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딸이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16-08-18 16:34:14

중1 때에도

셋이 어울리다가 다른 아이들이 끼면서 자신이 밀리는 거 같다고

죽고 싶다고 하드라구요

중학교 때는 그런 경우가 왕왕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함께 걱정해었는데...

고1 되어 대입이 코 앞인데  집에 오면 카톡 보기 바쁘고

여튼 친구와 어울리는 걸 너무 좋아하고

입학전부터 급식 함께 먹으러 갈 친구 안 생기면 어쩌나 하며 무척 불안해하드라구요

중3 때에는 서너명 무리들과 잼나게 잘 지냈거든요

공부 욕심은 있지만 몰입하는 성격은 아니고

즐길 거 다 챙기려는 욕심이 많아요,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성적도 잘 안나오구요

학원 다니며 새벽 두시에 자면서 공부해도 일반고 3등급 나오니깐요

어젯밤에는 갑자기 학교(여고)를 떠올리면서

여자애들이 기 쎄고 말 함부로 하고 맘에 안 든다고 자퇴하겠다고 하네요

자기한테 상처주거나 하지 않는데두요

아직 마음을 나눌 배프가 없는 것 같은데

엄마도 고1 때 없었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 나쁜 관계인 친구 없으면 된거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어요

사실 한두번 말한게 아니거든요 솔직히 수도 없이 말했어요

언니가 여고 교사인데 고등학생들은 친구 문제 별로 없고 다들 진로 설계와 대입으로 바쁘다고 하드라구요

저도 그랬구요-전 사실 손댈 필요없는 모범생이었어요

뭐가 그리 불만이 많은지 학교에도 불만, 친구한테도 불만, 담임한테도 불만..

예민하고 부정적인 아빠 성격을 닮아서 비판을 잘하나 싶기도 하지만

어제는 화가 확 나드라구요

제가 퇴원후 통원치료로 직장 업무 밀린 것들로 신경이 예민해졌는지...

공부에 몰입할 때 왜그리 쓸데없는 신경을 쓰냐고 혼내고

남편은 자야 하는데 시끄럽다고 자기 침실에서 튀어나오고...

다른 학교 다닌다 해도 네 모습은 큰 차이 없을거란 말을 하면서

자퇴하려면 하라 했네요

시험 보고 나면 내신 안나온다고 마구 짜증내고 죽는다 하고

수준 낮은 시골로 전학 보내달라고 하고 

학급 아이들 맘에 안든다고 자퇴한다고 하고

대체 전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몰겠어요, 너무 힘들고 어려워요  



 

IP : 14.53.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18 4:40 PM (211.237.xxx.105)

    개학 하니까 학교가면 공부도 해야 하고 시험도 볼테고 친구들도 볼텐데
    다 부담스럽고 벗어나고 싶은가봐요. 참.. 에휴..
    저희딸도 학교 가기 싫다고 고2때 한동안 그랬는데
    참 속타시겠어요..
    벗어나면 편할거 같지만 사실 그때부터 더 큰 고통이라고 잘 알아듣게 말해보세요.
    검정고시 치면 수시로 대학 가는건 거의 힘들어져요.

  • 2.
    '16.8.18 4:45 PM (49.143.xxx.152)

    혹시 따님이 외동인가요?
    저도 외동인데 그런기질 있었어요..친구에게 약간 집착하고 성향이 말씀하신 따님하고 같은상황..
    저도 고1때는 진짜 그만두고 싶었는데..중학교 친구들 생각나고 정을 못붙여서 저도 친구문제로..
    고2, 고3때 되니 진짜 지금까지 세상친한 친구 생기더라구요..
    어머님이 다독이는것보다
    그래? 너가 많이 힘들구나...그만두고싶으면 언제든지 그만둬~근데 아직 2년이나 남았느니 판단하기는 일러라고 말해주는것도 사실 힘이 되는것같아요..
    저때는 그게 큰일인줄알고..참 바보같았죠..

  • 3. ///
    '16.8.18 4:54 PM (14.53.xxx.193)

    동생 5년 터울로 있어요
    이기적이예요
    자기가 못받은 혜택을 동생이 받는다치면 못견뎌해요
    전 3년 터울 동생 자장가 불러서 재워주기 돌보기 너무 잘햇는데ㅜㅜ
    사실 얘 키우며 돈도 엄청 들고 진짜 힘들게 키우고 신경 많이 썼거든요
    병원도 너무 많이 다녔구요

  • 4. ///
    '16.8.18 4:56 PM (14.53.xxx.193)

    제가 동생이랑 싸우면
    동생이 기가 쎄어서 이겨먹으려고 했었어요
    무조건 동생한테 언니 말씀 잘 들으라며 위계를 잡으며 권위를 세워주었는데요
    지는 고1이고 동생은 초5이니
    요즘은 마구 소리지르며 쥐잡듯 혼내고
    동생이 절절 기어도 이기적인 부분이 크네요

  • 5. 아 ~~
    '16.8.18 6:24 PM (58.148.xxx.69)

    제가 따님과 비슷한 성향? 기질이었어요 ㅠ
    전 엄마가 일을 하시고 늘 바쁘셔서 어디 가서 말할 곳도 없고 많이 외로웠어요
    그래서 친구관계에 많이 의지하고팠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초등때 왕따였던 경험이 중고등 내내 관계맺기에서 트라우마 처럼 안절부절 하게 되는 요인이 되었던거 같구요 :;:

    본인은 정말 힘들어서 환경이라도 바꾸면 내 맘 편해질까 싶어 그러는 것일테구요 ~

    이야기 열심히 들어주시고 또 들어주세요

    전 혼자서 끙끙 :;:
    누구라도 들어줄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덜 힘들었겠다 생각합니다 .


    따님을 이해하려들지 마시고
    저런 성향이구나 하고 인정해주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900 코스트코의 매력이 뭘까요? 11 ^^* 2016/08/18 5,008
586899 저희집 7월 전기요금이요~ 11 보고 2016/08/18 3,899
586898 채식이 설사나 묽은변 원인일 수 있나요? 5 양파 2016/08/18 6,150
586897 방금 차 사고 났어요 14 널 뛰다 2016/08/18 3,268
586896 횡단보도위를 점령한 차들 보면... 2 감시 2016/08/18 732
586895 대학생 딸 한테 권유해서 들어 줄까 하는데? 26 삼성생명 유.. 2016/08/18 4,857
586894 평택 아파트 분양 2 .. 2016/08/18 1,842
586893 우병우에 관한 녹취록 1 ㅇㅇ 2016/08/18 803
586892 상대보고 심쿵 할땐 어떤표정이 나오나요? 6 .. 2016/08/18 1,713
586891 고등학교 봉사활동 의무시간에 대해 정확히 아시는 분,,,, 6 봉사 2016/08/18 3,405
586890 저녁만 굶어도 살이 좍좍 빠질텐데요 19 어려워 2016/08/18 7,645
586889 정부가 공개한 주영 북한대사관 태공사..금전사고 5 탈북 2016/08/18 1,697
586888 반포에 애견유치원 있나요? 1 2016/08/18 925
586887 저는 탁재훈이 좋아요 19 ㅇㅇ 2016/08/18 4,424
586886 이런 남편 어떠세요? 12 ... 2016/08/18 2,826
586885 궁금해서요 딸가진 엄마.. 2016/08/18 333
586884 수육용 덩어리 돼지고기 얼려도 맛이 괜찮을까요? 3 급해요 2016/08/18 744
586883 여행이 취미인 분들은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으신 거예요? 17 여행 2016/08/18 5,965
586882 국민연금에 대해 여쭐께요~~ 9 직장맘 2016/08/18 2,504
586881 매년 8월 말일 까지 더웠어요. 24 구러청 2016/08/18 2,757
586880 외국친구한테 보낸 메일. 씹네요. 8 duftla.. 2016/08/18 2,080
586879 회사에 동갑여직원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저에게 말을 안하네요 12 .. 2016/08/18 4,076
586878 모두 찬물로 샤워하시죠? 41 여름 2016/08/18 6,608
586877 임신 사실을 회사에 알렸더니... 3 ㅇㅇ 2016/08/18 3,011
586876 제 남자취향이.. 22 .... 2016/08/18 4,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