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 때문이 아니라 나 스스로 화가 나는 것이다.

배우게 된 것 조회수 : 1,282
작성일 : 2016-08-17 10:16:34
묻는다 : "나는 그 때 왜 화를 냈을까?"
답한다 :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지 못해서, 내가 보고 싶은 행동을 보지 못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하지 못하게 해서"

묻는다 : "그럼 화를 내는 모든 원인은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내 욕심 때문인가?"
답한다 : "잘 들여다 보면 그렇다. 그러므로 상대방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바라는
          내 욕구가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다"

묻는다 : "그럼 상대방이 화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인가?"
답한다 : "그렇다. 상대방도 자신이 바라는 것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다"

묻는다 : "그럼 어떻게 해야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을까?"
답한다 : " 내 무의식에서는 내가 옳다라는 생각을 늘상 하고 있고, 그 기준에 비추어 상대를 보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폭풍 같이 무시무시한 화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을 것이다"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 [ 내가 또 바라고 있구나 .... 내 욕심이 올라오는구나 ]를  자각한다.
           그러면 그 자체로 더 큰 화로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외에 [ 내가 그러하듯, 상대방도 내 맘에 들기 위해, 내가 바라는 것들을 다 해주어야할 의무를 가지고 이 세상            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슬그머니 떠올릴 수 있다면..... 
           어느 새 화는 거의 가라 앉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IP : 125.176.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17 10:25 AM (121.168.xxx.41)

    내 무의식에서는 내가 옳다라는 생각을 늘상 하고 있고, 그 기준에 비추어 상대를 보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폭풍 같이 무시무시한 화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을 것이다"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 [ 내가 또 바라고 있구나 .... 내 욕심이 올라오는구나 ]를 자각한다.
    그러면 그 자체로 더 큰 화로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음.. 제가 명심해야 될 글이네요
    혹시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 2. 불경 귀절
    '16.8.17 10:29 AM (218.50.xxx.151)

    어느 경전인가요?
    아니면 유명한 스님 법문인 듯도 하고

  • 3.
    '16.8.17 10:34 AM (61.255.xxx.223)

    법륜스님이 내가 옳다는 걸 쥐고 있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해서 갈등이 생겼을 때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로 돌리니 확실히 화가 좀 누그러지더라고요 저는 성담스님이 하신 말씀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 세상 누구도 내 바라는대로 해주려고 태어나지 않았다는 말

  • 4. 비폭력대화
    '16.8.17 10:53 AM (39.7.xxx.189)

    원글님의 글이 마음에 와닿으시고 관심있으시면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 추천합니다.

  • 5. ...
    '16.8.17 10:59 AM (211.204.xxx.181)

    법륜스님이 맨날 하시는 말씀이랑 똑~ 같네요.^^
    어렵운 거같아요..
    이치는 심플한데.. 지키기란..

  • 6. 정말 좋은 말
    '16.8.17 11:24 AM (121.130.xxx.150)

    정말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이건 딴말이지만..저 글의 내용에 반하는 "자기의 욕심 즉 내 욕구가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내는 사람들"을 대면할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그저 가만히 당해야하는건지...

    이곳은 현명하신 분들이 많으니 좋은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7. ,,,
    '16.8.17 12:28 PM (39.7.xxx.189)

    정말 좋은 말님
    상대방의 분노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바로 공감입니다. 나에 대한 공격이나 비난이 아닌 자신의 욕구불만으로 들을 때 훨씬 듣기가 편해진다합니다.

  • 8. 원글이
    '16.8.17 6:43 PM (125.176.xxx.113)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해 화를 내는 경우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그냥 지켜 보기 :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스스로에게 일어난 불만이므로 스스로 가라 앉을 때까지 그냥 지켜봐 줍니다
    2. 공감하기 : 스스로에게 일어난 불만이지만, 남들이 다 알아 듣도록 화를 낼 때 혹은 짜증을 낼 때...는 힘든 자기를 알아 달라는 신호입니다. "그래 힘들구나, 힘들었지, 도와 줄 수 있으면 도와 줄게" 정도의 말을 건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 됩니다.

  • 9. ..
    '16.8.19 10:13 AM (121.130.xxx.2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폭력 대화도 읽어 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398 위산과다에 아몬드우유는 괜찮을까요 2 ... 2016/11/01 1,706
612397 엠비씨뉴스 아나운서 오늘 좀 이상하지않나요? 찍찍 2016/11/01 1,953
612396 진정 고구마를 냉장보관해도 되나요? 9 진정 2016/11/01 2,746
612395 이 와중에 죄송.. 최고의 사랑 서인영이요 12 포크레인아저.. 2016/11/01 5,451
612394 박근혜퇴진 리본을 달고 다니면 어떨까요? 11 맨붕 2016/11/01 1,745
612393 세월호 다음날 승마 비리 빨리 캐라고 했다는 미친년이 대통령이라.. 7 박그네 진짜.. 2016/11/01 2,451
612392 크리스마스때 분위기 가장 느낄수 있는 국가가 어딜까요? 13 스크루지 2016/11/01 2,322
612391 이준기 팬미팅 생방보는데 역시 멋있네요 2 이준기 2016/11/01 1,215
612390 이승환님 또 사고치셨네요 ㅎㅎ 5 좋다 2016/11/01 4,357
612389 Jtbc에 응원 많이 해주면 좋겠어요~ 15 힘 납니다 2016/11/01 2,568
612388 압구정 애들은 공부 안한다더니 14 ... 2016/11/01 8,977
612387 잠실 근처에 일식집이나 참치집 고급음식점 안내 부탁드려요 2 행자 2016/11/01 1,115
612386 김제동 전혜빈 신현준등 연예인들도 최순실 국정논단 비판 1 집배원 2016/11/01 2,590
612385 미친 필력.. 연세대 학생이 쓴 // 공주전// 6 eee 2016/11/01 2,890
612384 그런데. 정윤회는? 2 이와중ㅇ 2016/11/01 1,624
612383 안티에이징 크림 추천해주세요~~ 9 질문 2016/11/01 2,124
612382 그럼 진짜 그런관계인게 확실한가요 6 ㅇㅇ 2016/11/01 2,836
612381 마그밀 보통 몇 알 드시나요 5 ㅣㅣ 2016/11/01 3,859
612380 이런 날씨에 알파카코트입음 넘 오바일까요? 15 .. 2016/11/01 5,307
612379 (이시국에죄송)욕실 인테리어 덧방공사 18 급해서 2016/11/01 4,088
612378 진짜 곰탕이라고 메뉴 까지 설명해주나요? 1 곰탕 2016/11/01 809
612377 이 시국에 죄송합니다) 수선집에서 선불로 20만원 받고 5 Gee 2016/11/01 987
612376 박정희가 최태민을 살려둔 이유 24 왜 ? 2016/11/01 27,254
612375 아고 이게 나라냐 정말.. 1 ㅇㅇ 2016/11/01 699
612374 오늘 광화문에서 시위있나요? 2 1001 2016/11/01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