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문 전공했어요.
영어회화부터 토익까지 다 가르쳐봤구요.
과외도 꽤 오래했어요.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대학생 직장인 할아버지 할머니 공무원 아줌마 등등
한테 다 영어강의했어요.
나름 인기 강사였고 저도 준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2010년까지 하다가 좀 쉬다가
남편이 미국으로 발령나서 가서 4년정도 살다 왔어요.
물론 가서 살면서 의사소통으로 힘든건 없었구요.
좀 후회되는건 가서 공부 더 할껄.... 하는거요.
다시 한번 동네에서 소소하게 영어과외 해보고 싶은데요
요새 애들 가르치기 힘들다는 말들이 많아서 망설여져요.
게다가 저는 뭐 학벌이 완전 좋은게 아니어서 이게 항상 핸디캡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보다 3배는 더 노력하고 수업 준비 해서 그런지
학생들이 많이 좋아해줬구요.
가르쳤던 학생들중에 저도 못간 sky도 많이 보냈구요
영어시험 잘봐서 대학갔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젠 나이도 있고 다시 시작하려고 알아보니
친구말로는 엄마들이 막 학교 어디 나왔냐구 물어본다구 하더라구요.
저는 또 천성상 거짓말을 못해서 그런거 물어보면 그냥 전공했어요.
하고 넘어간적이 지난 15년동안 딱 두번있었어요.
나름 이쪽으로 경력이 오래여서 별로 신경않썼는데 뒤늦게
대학원이라도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냥 동네에서 초중생들 영어과외 2명정도만 하고 싶어요.
예전처럼 학생들 많이 받기두 싫고
그냥 착하고 공부 열의있는 학생 2명 정도만 가르치고 싶은데...
요새 초중생 엄마들 어떤가요?
막 참견하구 그러나요?
애들은 어떤가요? 애들 상대하려면 엑소 방탄 소년단 이런애들도 알아야 하던데 ^^
뭐 하나 쉬운게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