 모시고 이것저것 신경쓰며 모시고 사는 거니 추후 병원비나 간병은 님네가 책임지세요.

  • 2. ...
    '16.8.20 1:10 AM (222.117.xxx.83)

    한달에 두번은 가네요.. 오랜만에 저녁 먹으러, 오랜만에 얼굴보러, 집안의 크고 작은 대소사에 ... 멀리 살았다면 이리 자주 만나진 않아도 되었을 텐데...

  • 3. 저는
    '16.8.20 1:11 AM (220.72.xxx.63)

    전업이고 아이들이 어려서 자주 가요.
    주말에는 꼭 가고 주중에도 일있으면 가는데 이건 제가 최대한 줄이고요.
    차로 20분이면 지금도 멀진않고 미혼시누이가 같이 사는데 꼭 같은동네로 가실 이유가 있을까요?

  • 4. ....
    '16.8.20 1:27 AM (58.233.xxx.131)

    저도 애들 어릴때는 매주 갔었어요.. 근처에 시장간다는 핑계대면서 남편이 가고싶어해서..
    시누오면 부르고 뭐있다고 부르고. 근처에 잇으니 자주 왔으면 하고 바래고..
    근처살면 자주 가야되는 분위기를 알기에 앞으론 절대 가까이 안살거에요.
    전 나중에라도 다신 시가근처로 행여나 가자고 하면 친정도 있는데 왜 시가에만 가까운곳에 가야하냐구 묻고
    두곳의 중간지점 아니면 치우친곳은 싫다고 할거에요

  • 5. ..자주 안가요
    '16.8.20 1:27 AM (115.139.xxx.57)

    걸어서 10분거리 한동네에 살고 저희 애 봐준다고 저희집근처로 시부모님이 이사온신 경우예요
    처음에는 아이를 맡겼으니 당연히 자주 볼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쉬고싶은 주말에 친척왔다고 불러대는거 참 싫었어요
    지금은 거의 10년이 지나 애도 초등고학년이 되고 아버님은 몇년전에 돌아가셔서 어머님 혼자 사시는 상황이네요
    이제는 저도 결혼년차도 오래되고 하니 무슨일 있어야 갈까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해요 저는요..
    대신 남편이 1,2주에 한번 방문해서 말벗해드리고 살피고 와요
    제사나 명절때나 온가족 가구요..뭐 그렇네요

  • 6. 안가요
    '16.8.20 4:32 AM (223.62.xxx.3)

    명절 한두번 이외는 잘 안갑니다..
    대신 남편은 좀 방문하는것 같아요.

  • 7.
    '16.8.20 7:29 AM (121.129.xxx.216)

    아이 중학교 졸업까지 미루세요
    남편은 같은 동네로 가서 아침 저녁으로 자주 들여다 보고 싶어 이사 가자고 할거예요

  • 8. ...
    '16.8.20 7:57 AM (220.117.xxx.107) - 삭제된댓글

    명불허전 첫댓글 ㄷㄷㄷ

  • 9. 하늘에서내리는
    '16.8.20 8:18 AM (122.34.xxx.207)

    저도 아이 중학졸업으로 이사를 미루라고 하고싶네요.
    자연스레 고등학교는 진학이 가능하니까요..
    제가 그렇게 비슷한데 차로 20분거리에서 같은 단지내로 이사왔어요.
    그게 시간상 얼마 안되긴하는데 무슨일있으면 바로 뛰어갈 거리.. 라고 생각하니 맘이 놓이긴합니다.
    확실히 딸 할 일, 아들할일이 좀 다르기도 하구요. 제 어머님은 이제 83세에요.
    연세가 많으시니 건강하셔도 항상 마음이쓰이지요.
    남편분하고 잘 상의해보세요. 지금 생각에는 별로 할 일이 없지만
    심적으로는 5분이라도 가까운게 좋더라구요.

  • 10. ..
    '16.8.20 8:36 AM (222.100.xxx.210)

    누가 모시고 살랬나
    같이 사는 사람 이해가 안가는데 근처 살면서 들여다보면 되는걸
    그리고 간병은 왜 며느리가 해야되는지 간병인을 써야지
    참네 웃긴댓글이네
    그리고 뭐하러 자식 전학시키면서까지 시댁 근처로 가요
    그 시모 살날도 얼마 안남았구만

  • 11. .....
    '16.8.20 8:55 AM (211.255.xxx.214) - 삭제된댓글

    지금도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요.. 아이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분께 이해를 구하세요..남편분이 정 원하시면 지금 거리에서 좀더 한달에 한두번 정도 더 찾아뵙는 것으로 하던지...무엇보다 아이에게 중요한 시기인데 남편분이 좀 이기적이시네요

  • 12. 가까이 살면
    '16.8.20 9:27 AM (113.199.xxx.24) - 삭제된댓글

    가까이 있다는 안도감에 오히려
    더 안와요

    우리올케 오분거리에 살고 저 십분거리에
    살아도 얼굴보기 힘들어요

    그러다
    올케네가 이사를 갔는데
    울엄마한테 자주 못보겠네~~^^했더니
    언제는 자주봤니~~~그러시더라고요

    가까이 가면 님이 뭘더 한다기 보다
    남편이 오며가며 들여다 보기 수월하지요

    맞벌이 며느리에게 뭘 바라겠어요

    학군이 문제면
    시엄마 시누가 님댁 옆으로 가는 방법도 있네요

    어쨌든 시어머니가 연로하시다면요

  • 13. 학교가
    '16.8.20 11:08 AM (49.169.xxx.196)

    멀어지는데 굳이 왜 이사를~

    꼭 해한다면 중학교졸업하고 고등학교 배정되는거봐서 옮기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어머님이 의존적인 성향도 아니고 지금도 충분히 잘 지내고계신대

  • 14. 맞벌이 며느리
    '16.8.20 11:28 AM (175.223.xxx.151)

    댓글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어요. 제가 시어머니에게 너무 무심한가 싶었는데 제가 예상했던 현실(?)대로 사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
    시누이는 저와 동갑입니만 미혼이라서 저보단 젊게 사는것 같아요. 남편은 본인 눈에 철이 없어보이는 동생을 못미더워 하지만 저는 시누이가 어머니와 같이 사는게 안심되고 의지가 되는건 사실이에요. 며느리가 아무리 잘해드려도 딸만 할까 싶어요.
    가까이 산다는건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는 것 같아요.
    남편과 다시 잘 얘기해볼께요. 댓글 감사합니다.

  • 15. ㅁㅁ
    '16.8.20 11:43 AM (183.100.xxx.152)

    저정도 시어머니시면 집가까이살아도 나쁘지않겠지만 아이학교가 멀어진다니 반대예요.지금정도 거리에살아도 충분히 가까워요..저도 차로20분거리사는데 10년을 일주일에 한번은 가게되더라구요..10년지나서부턴 2주에 한번으로 줄였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743 버리는 기준 12 .. 2016/08/21 2,389
587742 바캉스룩(옷스타일)을 평상시에 입는거 이상해 보이나요? 11 ..... 2016/08/21 1,960
587741 빌보 커피세트 유럽에서 사올만 한가요? 4 .. 2016/08/21 1,924
587740 숨막히는 더위에 버뜩 든 생각(과학지식나눠주세용) 10 Sjango.. 2016/08/21 2,190
587739 크로스백 - 폭이 없이 납작한 가방 써보신 분들,,,, 7 가방 2016/08/21 2,292
587738 댓글 감사드려요 (내용 지울게요) 19 .. 2016/08/21 4,372
587737 국정원이라는 마약.jpg 5 유시민 2016/08/21 1,178
587736 비서님 욕하지 마세요. 비서님 팬 2016/08/21 903
587735 집안 버릴거 버리고 정리하다가, 16 ㅇㅇ 2016/08/21 7,730
587734 오금동 우창아파트 사시는분 10 로코코 2016/08/21 2,483
587733 압구정.신사동 제주물항같은 음식점 추천바래요 4 hippos.. 2016/08/21 2,000
587732 대화가 중간중간 끊기는 사람 2 제목없음 2016/08/21 1,984
587731 고등 남자 아이가 젓가락질을 할 때 수전증처럼 손이 떨려요. 3 수전증 2016/08/21 2,035
587730 밥먹을때 심하게 소리내는 남편 고칠 방법 없나요? 20 ... 2016/08/21 5,109
587729 아래 10년만 살고 죽겠다는...글 보고.. 28 일제빌 2016/08/21 5,104
587728 친구가 남자친구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9 .... 2016/08/21 2,116
587727 아이들이 좋아하는 얼굴? 5 ........ 2016/08/21 3,877
587726 신입사원 사수가 되었었는데 커피한잔이 아쉽네요.. 17 .. 2016/08/21 6,574
587725 손연재가 욕먹는 이유 .FACT (펌) 46 ... 2016/08/21 8,984
587724 중국 골프 펑샨샨 선수 귀여워요 7 Bb 2016/08/21 2,694
587723 더운나라 사람들이 성격이 좋다는데... 6 .... 2016/08/21 2,134
587722 사극 몰아 보기 2 ..... 2016/08/21 554
587721 타르트지가 생각보다 다네요;; ㅇㅇ 2016/08/21 351
587720 마이애미 사시는 분 3 크루즈 2016/08/21 903
587719 우울증와서 인간관계 모임 다 끊었나요? 5 사랑스러움 2016/08/21 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