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남편을 선택하신 가장 큰 이유는 뭔가요?
그냥 마음이 편안하더라구요..
결혼하면 적어도
마음고생은 안하고 살 거 같았어요.
물론 그 선택이 옳았구요..
1. 겪어본중
'16.8.18 12:55 PM (71.205.xxx.224)젤 정상으로 보이는 남자라서요.
욱하지도않고 온순하고 얌전하고 말하는거나 행동거지도 상식적이고 깔끔해서요.
그런데 살아보니 대신에 조금 개인적이고 감정적이지않고 이성적이어서 차갑게 느껴질때도 있네요.2. 밤에
'16.8.18 12:55 PM (183.97.xxx.192)헤어지는거 싫어서 결혼했어요 ㅎㅎㅎ
21년째 같이 사는데 밤에 안헤어져서 너무 좋아요 헤헤~3. 오로지
'16.8.18 12:56 P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성품 하나 봤어요.
마님 대접 받으며 편히 삽니다.ㅋ4. ...
'16.8.18 12:57 PM (211.224.xxx.201)저는 그냥..........결혼적령기?였고
좋은감정이었고....뭐 그닥 나쁜사람아니었고....ㅠㅠ
열렬히 사랑은 아니었던거같아요 ㅎㅎ
근데 다행이 지금은 잘살고있어요5. 저도 맘은 편하게 살것 같았는데
'16.8.18 12:59 PM (211.46.xxx.222)잘못 찍었네요. 그냥 손에 잡히는 조건을 더 볼걸 그랬어요.
6. ...
'16.8.18 1:00 PM (175.207.xxx.216) - 삭제된댓글그냥 내가 결혼하고자 했던 그때에 옆에 있던 사람.
7. ...
'16.8.18 1:02 PM (61.73.xxx.72)거슬리는게 없었어요 ㅋㅋ
아직도 남편 별명이 거슬리지 않는 남자 인데
제가 오만 걱정 의심 많은 스타일인데 남편은 왠지 걱정이 안되는 거에요
아주 특출나게 잘나거나 한건 아니지만 모든게 괜찮을 거 같은 ㅋㅋ
근데 그렇다고 안좋아한건 아니구 그전에는 좋아해도 상대방 성격, 직업, 집안 분위기가 걸려서
결혼 안하고 헤어지고 했었어요.
암튼 근데 잘 한거 같아요 ㅎㅎ8. ㅡ
'16.8.18 1:03 PM (211.206.xxx.189)긴연애동안 싸움도 별로 없고 성격착하고 너무 잘 맞아서요.
조건.집안 아무것도 안보고 그거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후회는 없어요~9. 그럼
'16.8.18 1:13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저는 얼굴보고 반했는데 살아보니 인성이 더 멋져요 ㅎㅎ
10. 저도
'16.8.18 1:15 PM (112.153.xxx.64)헤어지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서요.
삼팔선 두고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다음날 또 만날거면서 뭐가 그리 힘들던지...ㅋㅋㅋ
연애하면서 별로 트러블도 없었고 그냥저냥 성격이 비슷했던거 같아요
집안도 돈도 아무것도 모르고 서로 결혼 결심했는데 결혼하고 보니까 두 집안 다 비슷비슷한 사람들
지금도 그냥저냥 편하게 살아요.^^11. 진짜 다 없이 인성이 좋을거 같아서
'16.8.18 1:21 PM (1.224.xxx.99)인성은 다 그넘이그넘이라 생각하고 아웃풋을 더 중요하게 골랐어야 했건만....
되도않게 너무 낮게 골랐던게 화근 이었던것 같아요.
내가 무슨 흠이 있어서 자기 아들과 결혼한게지....라는 옹심을 받았습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분통터져서
시어머니를 발가락 떄처럼 여기고 삽니다.12. ...
'16.8.18 1:22 PM (211.36.xxx.84) - 삭제된댓글저도 결혼적령기였고
조건도 무난했고
얼굴도 호감형이었고
성격도 좋았고
다른 부분은 많이 못따졌는데
다행히 괜찮아요. 시댁도, 능력도.
애 둘 낳고
재미지게 살고있어요13. 저두여
'16.8.18 1:24 PM (121.145.xxx.107)맘이 편했어요.
20년차.
역시 탁월한 선택을 했구나 하죠.14. ...
'16.8.18 1:25 PM (59.28.xxx.120) - 삭제된댓글싸워서 잠시 헤어졌을 때가 있었는데요
화장실에서 변기물 누르는데가 고장이 났는가 계속 내려가는거에요
쏴아~물차오르고 쏴아~물차오르고를 반복
근데 둘이 같이 홍콩 놀러갔을때 호텔에서 밤새 변기가 그랬었거든요
그러다 아침에 저절로 고쳐져서 이 변기는 자연치유능력이 있나보다 하며 둘이 웃었는데
별거 아닌 그 사건에 웃으면서 과거 이야기를 같이 할, 웃으며 공감해줄 사람이 지금 남편외에는 아무도 없는거에요
번뜩 아, 이 남자랑 평생 살아야 겠다
그 순간에 생각했네요
감정적으로 결혼을 결심한 순간은 그렇고
계산적으로는 내 성격 받아줄 남자가 이남자 밖에 없다 싶어서요
사회에서 말하는 조건들 이것저것 다 떠나
평생 동반자로서 착하지만 합리적이면서 본인성격무던하고 지랄 맞은 내 성격 달래줄수 있는..
제 선택에 99프로 만족하고 5년째 잘 삽니다15. ..
'16.8.18 1:27 PM (210.90.xxx.6)다 좋았죠.
남편 냄새도 좋고,음식 먹는 그 입도 이쁘고, 목소리도 좋고
성격도 좋고요.ㅎ
눈에 콩깍지 씌였는데 뭔들이요.
22년정도 살았는데 아직도 좋아요.특히 남편 냄새가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16. ㅎㅎ
'16.8.18 1:29 PM (106.241.xxx.126)사랑해서요. ㅎㅎㅎ
꽤 오래만나서 남편성격 ㅈㄹ같은거알았는데
넘 사랑해서 그 ㅈㄹ도 감당할수 있을것 같았어요 ㅎㅎㅎ(다른 남자는 그 ㅈㄹ의 5%여도 감당안됨)
남편의 삽질은 삽질조차 재밌더라구요 ㅎㅎ
음..결혼하고나니.. 그 ㅈㄹ성격 진짜 단점맞긴했는데......
다행히 남편이 그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만) 하고 있네요~
이미 결혼점에 포기하고온 단점인지라 내 발등 내가 찍은거지 하며 맘편히 행복(?)하게 살고있어요~17. ㅇㅇㅇ
'16.8.18 1:32 PM (106.241.xxx.4)적령기에 만나서요....ㅋ
18. 제가
'16.8.18 1:43 PM (125.134.xxx.25)다른사람이랑 결혼하면 평생 맘에 걸릴것처럼
왠지 안되보이고 불쌍하고
자기일 열심히 안할것같았어요
근데 16년동안
잘살고있다싶은데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남편말고
동갑인 다른남자랑 결혼하던지
아님 혼자 살던지 할것같아요19. ㅇㅇ
'16.8.18 1:43 PM (61.76.xxx.106)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이유로 결혼했어요
근데 전 사람 보는 눈이 없나봐요.
이인간이 절 속인건지 15년을 허구헌날 싸우다 이제 좀 안싸우네요.20. ㅎㅎㅎ
'16.8.18 1:49 PM (119.194.xxx.140)저는 사랑한 기억이 별로 없다는, ㅋㅋㅋ
정신차려보니 결혼식장들어가고 있던데요,21. 바른사람
'16.8.18 1:50 PM (110.13.xxx.97)100번도 넘게 선 소개팅 한 중 가장 사람이 괜찮더라구요.
조건 외모 다 떠나 참 바르고 예의바르고 배려심많고 긍정적이고 겸손하며 본성이 착한사람이구나.
제 취향은 아니라 고민 좀 했는대 역시 성품이더라구요.
남자로 느껴지거나 사랑하는 마음은 없었으나 70일만애 결혼, 지금까지 변함없네요.
신뢰할수 있는 사람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인데다 배려심 많아 절 떠받들어줘요.
반전은 시어머님도 같은 성품이더군요. 시댁속 남편속 썩을 일은 없네요.22. 음
'16.8.18 2:05 PM (110.9.xxx.112)6년연애 20년 결혼차 주부입니다
이남자 아니면 누가 내 성질받아주나~
언제봐도 참 좋은사람이예요
단, 너무 깔끔 떨어욧
26년이나 알았는데 지금도
가끔 짜증이23. 저는 정말 단순
'16.8.18 2:06 PM (117.111.xxx.140)지금 남편이랑 선봐서 만났는데요..
그닥 끌리지 않았어요..
그러다 딱히 만나는 사람도 없고,
그러다 어느 날 티비를 보니
과천이 전국에서 젤 살기 좋은 동네라고 나오더라구요..
별안간..아..저 남자랑 살면 젤 좋은 동네에서 살겠구나 싶어
결혼을 결심했는데요..
왠걸...직장만 과천이구요..
사는 건 의정부 옆동네 상계동이었어요...ㅠㅠ
전 지방민이라..당연히 사무실 근처에서 사는 줄 알고
일생 일대 큰 결정을 그리 단순하게 내렸네요..ㅠ24. 잘난척
'16.8.18 2:17 PM (106.248.xxx.82)불같은 연애 두달만에 소위 `속도위반`을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급하게 결혼했는데
20년을 살아도 변함없이 성실하고 이런 사람 못만나겠다 싶어요.
사내 커플이었고, 오며가며 인사정도 하는 사이였다가
회사 단합대회(라쓰고 술먹는 날이라 읽는)에서 자세히 볼 기회가 생겼는데
사람이 무척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재밌더라구요.
그 모습에 반해서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들이대서 연애를 했습니다.
결론은 그냥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 잠깐의 술자리에서 남편감을 알아보다니..!!!! 하하하하하하하-
(잘난척이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 ^^;;)25. 저는
'16.8.18 2:19 PM (1.235.xxx.221)나중에 아이를 낳아 키워 대학입시 같은 중요한 문제를 앞뒀을 때
존중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해 줄 남자인가를 중요하게 봤어요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한 건 아니었구요
몇년 전 큰 아이 입시를 두고 남편과 의견이 달라 며칠 고민할 때
문득. 아 내가 이럴 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 여겨 결혼해놓고
내가 남편의 의견을 무시하려고 하는구나 깨달았어요
결국 아이를 설득해서 남편이 제시한 길을 따르게 했는데
좋은 선택이었고
몇년 지난 지금 주위에서도
그때 어떻게 그런 좋은 생각을 했느냐고 합니다26. 제가..
'16.8.18 2:31 PM (125.130.xxx.249)한 성격하고 따지길 좋아하고.. 한 까칠하는데..
연애때 만난 남자 중 유일하게 제 성격
다 받아주고 맞춰주더군요..
나 좋다는 남자는 많았지만.
다 자기들 위주로 나를 바꾸려 하는
남자들만 있었거든요.
내가 뭔 옷을 입든. 뭔 말을 하든..
다 받아주는 남편..
결혼 15년차지만.. 별로 싸우지도 않고.
가정적이고. 만족합니다.
근데 가끔씩 저를 맞추줌에
좀 답답할때가 있어요..
나를 휘잡을수 있는 나쁜 남자가 그립다랄까..
ㅋㅋㅋ
또 그런 남자랑은 맘고생하며 살겠죠??27. 착하고
'16.8.18 2:34 PM (1.232.xxx.176)정직해서요 ㅠㅠㅠ
같은 일을 하고 있었는데 뭐든 저한테 먼저 양보해주고
은근 슬쩍 거짓말 할 수 있는 일이 있어도 다 정직하게 말하더라구요.
근데....아직도 그렇긴한테...재미가 좀 없어요 ㅠㅠㅠㅠ28. ...
'16.8.18 2:43 PM (116.33.xxx.68)너무나 따뜻한 인간적인 배려심과 남성다움과 올바른 사고방식~지금도 너무보고싶당
남편짝사랑하는 여자들 엄청많았는데 저와인연이 되었어요 저아니면 죽을것같았어요 진짜로 ㅎ
결혼16년차 연애10년 아직도신혼같은 생활입니다29. 다른사람말구
'16.8.18 2:47 PM (203.128.xxx.49) - 삭제된댓글오로지 이사람이어야 해서요
다른사람은 관심도 없고
이사람이랑 살아야 살거 같아서요~~~^^30. 아름다운 그녀
'16.8.18 2:50 PM (223.62.xxx.28)편안하고 따뜻한 느낌 날 존중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줘서요 ㅎㅎ
그리고 너무 착하고 똑똑하고 귀여워요 울남편^^
이남자를 다시 못만났더라면 난 독신으로 살았을거 같아요
운명의 남자를 늦게라도 만나서 행복해요 ㅎㅎ31. ㅎ ㅎ
'16.8.18 2:57 PM (59.12.xxx.41)정직하고 성실하고 (자취하면서 매일 새벽 수영가고 매주 성당다니고)
쿨하고
저한테 잘보일려고 노력하지 않아서요.
두번째 만나는날 제가 영화티켓 예매했어요^^
타인을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고 만난 남자중에 제일 지적이였어요.
참 다른 사람 크게 의식하지 않구요.
제가 첫눈에 반했죠
처음 만난날 (미팅) 저 별로 안좋아했던 기억이 ㅎ ㅎ
그런데 나이가 드니(만난지 21차) 저 닮아가면서 성격이 ㅜ ㅜ32. 음음음
'16.8.18 3:02 PM (59.15.xxx.50)저는 제마음대로 행동해도 되는 남자라 결혼했어요.제가 욱하는 성질이 있는데요.그걸 다 받아줘요.15년째 반항을 해서 그때마다 한용운의 복종이라는 시를 읽어줍니다.ㅎㅎㅎ 항상 눈빛이 하트였는데 요즘에 가끔씩 다이야몬드 눈빛이 되는데 그걸 강압적으로 저지합니다.대화가 즐겁고 제가 하는 말에 반기를 들지 않아서 살아요.ㅋㅋㅋㅋ 독재부인임..
33. micaseni88
'16.8.18 3:19 PM (14.38.xxx.68)가정적이고 자상해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니...그 자상함과 가정적인게 잔소리로 변했다는거...ㅋㅋ.
결혼 30년이 지난 지금 신뢰할수 있고 성실한거 하나는 변함이 없네요.34. ㅎㅎ
'16.8.18 3:31 PM (222.239.xxx.163)능력있으면서 저한테 잘해서요. 키,몸매 포기하고 남편으로 결정했어요. 4개월연애하고 결혼 15년차. .전 키크고 마른남자좋아했는데, 키 보통에 살이 있는타입. 전문직임에도 잘난척하지않고 저만 쫒아다녀서 결혼했어요..지금도 100프로 만족은 아니지만. .잘 선택한것같아요
35. 음
'16.8.18 4:33 PM (210.221.xxx.239)이 사람이랑은 평생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어제 딸이 옆에서 우리 집엔 결혼한지 20년 된 신혼부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36. 성격
'16.8.18 4:33 PM (210.100.xxx.81)짜증내지 않는 성격이요
37. 대학 1년때
'16.8.18 5:43 PM (121.147.xxx.87)처음 본 기타치는 좋은 학교 다니는 친구 오빠
그때부터 시댁 식구들 모두 며느리 됐으면 좋겠다~~
10년이 되도 그 오빠 진심 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너만 좋다면 하면서 ~~ㅋ
그리고 함께 캠핑을 갔었는데 그 배려에 훅 갔죠.
그 배려가 쭉 여지껏 이어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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