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루한 성격의 모범생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16-08-19 13:37:05

초등 6학년 남자아이인데 공부는 잘하는 모범생 스타일입니다

어제 개학날이라서 공부는 하지 않고

 담임선생님하고 친구들하고 컴퓨터에 연결된 노래방으로

각자 한곡씩 노래를 했대요

아이들 다 최신곡 가요를 불렀는데

저희애만 애국가를 불렀다고 담임선생님한테 어제 연락이 왔어요

담임샘 말로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서 사회성이 부족하면 큰 사람이 될 수 없다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연습을 많이 해야 된다고 하시네요.

머리모양도 좀 바꿔보고 옷도 확 바꿔서 보내시라고 (요새 유행하는.. 투블럭컷?)하시는데

아이는 그런거에 관심없어하고, 미용실 같이 가자 해도 싫다고 하네요.

때가 되면 나아질까요? 중학생되면 이런게 더 큰 영향을 미칠텐데

고민이에요.

그냥 공부만 잘하는 고독한? 캐릭터로 가야 하는건지..

IP : 162.252.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19 1:47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나가려다 혹시 하고 읽어보다 풉하고 터졌어요. 어쩌나요. 애국가.......그 상황이 떠오르면서.....넘 귀여워요. 순진덩어리 같으니라고.ㅠㅠ 근데 담임 선생님께서 연락까지 온거라면 좀 생각해볼 문제긴 하네요. 아무리 모범생이라고해도 애국가는 분위기를 따라서 부르고 싶어도 좀 참고 눈치껏 동요라도 부르지.

    저희 형제중 딱 그런 이미지의 형제가 하나 있어요. 역시 남자구요. 애국가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심심한 그자체. 맨날 책이나 보고 피씨방도 안가고 옷도 엄마가 사준것만 머리도 그냥 동내 블루클럽에서. 그때 우리 가족이 빵터진게. 대학교때 여름이라 머리 짧게 잘라달라고 하니 주인 아저씨왈 짧게 자르고 여기 자주 안올려고? 그만큼 맹하게 생기고 답답한 타입인데, 또 그런게 진국으로 먹히는건지 고등때 친구들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고 대학때 친구들 사회 친구들 모아놓은면 정말 많더라구요.

    애국가는 좀 깨니까 니가 귀찮더라도 유행가 가벼운거 신나는걸로 하나 외워두면 좋다고 말해주세요. 나머지는 친구만 두어명 있으면 문제 될건 없다고 봐요. 설마 애들 다 놀자고 선생님 꼬시는데 혼자 버럭하면서 공부하자고 나서는 타입까지는 아니겠지요?

  • 2. 하..
    '16.8.19 1:50 PM (162.252.xxx.172) - 삭제된댓글

    네...ㅠㅠ 블루클럽..안타깝게도 저희아이도 자주 가는 미용실중 한곳이에요. 돈 더 줄테니 브랜드 미용실 가라고 해도 본인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아이들 사이에서 눈치없는 소리 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그렇게 안 하리라 믿는데, 또 학교에서 보는거와 집에서 보는건 다르니...

  • 3. @@
    '16.8.19 1:54 PM (210.90.xxx.35)

    작년까지 저희애 모습 같아요..^^;
    애국가까진 아니여도...
    딱 틀에 박힌 범생이 스타일..
    근데 중딩 되니까 좀 바뀌더라구요..
    머리 모양도 좀 변화를 주고..
    이건 해달라 하는게 아니라...미용실 누나가 투블럭으로 컷 해줌 그냥 하고 온다는거..
    작년까진 어림 없었죠..ㅋ
    중학교 와서도 모범생 타이틀은 여전하지만
    바뀌긴 하더라구요..
    남자애라 저희도 사회성을 크게 걱정 했거든요..

  • 4. 루나레나10
    '16.8.19 2:02 PM (165.132.xxx.19)

    아 죄송해요. 엄마는 심각하실텐데 애국가에서 빵 터졌네요. 근데 성격을 억지로 바꾸는건 어렵지 않나요. 이런애도 있고 저런애도 있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 5. @@
    '16.8.19 2:09 PM (210.90.xxx.35)

    ㅋㅋㅋ
    댓글달고
    또 들어 왔다 빵~~터졌어요
    저희애도 애용하는 "블루클럽"...ㅋㅋㅋ
    저흰 근처에 학교가 많아 그런가...
    저렴하면서도 유행컷을 잘해 주시더라구요..^^
    작년 저희애도 어찌나 입찬 소리를 하는지..
    틀린말은 아닌데 엄청 민망했다는..^^;
    근데....
    변하더라구요...
    이젠 상대방 기분도 살피 줄 아는거 보면..
    변하긴 하는구나...싶어요..^^

  • 6. ㅎㅎ
    '16.8.19 2:14 PM (121.166.xxx.239)

    그런데 본인이 불편해 하지 않지 않아요? 제 남자조카와 비슷한 성격인데, 걘 다른 사람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더라구요. 본인 혼자서 아주 편해하던걸요. 그래도 고등학생 되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제딸아이(한살 더 많아요)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성격이 더 활달해 지더라구요.
    얘도 고지식하다고 담임 선생님이 상담할때 좀 문제 있는거 같다고 그랬대요. 그런데 가족들이 봤을땐 뭐 아무렇지 않았고, 그냥 사회 생활에서 혼자 있어도 편한 스타일인 거였죠.

  • 7. ㅡㅡㅡ
    '16.8.19 2:15 PM (203.251.xxx.170) - 삭제된댓글

    담임선생님 오지랖이네요.
    머리모양이나 애국가가 문제가 아니고 아마 다른것 지적하고 싶으셧을것같은데 딴소리만 하셨나봐요.
    우리애도 애국가 불렀어요 12살이구요.
    그런데 친구들이 박수치고 같이 불렀답니다.

  • 8. ....
    '16.8.19 2:18 PM (220.79.xxx.187)

    저는 13살에 친구 생일파티 노래방 가서 곰인형 동요 불렀어요. 그러다 중1 되고 환경이 휙 바뀌면서 또래가수 좋아하게 됐죠. 아직 애기라 그럴 수도 있어요. 좋아하는 여자애라도 생기면 멋 부리고 주변 환경 둘러보지 않을까요

  • 9. ..
    '16.8.19 2:45 PM (110.47.xxx.139)

    사실 애국가 부른 건 별 문제가 아닐 겁니다. 아마 그 일을 계기로 전화까지 하셔서 사회성문제를 거론 하신거면 지금까지 다른 일들이 쌓아져 왔을 거에요.
    한 번 아이와 대화를 해보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도 확인해 보시고요.

  • 10. 울 아들
    '16.8.19 3:05 PM (211.114.xxx.139) - 삭제된댓글

    별명이 "아재"입니다.
    클래식 좋아하고 가요는 별로.. 팝송은 "아바"나 "카펜터즈" 좋아합니다.
    친구들하고 노래방 안가요. 부를 노래 없다고....
    피시방도 안가요.

    원글님 아드님이 스타일은 답답해도 친구들이 많다면 별로 걱정하지 마시고 놔 두시구요.
    친구가 없다... 이러면 좀 걱정해도 될듯...

    우리 아들은 친구가 없어요..흑...

  • 11. ㅋㅋㅋㅋ
    '16.8.19 4:14 PM (175.253.xxx.208)

    제 아이랑 비슷하네요

    애들 노래방가서 댄스곡 힙합 부를 때
    클래식한 곡 없어서 찿다가 에델바이스 부른 아이
    그래서 별명이 에델바이스
    자랄 땐 저렇게 고지식해서 어쩌나 걱정 좀 했었는데~
    뭐 본인은 별 상관 안하고 꿋꿋이 잘 컸어요

  • 12.
    '16.8.19 4:30 PM (202.136.xxx.15)

    울 애가 애국가 불렀다고 기절을 했는데(화 냈어요) 그 와중에 2명을 섭외해서 3명이 불렀다는 군요. 그래서
    너 한테 섭외당해 같이 부른 2명은 뭐고. ,, 암튼 섭외한 너의 능력을 높이 산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497 폭력에 시달렸던 10대의 나. 14 두려움 2016/09/29 3,652
601496 두달 후 이사인데 집 알아보러 다니기가 귀찮아요 4 늙었으 2016/09/29 1,418
601495 인천 잘 아시는 분께 질문합니다. 8 문의 2016/09/29 1,172
601494 한식대첩에 보이는 화이트 곰솥이 궁금합니다 1 2016/09/29 1,077
601493 호란 음주운전 걸렸네요 33 .. 2016/09/29 17,664
601492 브라바 로봇물걸레 청소기 어떤가요? 10 냉정과열정 2016/09/29 5,657
601491 중고등 학생들 저녁은 집에서 먹나요?(창업조언부탁드려요 18 ... 2016/09/29 1,879
601490 애들 차별대우 심한 선생님ㅜ어찌해야할까요.. 6 ... 2016/09/29 1,150
601489 보육교사 어떤가요? 8 도와주세요 2016/09/29 2,235
601488 세입자가 전세보증보험을 든다는데, 집주인에게 피해는 없으려나요?.. 1 .. 2016/09/29 1,733
601487 가게 얼른 처분하는 방법? 1 샤베트 2016/09/29 571
601486 어제 공항가는 길에서 질문이요~ 6 서도우 2016/09/29 1,439
601485 아는분 아들이 보험사 취업시험 2차까지 합격했대요 취업 2016/09/29 891
601484 교회에서 부르는 호칭 질문 7 .. 2016/09/29 643
601483 한겨울에도 한강공원 매일 나가보신 분! 5 운동 2016/09/29 599
601482 접촉사고 수리금으로 월차비 어떻게 계산해야 하나요 2 david 2016/09/29 345
601481 무료재능기부한다고 집 찾아오는 사람들 6 도와주세요 2016/09/29 1,399
601480 오피스텔 살까 하는데 평택거랑 건대쪽거랑 어디가 나을까요? 2 월세 2016/09/29 1,301
601479 아이 교육에 도움되기 위해 엄마가 배워두면 좋은것 알려주세요 4 초보맘 2016/09/29 949
601478 영란법으로 출산율 올라갈 듯 9 아이없는 나.. 2016/09/29 2,317
601477 청와대와 전경련.. 자발적 모금이라더니..기업에 독촉장 4 미르재단 2016/09/29 550
601476 등본 은행에 주고 왔는데 괜찮나요? 2 가을 2016/09/29 571
601475 목동에 여드름 치료 잘 하는 피부과 아시는 분~~?? 1 청춘 2016/09/29 717
601474 지금까지 커피 몇잔 마셨나요? 10 날씨탓 2016/09/29 1,750
601473 허드슨강의 기적 3 ... 2016/09/29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