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이 가까이 왔어요.
평소 귀걸이를 좋아하는나.
요즘 금값이 많이 떨어졌길래, 하나 생일선물 살까 싶어서,
코스트코에서 둘러봤어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하고 다닐듯 싶은 18k 귀걸이를 하나 골라서 결재하려고 했더니,
그날따라 쇼핑물품이 많았는데 예상보다 너무 많이 나온거예요.
귀걸이가 아주아주 마음에 들면 그냥 샀겠지만, 살짝 촌스러운것도 같고 무난한것도 같고 그랬던차라
구입을하지 않았어요.
돈을 좀더 주더라도 진짜 마음에 드는걸 사야지하고요.
이런 내마을을 몰랐던 남편,
구지
구지 회사에서 외출까지 해서 왕복 3시간 거리 코스트코에서 그 귀걸이를 사왔네요.
그리곤 의기양양하게
아주 훌륭한 일을 한 표정으로 포장선물을 퇴근후에 내게 내밀어요.
나....
사실 사고 싶지 않았던 건데...
왜 구지
그런 쓸데 없는 성의에, 노력을......
그 귀걸이 생일날 한번 차고
지금 우리집 피아노 선반에 지금껏 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