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원점 논의' 요구에 국방부는 원론적 답변만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17일 오후 사드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성주군청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성산포대 대신 제3의 후보지를 거론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났다.
한 장관과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정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이완영 국회의원, 김항곤 성주군수, 투쟁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장관과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정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이완영 국회의원, 김항곤 성주군수, 투쟁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선 20여 분간 국방부가 PPT 자료를 이용해 사드 배치 지역을 성주로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일문일답을 이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국방부는 군민들이 요구한 사드 배치 부지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간담회에서 투쟁위원들은 사드 배치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주장한 반면 한 장관과 국방부 관계자들은 사드 배치의 필요성과 성산포대가 가장 적합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