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바로 1미터 앞에 나뒹굴고 있는 양말 한 짝 주어올리기가 귀찮네요.
뭐가 그리 피곤한지 설겆이도 졸면서 눈감고 하고 샤워도 겨우 겨우 졸면서 대충하구요.
제 밥은 먹긴 먹어야겠고 해서 그냥 냉장고에 있는 야채 몇 가지 썰어서 한꺼번에 밥이랑 끓여먹었어요.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남아있는 단무지맛으로 그냥 꾸역 꾸역 먹었구요.
누워있다가 지겨워서 유투브로 뭐라도 볼까 했는데, 화면을 보고 있는 것도 힘이 드네요.
이틀을 안했더니 빨래통위로 넘치는 빨래감들.
여기 저기 집안은 난장판에다가.
그런데 이상하게 식욕은 넘쳐서 누가 맛있는 것좀 해다주면 좋겠네요....
누가 과일같은 것을 사다가 좀 깎아주면 얼마나 고마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