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그 버튼 하나 누르는게 뭐 어렵다고
계속 미루다가 빨래에서 냄새도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세탁기 세정제 하나 까서 넣고 통살균 코스로 돌리는데요.
처음엔 하얗던 거품이 한시간 가량 돌리니
검붉은 구정물로 바뀌었어요. 게다가 찌꺼기들도 엄청 나오고요.
쪼그리고 앉아 다리가 저릴때까지 앉아 쳐다봤네요.
내가 미쳤지..내가 미쳤지 하면서요..ㅠㅠㅠㅠ
저 세탁기로 수건돌리고 옷 돌린거 생각하면...
통살균 기능이 없어, 세정제가 없어..뭐가 없어..그래 니 정신머리가 없지.ㅠㅠ
두시간 코스인데..
한번 더 할까봐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