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 쇳물 쓰지 마라’ 댓글 시인 제페토 첫 시집ㅡ한겨레

좋은날오길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16-08-17 15:06:52
http://naver.me/xPExNIOQ

[한겨레] 2010년 뒤 댓글 시 포함 120여편
한국 사회 아픔·그늘진 곳 ‘눈길’
신원 확인 거부…40대 남성 추정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보자, 하게.”(‘그 쇳물 쓰지 마라’ 전문)

2010년 9월 충남 당진의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젊은 노동자가 작업 도중 용광로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용광로에는 섭씨 1600도가 넘는 쇳물이 들어 있어 숨진 이의 주검을 찾을 수 없었다. ‘그 쇳물 쓰지 마라’는 이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제페토’라는 이름을 쓰는 누리꾼이 조시(弔詩) 형식으로 쓴 댓글이었다. 여느 댓글과 달리 시 형식을 띤 이 댓글에는 다시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일각에서는 시에 쓴 대로 숨진 청년의 추모 동상을 세우자는 모금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제페토는 그 뒤에도 시 형식 댓글을 꾸준히 달았고, 그의 댓글 시를 부러 찾아 읽는 독자들도 생겨났다. 제페토에게는 ‘댓글 시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IP : 183.96.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7 3:48 PM (39.7.xxx.52)

    아 이 분 시들 넘 절절해요 책으로 나왔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2. 우우
    '16.8.17 3:52 PM (203.247.xxx.210)

    큰 종 소리 같으네요

  • 3. 댓글로도
    '16.8.17 3:53 PM (218.147.xxx.159)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쓸 수 있군요.
    다른 시도 읽어보고 싶네요.

  • 4.
    '16.8.17 3:56 PM (58.226.xxx.123)

    이분 시집이요!!!!

    대박!!

    저 저분 댓글 팬이였어요.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 5. 좋은날오길
    '16.8.17 5:07 PM (183.96.xxx.241)

    그 쇳물 쓰지마라 ㅡ 읽고 진짜 펑펑 울었던 기억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813 요즘 매일 김치찌개네요 8 얼큰 2016/09/07 2,600
593812 기계관련이나 공대생들 자기적성으로 대학갔나요? 16 1111 2016/09/07 4,202
593811 진짜 말줄임 심하네요.. 53 .. 2016/09/07 5,396
593810 최선 어학원 장점은 뭘까요? 12 .. 2016/09/07 6,330
593809 어린이집에서 키즈카페 와있었는데 6 답답 2016/09/07 1,994
593808 브리타정수기 원래 물을 조금씩 부어서 정수하는건가요? 18 이렇게 귀찮.. 2016/09/07 7,150
593807 샤브샤브용 고기로 뭘 해먹어야할까요? 8 홍양 2016/09/07 1,660
593806 흑설탕 팩 만들때 저어주었는데 안되나요? 4 81 2016/09/07 1,197
593805 육개장 끓이는데 고춧가루가 모자라요 6 ㅠㅠ 2016/09/07 1,041
593804 다음달 10월 2.4주 월요일이면 며칠. 며칠인가요? 3 . . 2016/09/07 422
593803 건강검진 매년 받는게 좋은가요? 2 nnn 2016/09/07 1,498
593802 여동생의 제안 1 2016/09/07 1,331
593801 검색중 갑자기 자꾸 야동창이 ㄸ는데요. 4 ekdghk.. 2016/09/07 1,291
593800 가을인데 회색빛 하늘에 눅진눅진하네요 18 미친 날씨 2016/09/07 2,549
593799 돈많으면 우리나라가 살기좋다는것도 옛말인듯 9 미세먼지 2016/09/07 2,936
593798 박희태 사위 검사 난리났네요. 30 개검이구나 2016/09/07 17,709
593797 미국도 한국만큼 취업률이 심각한가요? 4 상황이 2016/09/07 1,854
593796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으로 연간 4,000억대 이자폭탄 3 4급수 2016/09/07 736
593795 김희애 부담스러워요 63 기미애 2016/09/07 21,667
593794 36살의 치아교정 해도 될까요? 16 문의 2016/09/07 3,491
593793 고려시대엔 정말 여인들이 더 활동적인 분위기였나요? 21 폴라포 2016/09/07 3,153
593792 또 흑설탕팩,,, 2 실행 2016/09/07 1,491
593791 런던 동생집에 다녀왔다는 글 지워졌나요? 6 어제 2016/09/07 3,614
593790 옷 살까요?말까요? 3 ㅗㅗ 2016/09/07 976
593789 정세균의장에게 강경 새누리, 추미애 에게는 유순 1 묘한대비 2016/09/07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