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은 반드시 사드에 대응할 것이다”

사드후폭풍 조회수 : 765
작성일 : 2016-08-17 22:45:03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690

사드 배치를 계기로 한반도는 전무후무한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냉전 해체 후 짧은 평화 시대가 끝나고 말로만 떠돌던 신냉전의 문턱에 갑자기 다가서게 된 것이다. <시사IN>은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가 새롭게 진입하고 있는 미래를 예측하고 해법을 모색해보기로 했다. 그 첫 순서로 김흥규 아주대 정외과 교수 겸 중국정책연구소 소장의 진단과 처방을 소개한다.

종합 리스트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나?


추후 중국이 고려할 수 있는 조치로는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에 대한 제한,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관세 장벽 따위로, 스탠더드(기준)를 바꾸고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에 대한 조치도 있을 것이고, 특히 사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과 방산 협력으로 연결된 기업들이 집중 타깃이 될 것이다. 서해의 해상경계선과 관련해 그동안 한·중 어업협정에서 합의한 중간선을 묵시적으로 인정해온 관행도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한국과 관련된 방공식별구역을 재설정하고, 가거초와 이어도의 해양과학기지를 폐쇄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어도 해상에 대한 점유 시도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군사적인 조치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 배치될 사드가 미일의 MD(미사일 방어) 체계의 일부라고 중국이 확신한다면 (유사시) 제1차 타격 대상이 될 것은 확실하다. MD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또 다른 군비경쟁, 즉 중국의 또 다른 MD라든가 공격무기 배치, 이와 동시에 북한 카드의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다. 현재 유엔 수준의 대북 제재는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중국에 의한) 제재 효과는 크게 약화될 것이다. 북·중 관계 개선으로 우리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중국 진출 대기업까지 타깃이 된다면 우리 경제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을까?


그것만이 아니다. 내년 만료되는 64조원(3600억 위안) 규모의 한·중 통화 스왑을 중국이 연장해주지 않으면 우리 경제의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 같다. 지금 우리 경제는 어느 순간이라도 외환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위험성이 훨씬 높아지게 될 것이다. 중국은 이처럼 카드가 많다. 일본도 견뎌냈는데 한국은 왜 못 견디느냐는 말도 있는데 일본은 세계 3위 경제 규모에 이미 동남아 등지로 위험을 분산하는 등 대비해왔다. 일본의 대중 무역 의존도가 약 20%라 하지만 GDP 중 무역 비중이 낮아서 중국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GDP의 4% 미만이다. 그런데 한국은 대중 무역 의존도가 25%(홍콩까지 치면 30%)다. 더욱이 GDP 가운데 무역에 의존하는 비중 역시 80%에서 110%(실질 GDP 기준으로 추산한 듯-편집자)에 달한다. GDP의 30% 가까이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거의 90%라고 하지만, GDP 내 무역 비중은 20%밖에 안 된다. 중국이 북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들을 하는데, 중국에 대한 취약성이나 민감도는 한국이 훨씬 높다.


한반도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이어 ‘제3의 전선’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전략과 지정학을 놓고 보면 한·미 동맹을 북한의 핵 위협뿐 아니라 더욱 당면한 미국의 국가 이익인 대중국 관계에도 투입하고 싶어 할 것이다. 당연히 한·미 동맹을 지역동맹화하면서 반중국 동맹으로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사드는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중국은 그 함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지금 막 랜드 연구소에서 미국의 새로운 전쟁 계획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상대방의 목표를 순식간에 타격하는 전쟁 방식은 미·중 간에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대신 오래 지속되면서 간헐적으로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방식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중국의 ‘반접근·영역거부(A2AD:Anti-Access and Area Denial) 전략’에 대한 대비를 해상뿐 아니라 육상에서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바로 육상에서의 충돌과 사드 배치가 관련돼 있다고 본다. 즉 사드를 육상의 A2AD 견제용으로 만들어가려는 것 같다. 한국은 사드를 북한 대비용이라고 하지만, 중국은 앞으로 진행될 미·중 전략 경쟁에서 한국이 과연 독립적이고 자유로울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다.

IP : 1.243.xxx.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근혜를 보면
    '16.8.17 10:51 PM (175.226.xxx.83)

    속이 터집니다. 노통이라면 이런 꼬라지는 안났을텐데

  • 2. 볼트&톰슨
    '16.8.17 11:04 P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사드배치 반대 기사 업데이트 잘 보고 있어요
    어린이 과학책에 나온 이야기인데 북한과 중국땅에 반반 걸쳐 있는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으로 한중공동연구를 해야하는데 이 길도 막히겠어요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활발히 연구해 왔는데 중국협조 없으면 한국은 도태되겠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604 이정현 ˝野, 김병준 총리 부정은 노무현 정부 부정˝ 22 세우실 2016/11/02 1,916
612603 박근혜는 하야하라 국민2 2016/11/02 223
612602 수능때 청심환 언제 먹여야 하나요 12 고3 2016/11/02 3,891
612601 암요!! 새가 웃는다.. 1 그렇지 2016/11/02 236
612600 박지원은 날마다 문재인 까대네요. 34 어이없네 2016/11/02 2,362
612599 나라 말아먹은 박근혜와 같이 정계 은퇴 해야 할 사람들... 1.. 3 #새누리당해.. 2016/11/02 459
612598 광복절 앞두고 '천왕폐하'... 박근령 '망언잔치'(2015.8.. 2 뉴스타파 2016/11/02 525
612597 박근혜는 하야하라! 1 국민1 2016/11/02 326
612596 용어를 몰라서 그런데 전문대 졸업도 대졸인가요? 2 .. 2016/11/02 1,439
612595 CNN, 시위대 ‘박근혜 퇴진’ 외치며 거리로 나서 4 light7.. 2016/11/02 772
612594 최순실 정국을 보는 눈-개헌은 무슨 개헌? 2 저녁 2016/11/02 328
612593 12-13년에 샀던 코트 질이 너무 좋아요 7 맘에쏙 2016/11/02 3,681
612592 예쁜독서실책상 새거 5개 드려요 (드림완료) 4 나만의장단 2016/11/02 1,412
612591 아이가 이번에 미대졸업하는데 8 졸업 2016/11/02 2,091
612590 요즘 초중 영어 과외 한달에 얼마씩 하나요? 6 .. 2016/11/02 1,717
612589 박근혜 개각은 제2의 최순실 국정 도모하는것. 4 후안무치 2016/11/02 436
612588 허위로 가격 표기한 자연드림 5 2016/11/02 1,543
612587 순실이 딸보다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던 그 때 박그네가 하고 있던.. 6 악마 박그네.. 2016/11/02 1,237
612586 아니...여전히 노릇을 하고 있네요? 11 .... 2016/11/02 1,697
612585 야 3당 총리 청문회 거부하기로 했대요 7 ,,, 2016/11/02 1,122
612584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도 '최순실 연루' 4 . 2016/11/02 1,351
612583 진짜 국민을 개돼지로 아나봅니다. 7 열받아 2016/11/02 915
612582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작년 10월 수석 임명이후 朴대통.. 4 무당접신중 2016/11/02 766
612581 지금 공항가는 길ᆢ 3 제목 2016/11/02 1,770
612580 전세입자가 협조를 안해주면 어떻게 하나요? 5 ㅇㅎ 2016/11/02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