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여행 이제 다니지 말까봐요~

가족 조회수 : 7,513
작성일 : 2016-08-19 09:59:46

아이 초등 입학 전 부터 매년 해외여행 다니는데요.


진짜 올해도 다녀와서 엄마로서는 진이 다 빠진 느낌입니다.


식구들 하나하나 눈치보며 맞춰주는데도 아이는 배우지 못하고

단순하기 그지없고


(렌트카를 안했으면 시내 부지런히 다녀야 되는데

다리 아프고 힘들면 호텔가자 노랠 하고

가면 핸폰잡아 게임하고 웹툰보고

이럴거면 왜 왔냐 하면 엄마가 렌트를 안해서 그런거라고 방어만하고

먹는것도 여러군데 다녀볼 도전의식도 없어서 먹던것만 먹고

물어보면 진상이라고 생각해서 엄마가 물어보면 창피하다고 도망가 있고.....)


저 같은 이유로 가족이랑 여행 안 다니는 분 계실까요?

아이는 그냥 자랑삼아 나가는것 같고

남편은 기분전환이지만 도전의식이 넘 떨어지고 패키지는 경멸하며......

 

진짜 여행가면 기분나빠 지는 데 돈들여 가족들한테 정 떨어져 왜 나가나 싶네요


남들은 나갔다 와서 좋겠다 하는데 저는 진짜 혼자 다니고 싶어요


이런 가족들도 변할까요?

그냥 존중하면서 이제 각개전투해야 되는게 맞지요?


저는 지극히 한국적이라 같은 시간에 많이 보고 신기하고 맛있는거 먹고 다니는게 좋은데

우리집 식구 중 제 취향인 식구가 하나도 없어요.



IP : 61.72.xxx.3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부터
    '16.8.19 10:01 AM (222.110.xxx.76)

    원글님 혼자 여행다니세요.
    넉넉한 인생 두 사람 눈치보지 마세요..

  • 2.
    '16.8.19 10:03 AM (112.140.xxx.104)

    매년 어찌 가나요?

    비용을 떠나서 말예요. 그 감당..윽..생각만해도 하나도 안즐겁네요.

    그 돈 모아서 나중에 정말 가고픈곳 가든지 다른데 쓰세요.

  • 3. 의미없어요
    '16.8.19 10:05 AM (223.62.xxx.114)

    이제 애들도 친구랑 가는거 즐길거고 저희도 각자 다닐거예요
    애들은 알아서 친구랑 ...
    우리 부부끼리 오손도손 맛난거 먹고 줄기려고요

    애들 어림 차라리 캠프 보내시고 그만 하셔요

  • 4. 동감
    '16.8.19 10:07 AM (118.221.xxx.87)

    저도 이번에 확실히 느꼈네요
    돈은 돈대로 쓰고 맘은 맘대로 상하고...
    앞으로 가족여행 안다닐래요

  • 5. ...
    '16.8.19 10:09 AM (211.117.xxx.98)

    국내여행도 힘든데 어찌 해외까지 ㅠ 저희는 아이들 어릴 땐 국내여행하면서 가족 간 즐거운 감정만 남기려고 하고요, 해외는 아이들 다 크고 저희 부부만 가려고요. 애들은 국내 좋다는 곳 데리고 가도 기억도 별로 없고 엄마 아빠 쫓아갔다는 생각밖에 없더라고요. 아이들 해외여행은 커서 지들이 돈 벌어서 계획세워서 가는 걸로~~

  • 6. ...
    '16.8.19 10:09 AM (220.127.xxx.135) - 삭제된댓글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아요...
    솔직히 애들은 동네수영장이나 동남아 수영장이나 그게 그거죠...그냥 수영장..
    나 거기 다녀왔다..아니면 부모만족으로 해외여행..
    애들이 뭘 알겠어요..
    그냥 안가시는게 나아요...
    갔다왔다라는데 의미를 두시면 어쩔수 없지만요..
    제 아는 이웃도 부지런히 다니는데 제일 먼 뉴욕까지도 휴가를 가지만
    가서도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그냥 애들은 핸드폰만..남편은 남들 다가는 별 흥미도 없는곳만 하루에 한곳만 갔다오고..그렇게 돈 쓰고 오더라구요...
    애들은 고마운줄도 모르고 그렇게 매년나가니 당연한걸줄 알던데.
    저흰 이제 막내 5학년 되어서 다 졸업했습니다..
    큰아이도 고등학생이고...
    이제 아이들이 원하면..아님 ..엄마아빠갈때 오고싶으면 따라오던가 마인드

  • 7. 애들
    '16.8.19 10:10 AM (223.62.xxx.57)

    스마트폰 뺐어요

  • 8. 저도 살아야지요
    '16.8.19 10:11 AM (223.62.xxx.133)

    전업으로 맨날 무슨 식구들 치닥거리에
    진짜 소원이 있다면 1년에 한번 여름휴가
    친구들과 가고 싶어요

    저도 살아야지요
    그 즐거운 휴가까지 가족한테 치이기 싫어요 ㅜ

  • 9. 나는나
    '16.8.19 10:15 AM (210.117.xxx.80)

    저는 국내여행도 계획하고 일정짜는거 귀찮아서 국내호텔 패키지 갔다왔는데 대단하시네요. 저도 혼자 동동거렸는데 올해는 그냥 놔버렸어요.

  • 10. ..
    '16.8.19 10:1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렇게 수동적인 사람들이라면 패키지가 나아요.
    라텍스 가게가 꼭 나쁘진 않아요.
    쇼파에서 차 마시며 쉴 수 있어요.

  • 11. 사실
    '16.8.19 10:16 AM (118.220.xxx.230)

    애들어리면 여행이 아니라 인내심극복훈련하러가는거에요 ㅋ ㅋ 나가면 좋을꺼 같은데 막상 애들이좀커서 초등고학년이나 중딩때가 아이도좀 알아듣고 기억하고 좋은거같아요

  • 12. .....
    '16.8.19 10:24 AM (218.236.xxx.244)

    이건 휴가가 아니라 극기훈련 가는것 같네요.
    휴가까지 가서까지 가족들 수발들고 비위 맞추고 살아야 되나요...ㅜㅜ

  • 13. 여행스탈이 다름을 인정
    '16.8.19 10:24 AM (124.211.xxx.199) - 삭제된댓글

    우선 원글님은 여행에 엄청나게 적극적이신 분 같고.
    애들은 쉽게 지치죠.
    걸어다니며 보는 여행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그나이에 뭘 그리 감동이겠어요.
    먹는문제는 사실 어떤면에서 민감한 문제라.
    싫은거 먹고 그 여행자체가 지옥일수도 있거든요.
    평소에 여행갈 나라 음식에 좀 적응을 하든 맛있다 느끼기 전엔.

    원글님 스타일이 잘못됐단 말이 아니라
    여행스타일을 가기전에 서로 상의해서 양보할부분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거로 하셔야 할듯 싶어요.

  • 14. 꼬마버스타요
    '16.8.19 10:29 AM (211.44.xxx.17)

    아이가 몇학년인지 모르지만,
    성향이 안 맞으면 즐겁자는 여행이 고역이죠.
    저는 정말 장비 잔뜩 가지고 가는 캠핑이 힘들지만 계절에 한번인거...아이가 정말 좋아해서 남편 계모임, 아이친구네, 부모님과 동생네들 함께 가는편이에요.
    남편은 고기 구워먹고 노는 취향인데 저는 쉬고 걷고 보고, 박물관이나 공원을 좋아해서 해외여행은 양가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거 빼고는 신혼여행이 땡이에요^^;;;
    대신 저는 딸애가 먹는걸 좋아하고 체력좋고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둘이서만 해외여행 세번 다녀왔어요.
    그래도 저학년이라, 일정에 수영장은 꼭 있어야하고요. 하루는 워터파크도 가면 좋고 동물원도 좋고요.
    저도 아이 중학교 가면 이제 해외여행도 끝이겠구나 생각해요.

  • 15. ...
    '16.8.19 10:30 AM (223.33.xxx.26)

    힘은 힘대로들고 좋아하지도않는 희생...
    저도 안하려구요.

    우리중딩 둘도 억지로 따라와요.
    집에서 폰 게임만 할까봐 억지도 데리고 나오는데 가능하면 돈 줘서 내보내고 부부 둘만 다니려합니다

  • 16. ....
    '16.8.19 10:40 AM (61.101.xxx.111)

    어린애들이 여행에서 뭘 배운다?
    엄마욕심이에요.
    저는 그런애 한번도 못봤어요. 방학끝나고 @@가본 자랑거리 끝

  • 17. 혼자다니삼
    '16.8.19 10:46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여행은 취미가있어야재밌어요
    세상모든게다그렇지만
    저같이 걷는거 더운거 피곤한거제일싫은사람은
    여행싫어요 진짜

  • 18. 동감
    '16.8.19 10:54 AM (118.200.xxx.125)

    정말 저희 애들하고 같네요. 매년 두번 이상은 나가는데 다 자유여행. 조금만 함들어도 호텔가자고 노래 부르고 호텔만 가면 티비 붙들고 살고.
    부모 욕심에는 나가서 하나라도 더 보고 다니면 좋겠는데 호텔에서 자고 조식뷔페 먹는 재미로 여행 다니는것 같아요.
    아직 초딩들이라 두고 다니지도 못해요.

  • 19. 코튼
    '16.8.19 10:59 AM (115.91.xxx.12)

    원글님 글 보니,, 가족들의 여행 성향이 다른걸 볼 수 있네요.
    특히 아이는 엄마보다 아빠쪽 여행 성향을 닮은거 같구요.

    고유하게 갖고 태어나는 성향들을 확 바꾸기는 힘들어요..
    여행의 경우도, 누구는 호기심 충만한 탐험여행을 좋아할 수 있고
    누구는 편히 쉬는걸 힐링으로 느끼는 휴양여행을 좋아할 수도 있죠.

    성향들을 파악해서 포기할 건 포기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이로와요.. ^^
    이제 여행은 절충해서 다니시기를 살짝 권해봅니당~

  • 20. ...
    '16.8.19 11:05 AM (39.7.xxx.195)

    아이와 남편도 힘들 것 같아요.

  • 21. 주부의 착각
    '16.8.19 11:27 AM (223.62.xxx.192)

    밥안해먹는여행이 본인만좋을수도ᆢ 나머지식구들은 장소만 다른일상일수도 ᆞ

  • 22. ...
    '16.8.19 11:28 AM (222.109.xxx.141)

    아이가 몇살이에요? 몇살부터그런지 알고 싶어서요.
    그전에 많이 다녀야 겠어요
    근데 저랑 남편도 놀러가서는 쉬고 맛있는거 먹고 이런게 좋은 사람들이라. 아이와 아빠가 힘들겠다는 생각도 ㅎㅎ
    휴양이랑 관광을 섞어서 하루정도만 관광하세요...
    저도 체력저질이라 미술관 하루 다녀오면 그다음날 반나절은 쉬어야 해요.

  • 23. 우리집도
    '16.8.19 11:40 AM (125.130.xxx.184)

    저도 이번이 마지막 가족 유럽여행이다 라고 선언했지만 내년에도 또 같이 다닐거에요. 호텔 조식 먹는 재미로 다니는 중딩 아들, 동네 마실다니듯 지내려는 남편. 혼자 가고싶지만ㅜㅜ 돈내는 남편이 그러대요, 함께 하고 싶어서 온 여행이라고.

  • 24. ㅁㅁ
    '16.8.19 11:47 AM (1.236.xxx.30)

    저는 원글님처럼 적극적이지 않아도 가족여행이 피곤하더라구요
    엄마들은 여행다니면 사실 마냥 즐기기 어려운거 같아요
    여행하면서도 소소한 뒷치닥거리 해야 하니...
    애들 데리고 다니면 이것저것 챙길것들도 많고
    언제쯤 친구들이나 부부끼리만 가보나 싶네요

  • 25. 방학내내
    '16.8.19 12:31 PM (124.56.xxx.218)

    두애들 식사준비에 뒤치닥거리를 했더니 나중에는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너희들 개학하면 엄마 며칠 집나간다라고 했는데 콧방귀도 안끼고... 정말 다 던져놓고 혼자 일본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더라구요.
    애들 개학만 해봐라라고 했건만 하루만 친척네 다녀와도 담날 내 일거리만 산더미로 밀려들어오는걸 경험한지라 혼자가면 그때는 좋아도 돌아와서 맞을 폭탄이 두려워 선뜻 저지르지도 못하네요.
    지금 아무도없는 집에서 청소끝내고 소파에 누워 82하는 이시간이 천국이네요..

  • 26. 엄마가 욕심 많아서
    '16.8.19 12:47 PM (210.210.xxx.160)

    이것도 하고 싶고,저것도 하고 싶고,여행이 아니라 행군이죠.

    여행을 뭘 배운다 생각하면 학교같아서 애들 싫은거 당연하고,

    스스로 뭔가 느껴야지,주입식으로 뭔가 넣어 줄려는거 같네요.

    우리도 여행을 몇집이랑 다녀보면,원글님 같은 엄마 있는데 그냥 편하게 식구들을 두질 못해요.

    편하고 좋자고 하는 여행이 고행이겠더라구요.

    재미난게 다 다른데,엄마한테 맞추니 식구들이 재미없는거예요.

    원글님은 식구들이 안따라줘서 재미없구요.한마디로 쿵짝이 안맞음~

  • 27. 저도
    '16.8.19 12:55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이젠 같이 안가요
    막내 대학가면 마지막으로 가려고 생각은 해요
    큰애 대학들어갈때 기념으로 갔다가 어찌나 피곤하고 성질 나던지...
    내가 가이드에 총무에 통역에 다 해야하나,,,정말 지겨워요
    서로서로 안 맞는거 돈써가며 가야할 필요 없단 생각이 들어요

  • 28. ....
    '16.8.19 2:11 PM (117.111.xxx.88)

    큰애 중3때 여행이후 애들은 억지로 데려가지않겠다 결심했어요. 대학생 되면 친구들이랑 신나게 가겠죠.
    여행가서도 각자 돌아다니거나 쉬거나 할거에요.

  • 29. 어딜가느냐가 중요
    '16.8.19 10:57 PM (184.151.xxx.64)

    아이가 몇살인지 또 주로 어디로 여행을 다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곳으로 여행을 가지 않으신것 같아요. 아이가 이제 중학교 입학하는 나이인데 여행가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주로 놀 수 있는 곳 디즈니월드나 하와이 또는 올 인클루시브 해외 휴양지를 좋아하더라구요. 부모립장에서는 유럽이나 어디 경치좋은 곳 구경하면 문화 역사 배우길 더 기대할 수도 있지만... 여행을 아이의 관심사에 맞추지 못하니 아이들이 재미없어 하더라구요. 아이마다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은 주로 구경보다는 몸으로 느끼며 즐길 수 있는걸 선호하는 듯
    . 마찬가지로 남편의 취향도 님과는 좀 달라서 여행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507 망치부인 9월 29일 미국 첫날 방송입니다. 1 망치부인 2016/09/29 404
601506 뉴욕 라이온킹 예약 싸게 하기 2 .... 2016/09/29 1,012
601505 정권교체만이 진실을 인양할 수 있게 한다. 1 ..... 2016/09/29 191
601504 명동,광화문,서촌.북촌 근처 가볼만한 곳 있을까요? 12 2016/09/29 2,204
601503 "임신 맞느냐" 지하철 노약자석 앉은 임산부 .. 16 대한민국노인.. 2016/09/29 3,053
601502 카베진 계속 먹어도 될까요? 7 2016/09/29 4,282
601501 미용실에서 크리닉 받는거요 1 질문 2016/09/29 1,047
601500 더러운 식당 3 2016/09/29 1,305
601499 스포츠의학 관련이나 성장판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요~ 5 엄마맘 2016/09/29 628
601498 폭력에 시달렸던 10대의 나. 14 두려움 2016/09/29 3,652
601497 두달 후 이사인데 집 알아보러 다니기가 귀찮아요 4 늙었으 2016/09/29 1,418
601496 인천 잘 아시는 분께 질문합니다. 8 문의 2016/09/29 1,172
601495 한식대첩에 보이는 화이트 곰솥이 궁금합니다 1 2016/09/29 1,077
601494 호란 음주운전 걸렸네요 33 .. 2016/09/29 17,664
601493 브라바 로봇물걸레 청소기 어떤가요? 10 냉정과열정 2016/09/29 5,657
601492 중고등 학생들 저녁은 집에서 먹나요?(창업조언부탁드려요 18 ... 2016/09/29 1,879
601491 애들 차별대우 심한 선생님ㅜ어찌해야할까요.. 6 ... 2016/09/29 1,150
601490 보육교사 어떤가요? 8 도와주세요 2016/09/29 2,235
601489 세입자가 전세보증보험을 든다는데, 집주인에게 피해는 없으려나요?.. 1 .. 2016/09/29 1,733
601488 가게 얼른 처분하는 방법? 1 샤베트 2016/09/29 571
601487 어제 공항가는 길에서 질문이요~ 6 서도우 2016/09/29 1,439
601486 아는분 아들이 보험사 취업시험 2차까지 합격했대요 취업 2016/09/29 891
601485 교회에서 부르는 호칭 질문 7 .. 2016/09/29 643
601484 한겨울에도 한강공원 매일 나가보신 분! 5 운동 2016/09/29 599
601483 접촉사고 수리금으로 월차비 어떻게 계산해야 하나요 2 david 2016/09/29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