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덥지만 요 며칠 갑자기 든 생각이 예쁜 여름 옷들을 전혀! 하나도 안 입었다는 거에요;
제가 추위를 너무 타서 겨울엔 코트도 못 입고 오로지 둘러 싸매는 옷 스타일 이거든요.
그 보상심리인지, 여름엔 아주 화려하게! 예쁘게! 상큼하게! ㅎㅎ 하여튼 뽐내듯이 입는데, 올 여름엔 그런 옷들을 하나도 못 입었어요;;
차로 다니는데도, 너무 더워서 그냥 오로지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만 했네요. 티셔츠도 그냥 딱 허리까지만 오는 기본 티셔츠에 체육복 같은 기본 반바지요;;
너무 더우니까 이건 뭐 꾸미는거 그런거 전혀 못 하겠는거에요;; 당장 타 죽을 것만 같고...
그러다 보니, 세상에, 그렇게 사랑하고 좋아하는 원피스 한번 입어 보지도 못했네요. 올 여름 입겠다고 겨울에 외국 나가서 사온 원피스들도 있건만 꺼내보지도 않았어요; 진짜 덥긴 더웠나 봐요.
그런데 우리나라 점점 더워지고 있는거 맞죠? 지난 겨울도 그리 춥지 않았던 거죠?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춥긴 추웠지만 칼바람 불고 그런건 아니였던 거 같아요. 올 겨울도 그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