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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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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기억력 좋은것도 병인가요?

ㅇㅇ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6-08-17 07:30:41

나이 41살,
어제 오랜만에 고등친구를 만났어요,
고등친구와 거의 25년째 친구인거죠,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첫만남부터 그리고 지금껏 중간중간 만나온게 영화필름처럼 빠짐없이 다 기억나요,
친구는 2-3년전만났던것도 가물하더군요,
저는 기억하고싶어서 곱씹고 산것도 아닌데 어쩜 그런지,
가끔은 잊어야 새로운게 들어갈텐데 머릿속이 꽉찬것만 같고,
그냥 지울건 지우고싶어요,
이런건 어찌 잊고 사는지요?
하다못해 초등입학때부터 기억나는것도 많아요,
물론 그건 가물가물로 기억나지만 초등입학부터 졸업까지도 왠만한겅 기억이 나고요,
이거 병인가요?
(아,이런 쓸데없는기억으로 공부할 머리는 없었는지 
머리는 좋은편이어서 중학교까지는 벼락치기로 잘했고,고등까부터는 벼락치기가 안통하니 무너지긴했지만요;)

아니면,지금이라도 이전기억을 잊고살게 어느거에 매진하고 공부하며 살아야할지,
인생이 편햐서 그런건지,
갑자기 저의 머리속이 관찮은건자 궁금한데요,
다른분은 안그러세요?
IP : 112.148.xxx.7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17 7:33 AM (39.7.xxx.8)

    별 걱정 다하네요.
    그런 기억들로 현재가 괴로운게 아니라면
    장점이다 생각하고 즐겁게 받아들이세요.
    이렇게 쓸데없이 곱씹는게 더 이상해요

  • 2. 원글
    '16.8.17 7:35 AM (112.148.xxx.72)

    쓸데없이 머리에 꽉찬거 같아서 잊고 살고싶어서요,
    왜케 기억이 나는건지;

  • 3. ....
    '16.8.17 7:36 AM (221.157.xxx.127)

    병맞는듯 제가딱 그래요 친구들은 기억도 못하는걸 싹 기억하고있고 다 잊으면좋을기억도 어제일처럼 생생하고

  • 4. ...
    '16.8.17 7:37 AM (39.121.xxx.103)

    제가 그래요.정말 이게 힘들때가 있어요.
    좋은 기억만 나면 좋은데 나빴던 기억까지 다 나서..
    저도 학창시절 선생님이 했던 작은 농담들까지 다 기억이 나고
    친구들끼리 했던 얘기..국민학교3학년때 친구가 비밀이라고했던 얘기 아직 기억하고
    아무한테도 안하고있어요.
    친구들과 얘기하면 친구들이 넌 별거 다 기억한다..하는데
    어떨땐 부끄러워요. 그래서 기억나도 그냥 얘기안해요.
    누가 나한테 잘못했던거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어서 이것도 정말 못할 일이구요.
    신이 준 선물이 망각이라는데 진짜 맞는것같아요.
    저도 잊을만한건 진짜 좀 잊고싶어요.

  • 5. ....
    '16.8.17 7:45 AM (59.22.xxx.157) - 삭제된댓글

    병같아요..
    힘들때 과거 행복했던 기억에 집착하니까
    결국 현실이 힘들어지더라는.
    타로카드 이런거 안믿는데
    거참. 저보고 과거 기억에 너무 머무른다고
    바로 나왔네요.
    안좋았던 일도 너무 잘 기억하고
    가끔 괴로워요.
    적당한 기억력이 좋아요.

  • 6. 저도 그런 편인데
    '16.8.17 8:16 AM (118.221.xxx.101)

    저도 기억력이 좋다고 소문났는데 병이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니 원글님보다는 덜한가 보네요.
    그냥 생각날 뿐이지 기억때문에 머릿속이 차 있다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전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들도 다 이 정도는 기억하고 사는 줄 알았는데 예전 친구들 만나니 아니더라고요.

  • 7. ..
    '16.8.17 8:19 AM (116.126.xxx.4)

    저도 기억력이 좋은 편인데 뒷끝까지 있어서..나빴던 기억들이 저를 지배하고 있네요

  • 8. 기억력이
    '16.8.17 8:27 AM (218.50.xxx.151) - 삭제된댓글

    좋은게 아니라 쓸 데 없이 집착이 강한 겁니다.
    그 증세 지속되면우울증, 화병 걸려요.

    지속적으로 곱씹으니 오래 기억 나는거 아닌가요?
    지식이야 오래가면 좋지만....좋은 추억 아닌데 오래가면 내 자신만 괴로워요.

  • 9. 원글
    '16.8.17 8:31 AM (112.148.xxx.72)

    민망하지만,곱씹어서가 아니라 기억력이 젛은게 머리가 나쁘지는 않아서같앙요,
    고등시절 공부하던 책도 사실 어떤때는 페이지가 생각날정도로 기억이나고요,
    그건 고등따도 그리서 암기과목은 잘했어요,
    그런데 체력이 딸리고 벼락치기가 암기과목은 가능하지만, 국영수는 꾸준히 안해서 실패;
    잊고사는법 알려주세요,
    머리좋은 사람은 다 기억하고 살아야하나요?

  • 10. ,,,
    '16.8.17 8:43 AM (211.178.xxx.68) - 삭제된댓글

    전두엽 어디인지 뭔지.... 뇌의 어떤 부분이 발달되어서 그렇다네요.
    골고루 필요한 만큼 발달되면 좋은데 .... 저도 좀 그런 편이에요.

  • 11. ,,,,
    '16.8.17 8:44 AM (211.178.xxx.68) - 삭제된댓글

    전두엽인지, 어디인지, 뭔지.... 뇌의 어떤 부분이 발달되어서 그렇다네요.
    골고루 필요한 만큼 발달되면 좋은데 .... 저도 좀 그런 편이에요.

  • 12. ㅋㅋㅋ
    '16.8.17 8:54 AM (14.42.xxx.88)

    저두요
    고등학교 친구 만나면 그 친구가 몇학년때 몇번이었고
    체육복에 어떻게 이름 써놨고 어디 갔었던지 다 기억나요
    저보고 신기하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 집 전화번호도 기억나요. 이게 벌써 23년 전 일인데..
    그때 전화할 일이 있었거든요 방학에 ㅋㅋㅋ
    이승희 선생님 건강하신가요?

  • 13. 제 동생과
    '16.8.17 8:55 AM (152.99.xxx.239)

    친정엄마가 그러네요. 장점도 있는데 단점도 많은듯. 안좋은 기억도 절대 못잊어요.
    그리고 쓸데없는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여간 너무 새하얗게 잊고 사는것도 좋은건 아니지만 적당히 잊을건 잊어야 좋은듯해요

  • 14. ㅁㅁㅁㅁ
    '16.8.17 9:07 AM (115.136.xxx.12)

    예전엔 기억력 좋으면 좋기만 한 건 줄 알았는데
    요즘엔 적당히 기억력 안좋은 게 오히려 복이다.. 싶더군요
    잊고 싶은 기억들이 많아서 그런 거 같아요..

  • 15. 원래
    '16.8.17 9:11 AM (175.117.xxx.235)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과거의 기억은 선명해지고
    최근 기억일수록 희미해져요

    모든걸 기억해서 힘들어하는 사례자 얘기가 기억나네요

  • 16. 결혼안한
    '16.8.17 9:12 A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친구 두 명이 그래요
    남편, 아이한테 신경쓸 일이 없다보니 까마득한 옛날 별의별 세세한 것까지 다 기억하더군요

  • 17. 도라맘
    '16.8.17 9:14 AM (211.205.xxx.222)

    그것도
    쫌 더 나이드니 잊어지더이다
    저도 친구들이 어릴제 기억이 안 나면
    제게 물어보면 된다고 했었는데
    40년만에 초등동창회 갔었는데
    기억에 없는 친구들
    공유할 추억이 없어
    낯선 사람들과 지내다 온 느낌

  • 18. ..
    '16.8.17 9:32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그런데요...말 안해주면 고맙겠는데, 그때는 이랬고 요랬고 중얼중얼...
    추억팔이도 한두번이지..특히 남의 약점!!!! 굴욕!!! 이런걸 더 잘 기억하고, 더 많이 말해요.
    너무너무 피곤하고...카톡이든 말이든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진짜로 죽을때까지 기억할 사람이라..

  • 19. ..
    '16.8.17 9:33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근데 기억력 (특히 쓰잘데기 없는 것들) 좋다고, 공부 잘 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요..

  • 20. 저는
    '16.8.17 9:40 AM (175.223.xxx.191) - 삭제된댓글

    기억력 좋았었는데 수술하고나서 기억력이 뭉텅 사라진거 같아요.
    저같은 사람 없나요.ㅎ

  • 21. ..
    '16.8.17 10:07 AM (1.238.xxx.173)

    진짜 기억력으로 병진단 받은 사람들은 모든기억이 지워지지 않아서 십년 전 아픔도 마치 1시간 전에 일어난 일 같대요. 몇 십년전 출산을 했는데 그 기억과 감각이 고스란히 리마인드 되서 현재도 계속 힘들고 가족을 잃은 기억과 슬픔도 마치 지금 당장 일어나는 일처럼 하나하나 다 기억나서 힘들대요. 어렸을 때 자전거 타고 가다 넘어지고 아팠던 일..사람들 앞에서 망신 당한 일 등 망각이라는 게 되지 않아서 고통속에서 산다고 하더라고요.대개 희귀병이라고

  • 22. 나도 싫어....
    '16.8.17 10:26 AM (119.203.xxx.70)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인데 그게 참 싫어요.

    ..님이 이야기한거 처럼 다 기억나는건 아닌데 누군가와 이야기하다가 그 옛날 이야기하면 얼마전 있었던 것

    처럼 다 기억나고 속상한거 억울한 감정 부끄러웠던 감정도 함께 생각나는것도 맞아요.

    가끔 그때 오해받았던 거 가족들에게 이야기하면 정말 뒤끝 작렬인 사람되어서 되도록이면 이야기 안하려고

    노력해요. 그때 주위풍경 이야기하면 다들 기절하듯 놀래요. =.=;;;

    근데 정말 기억하고 싶었던 일들은 기억안날때가 있어요. 그럼 속상하고... ㅎㅎㅎ

    중학교 교과서에 있던 문제나 예제 같은거 지도 같은거 어느 위치에 있던거 기억나기도 해요.

    문과쪽은 탁월한데 수학은 이해하지 않으니까 망~ ㅠㅠ

  • 23. 저두요
    '16.8.17 11:48 AM (182.225.xxx.189)

    저도 자잘한 기억력이 아주 좋은 편이에요.
    10년 15년전에 누구랑 어디가서 뭐하고 뭐먹고
    무슨 얘기하고 거기에 뭐가 있었고 등등
    그런것들이 아주세세하게 기억나요.
    전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신랑이랑 연애할때도 그런것들이 아직까지
    잔상으로 아주 깊게 남아있어서 힘들어도 행복 할 때가
    많아요~^^
    공부머리랑은 별게 인것 같긴한데
    암기과목 성적이 아주 좋아요. 세계사 국사
    이란건 책 몇페이지에 어떤글이랑 그림이 있는지도
    다 외우곤 했거든요 ㅎㅎ

  • 24. 너 내친구지ㅋㅋ
    '16.8.17 11:54 AM (223.62.xxx.167)

    딱 똑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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