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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넌 재산 안 받아?

못난 조회수 : 7,043
작성일 : 2016-08-18 08:22:24

중,고 동창인 친구가 있어요. 지금은 나이 마흔 중반.

그 친구는 정말 가난한집 장남에게 시집가서 온갖 고생에 신랑과 사이가 약간 벌어진 상태인데 얼마 전 친정으로부터 재산을 받았다고 6억 정도 받았다고 좋아하며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묻더군요. 너는 친정에서 재산 얼마 받냐고...

저희는 그렇게 여유로운 집도 아니고 부모님 재산이라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는 밝게 웃으며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곤 그동안 남편과 안 좋은 일도 많았는데 친정 엄마가 돈을 주신 후로는 서로 여행도 다니고 즐거운 일만 있다고....

순간 매일 저녁 일하고 힘들어하는 남편 얼굴 떠오르고 저도 친정에서 도움 좀 받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젊은 남자 직원들이 하는 말이 요즘은 시댁 재산상속 보다 처가(친정) 재산 상속을 많이 받는 추세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직도 이런 생각과 비교를 하니 제가 못난 인간인가 봅니다..

IP : 122.32.xxx.2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6.8.18 8:26 AM (118.44.xxx.239)

    못나지 않았어요
    인간이면 가지는 자연스런 감정이죠 뭐
    부는 받으면 늘수록 좋은거에요
    부러울 수 있지요

  • 2. 어후.
    '16.8.18 8:26 AM (61.82.xxx.160)

    나이가 40넘었으면
    진즉 친정 상황 알지않나요.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정도 있으신데 원글님 자녀위해
    돈 열심히 버는거다 생각하고 힘내시길.
    그 친구분도 좀 그렇네요.
    본인 돈받은거 떠벌려요?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그래도 그 친구 복이려니 하세요.

  • 3. 그러게요
    '16.8.18 8:27 AM (58.227.xxx.173)

    저도 가까운 친인척중 친정 재산 많이 받는 사람들이 있어 확 실감하네요.

    받은 돈으로 노후대비 수익성 부동산 사고... 해외여행 수시로 가고...
    애들도 거의 다 키운 집들이라 받은 것들이 그냥 여윳돈이라... 부럽더군요.

    저도 달랑 집 한채가 전부인 친정인데다 4남매라...저한테 돌아올것도 없을거 같아요.
    다행히 연금 받으셔서... 생활비 병원비 부담 안주시니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복 받았다 생각하기로...

  • 4. 중년되면
    '16.8.18 8:27 AM (218.51.xxx.70) - 삭제된댓글

    부모재산 받아 살림 피는 사람들 있죠.
    님 자녀 있으면 딸은 안 줄건가요?
    자식은 다 소중하고 균등으로 줘야죠.
    님 친정이 형편 안 돼서 못 받는거면
    형편따라 가는거지만 주신다면 나만 양보는 마세요.
    죄책감도 가질 필요없고
    처가집 재산 받는걸 비난할 필요도 없죠.

  • 5. ..
    '16.8.18 8:29 AM (175.223.xxx.57)

    갑자기 숨이 턱 막히네요.
    자녀가 40넘어도 이런 생각한다면
    능력없는 나이든 부모는 무슨 생각들까....
    자식이 마음의 짐이네요.
    이런 생각 할수는 있지만요.

  • 6.
    '16.8.18 8:30 AM (223.33.xxx.62) - 삭제된댓글

    그 친구도 20년동안 죽어라 고생했으니 좀 행복하게
    살아봐야 하지않겠어요
    시댁복 없는 친구인데 친정복이라도 있어야 살죠

  • 7. 시댁재산
    '16.8.18 8:30 AM (218.51.xxx.70) - 삭제된댓글

    받는 며느리들 보면 알잖아오.
    친정에서 받을거 없으니 시집 재산에 관심 갖잖아요.
    시누이가 당연히 몫이 있는거지요. 상속권이 있으니까

  • 8. 윗님동감
    '16.8.18 8:33 AM (1.241.xxx.49)

    갑자기 숨이 턱 막히네요.
    자녀가 40넘어도 이런 생각한다면
    능력없는 나이든 부모는 무슨 생각들까....
    자식이 마음의 짐이네요.
    이런 생각 할수는 있지만요. 222222222222222222222222

    저 또한 받을게 없는데...주시면 좋긴 할텐데.. 이런생각 드는 제 마음도 편치않고
    저희 아이도 나중에 이런생각 한다 싶으니 참 기분이 그러네요

  • 9. ...
    '16.8.18 8:36 AM (116.40.xxx.46)

    저도 양가에서 나올 거 없어요.
    30대초반인데 주변 보면 지금이야 비슷하지만
    나중 되면 차이날 거 보여요.
    받을 거 있는 집들은 지금도 펑펑씀...
    남편도 부러워하는 거 보이고요...
    저는 나중에 박탈감 안 느끼려고
    열심히 재테크합니다.

  • 10.
    '16.8.18 8:40 AM (218.149.xxx.77) - 삭제된댓글

    안 받아. 그러세요. 받으면 좋지만 못 받아도 할 수 없는 일이죠.

  • 11. 6억 주는 엄마 되시기를
    '16.8.18 8:41 AM (203.247.xxx.210)

    그 때는 애가 자기 친군 60억 받더라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 12. ㅣㅣ
    '16.8.18 8:43 AM (223.33.xxx.62) - 삭제된댓글

    40이고 50이고 60이고 돈싫어할 사람 어딨어요?
    줄 재산 없으니 못받는거지
    저도 양가에서 받을 재산 한푼도 없어요
    아니 나누니 한집당 삼천이라 얼마안되서 우리는 안받을테니 한집당 천만원이라도 더 나눠가져라 했네요
    우리가 그 중에 형편이 나은 편이라
    그러나 삼천이 아니고 억으로 넘어가면 저희집도 받았겠죠

  • 13. ....
    '16.8.18 8:47 AM (124.49.xxx.100)

    어쨌든 친구가 밉상이긴 하네요.

  • 14.
    '16.8.18 8:47 AM (183.96.xxx.129)

    본인현재상황이 넉넉치 않으먼 이런생각은 다 드는거 아닌가요

  • 15. ㅇㅇㅇ
    '16.8.18 8:53 AM (61.98.xxx.238)

    부모가 자식에게 빚만 안 물려줘도 고맙게 생각해야죠

  • 16. 부러운거 당연하죠
    '16.8.18 9:05 AM (211.253.xxx.34)

    아들한테 다 물려주고 싶어하니 어쩔 수 없이 포기했어요.
    며느리만 노났지요~~
    그것도 서방 잘 만난 지복이고 ㅎㅎㅎ
    땡전 한푼 나올일 없는 나도 제복이구요

  • 17. ㅜㅜ
    '16.8.18 9:09 A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정말 어이없는 말이지만 저희 집 딸만 둘이라 (저랑 여동생)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결혼 전까지는 몰랐어요. 부모님께사 워낙 차별이 없으신 스타일이라.. 그런데 시집을 갔더니 시부모님들께서 교육은 똑같이 시켜도 아파트같은 큰 재산은 남편에게 (시누 하나 있어요) 몰빵까지는 아니어도 확실히 많이 주실 생각이더라고요. 시누도 그러려니 하고 있고요.
    저희 부모님도 옛날 분이시라 만일 남자 형제 있었음 지금처럼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차별이 있다는 것에 상처를 받았을 듯 해요.
    저는 남편과 시누가 뭐든지 똑같아야 한다고 계속 주입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번에 집 넓혀갈 때 보태주시는 쪽에 은근 계속 거들었고요.
    형제끼리 잘 지내는 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인데.. 만일 남자 형제 있었으면 저희 부모님도 남자 형제를 우선시하셨을 것 같고, 그럼 저도 시누 섭섭하게 하는 올캐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 18. 몬된네요
    '16.8.18 9:39 AM (203.128.xxx.49) - 삭제된댓글

    내가 받았으니 너도 받아라?
    친구네 친정사정도 모르면서?

    친정돈으로 남편이랑 사이 좋아져
    퍽이나 좋겠네요

    거즘
    남의집 재산 받거나 말거나지

    저역시 친정재산에 (시집도 마찬가지)
    조금도 바라는 마음 없지만

    다른형제 다줬으니 너도 친정집 니가 받아라
    하는 사람들보면 좋게는 안보여요

    다른형제야 그들 상황이 그러했던거고
    전 저 알아서 먹고 살만 하니
    그럼 된거죠

  • 19. 그야
    '16.8.18 9:41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물려받는사람들이 엄청많으니까요
    빚만물려주는사람들도 많지만
    그에못지않게친정이든 시댁이든 물려받는사람숫자도
    엄청나게많아요

  • 20. 뭐가요
    '16.8.18 12:25 PM (203.251.xxx.238)

    당연히 드는 생각이죠

    전 울 부모님이 저한테 안 물려줘도 되니 다 행복하게 쓰고 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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