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저는 전세를 살고 있는데 집주인이 저희 차를 긁었어요(블랙박스 후방카메라로 확인)
근데 아무 말이 없어요,...
문제는 이 집 2년차 살고 있는데 더 연장할 마음이 1도 없을 정도로 집주인한테 정나미가 떨어진 상태라서 가능한 전세만기보다 빨리 나가자 하고 있는데 이런일이 벌어진거에요.
남편은 이 일로 이사 나갈 때 괜한 문제 삼아서 집에 대해 수리비 청구나 기분안좋게 이사하게 될까봐, 그냥 넘어가자는데 전 정말 그동안 있었던 일들 때문에 너무 괘씸하거든요.
여기 서울 주택이랑 빌라 즐비한 동네에요, 강남권 아니고요. 저희 집 수리된 주택입니다.
부동산에서 계약서 쓰는 날 갑자기 관리비 월4만원 있다며 계약서에 추가 사항으로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부동산아줌마 양쪽도 당황한게 관리비라는게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던 거에요. 빌라도 아니고 다세대 주택이니까요.
주인과 세입자의 관계고 이미 이사는 진행중이었는데 관리비 왜 이제야 얘기를 하며 못내겠다 말을 못하고 들어왔어요.
관리비 명목은 2층올라가는 계단청소인데 이걸 청소업체가 한답니다.그리고 계단에 센서등.그 전기세 포함이다 하더라고요.
근데 들어온지 3달됐는데 업체가 아니라 매번 집주인이 하고 있더라고요. 업체가 한다는게 개뻥이었어요. 다른 세입자들한테 물어보니 무슨 업체가 하냐고. 그래서 따졌죠. 왜 우리집만 관리비4만원 받으시냐고. 1시간 동안 난리치니 전기세 1만원만 받겠다 하더라고요 . (솔직히 저희 집 가전제품 기본에 공기청정기 정수기 다 돌려도 18천원 밖에 안나오는 집입니다) 센서등1만원도 솔직히 어이는 없었어요.
그 일 뒤로 저희집 아랫층 사는 세입자가 저희 때문에 못살겠다 한다며 층간소음가지고 뭐라하더라고요. 말 듣자마자 매트 두꺼운거 3개 깔고 조심했어요. 근데 어이 없게도 아랫집이 저희 같은 세입자인 줄 알았는데 집주인 딸이었네요.
그러니까 저희 집을 기준으로 위 아래가 모두 집주인 가족들인 거였어요.
시끄럽다며 문자에 전화에 집주인 뿐만 아니라 손자되는 중학생애가 올라와서 눈을 부라리며 조용히 하라고 하질 않나 정말 마음 편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주차된 저희차가 찌그러졌었습니다(이번 아니고 작년이요). 집 주인 차도 있었기에 혹시 블랙박스 작동되면 저희 차 찍혔는지 확인해 달라하니 녹화가 안되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길가에 있는 방범 cctv를 구청이 관리하니 전화해서 확인 후 범인 잡으라고 상세히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며 경찰서에 신고부터하고(경찰에 접수해야 cctv확인 가능) 범인 색출에 나섭니다. 근데 뭐,,,서울에서 이런일 얼마나 많겠어요 저흰 진짜 잡히면 좋고 안잡히겠지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접수를 했고, 경찰도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이상 뺑소니는 아니라서,,,그리고 제가봐도 이건 뭐 경찰이 열심히 해 주실 난이도가 아닐거라고 생각했고요.
그렇지만 우리 경찰 조사관님 열심히 cctv 다 봐주셨습니다. 한달 동안요. 범인은 집주인 딸이었고요.
조사관이 처음에 집주인 딸과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혹시 본 적 있냐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도 거짓말 했더라고요.
조사관도 화를 내며 세입자라고 우습나보다며 이 사람들 검찰에 송치하라고 하시는데 끝내 보험처리하고 끝났었습니다.
그런데 또, 뒤에서 박고 말이 없네요.
이번엔 찌그러지지도 않았고 경미한 기스입니다. 뭐 이걸로 범퍼갈아달라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럼 저희가 도둑놈이죠.
근데 이렇게 당하고만 있으니까 호구된 거 같고, 서럽네요. 솔직히 했으면 미안하다 내가 살짝 박았다. 말 못하나요?
정말 괘씸합니다. 근데 남편 말대로 이사 나갈 때 곱게 나가려면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야할까요...
사이다 같은 댓글 좀 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